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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주류 광고(잡지 편)

이런 기발한 광고는 처음이야!

Editor 반윤선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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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반윤선

2020.09.14

구매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잊히지 않는 기발한 광고들! 수많은 광고가 있지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창의적인 주(酒)류 지면 광고들을 모았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효과는 뛰어나, 마케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지면 광고들을 감상해보자.



숨겨진 메시지


유명한 잡지나 신문에 지면 광고를 내는 것은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업체들은 한 페이지를 최대한 눈에 띄게 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 세계 최대 맥주 양조 회사인 SAB밀러는 자사의 흑맥주 아브라삭스(Abraxus)를 홍보하는데 파격적인 방법을 택한다. 잡지광고 한 페이지를 모두 검은색으로 내보낸 것!


출처 - 아브라삭스 공식 페이스북


어떠한 글자도 보이지 않는 검은색 페이지는 특별한 인쇄 기술을 사용해서 뒷면에 불빛을 비춰야만 글자가 나타난다.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만 스마트폰의 LED 라이트로 매거진 뒤편을 비춰 보아 숨겨진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숨겨진 메시지는 아브라삭스 맥주의 제조 과정을 담은 평범한 광고 문구였다. 일반 맥주 광고물이었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서 스스로 홍보 메시지를 읽게 하는 매우 전략적인 광고였다. 이 캠페인은 무려 1,000% 이상의 ROI(투자 대비 수익률)를 달성하고, 44%의 매출 증가를 가져왔다. 그뿐만 아니라, 2016년 칸 라이온즈 국제 창조 페스티벌에서 수상까지 했다고 하니, 말 다했다!


냉동 종이


맥주 광고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차가운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켜는 장면일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차가운 맥주를 마실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광고가 바로 이것이다.

출처 - 광고사 Ogilvy 공식 홈페이지



브라질 주류 회사의 글레이시알(Glacial) 맥주의 잡지 광고는 실제로 잡지 페이지가 아이스박스 역할을 했다. 그게 가능하냐고? 광고사의 설명에 따르면, 잡지 종이가 평범한 종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종이 위에 소금 성분을 특별하게 코팅해 두어서 맥주 온도가 유지되게 해주었다고 한다. 자세한 사용 방법과 원리도 기재하였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사람이 실험을 해보기 위해서 맥주병에 이 광고를 두르고 다녔다고 한다. 타사의 맥주병에 자신들의 광고를 씌워서 저절로 홍보하게 하는 고도의 전략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훌륭한 광고 효과와 더불어서, 해당 맥주의 ‘상큼한 차가움’이라는 핵심 이미지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스트레스 해소는 맥주로


출처 - 광고사 Apex BBDO 홈페이지


맥주를 따를 때 올라오는 풍성한 흰색 거품.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는 풍성한 거품은 맥주 광고에서 항상 볼 수 있는 단골 소재다. 하지만 이를 굉장히 특별하게 응용한 사례가 있다고! 하이네켄의 멕시코 국제 브랜드인 테카테(Tecate) 맥주는 무려 ‘뽁뽁이(=에어랩)’로 맥주 거품을 표현했다. 사람들이 뽁뽁이를 터트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테카테 맥주가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잡지 사이에서 뽁뽁이를 발견한 사람들은 굉장히 즐거워하면서 뽁뽁이를 열심히 터트렸다고. 실제 체험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확실하게 전달했고 각인효과까지 주었던 일거양득의 광고 효과! 지겨울 수 있는 맥주 거품이라는 광고 소재를 뽁뽁이라는 익숙하고도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여 신선하게 풀어낸 굉장히 좋은 광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둑맞은 와인


출처 - 광고사 피코 공식 홈페이지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광고 방식 중 가장 파격적인 효과를 일으킨 광고는 바로 파우터 Fautor 와이너리의 Rhein Riesling 와인 광고다. 일명 “도난된 인쇄 광고”라는 캠페인! 사진을 보면 감이 오겠지만, 잡지의 광고를 찢긴 모양으로 출판한 것이다. 광고사는 '자사 와인이 너무 좋아서 누군가가 해당 페이지를 찢어서 훔치려 했다는 것'을 암시하고자 한 바 였다고 밝혔다. 이 디자인은 광고대행업체인 피코(Piko)가 만들었는데, 너무 창의적이었던 나머지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한다. 해당 광고가 실렸던 여러 잡지의 구독자들이 실제로 잡지가 찢긴 줄 깜빡 속아서, 잡지 회사와 와인 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누가 이 페이지를 찢어가 버렸다는 신고를 하루종일 받아야 했다는 좋은 의미의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런 웃픈 헤프닝까지 결국 마케팅의 일환이 되었다고!


또 어떤 신박한 광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 편도 기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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