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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술먹을 땐 영화? 애니메이션은 어때!

Editor 조윤정 2020.08.20

Editor 조윤정

2020.08.20


이미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많은 어른이(?)들이 드라마, 영화만큼이나 많이 찾아보고 있다. 성인만 관람 가능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애니메이션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여느 영화보다 더 탄탄한 짜임새에 작품성을 겸비한 것들도 다수. 또한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술인 것처럼 애니메이션에서도 술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오늘은 술과 함께하기 좋은, 술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모았다.


와카코와 술

사진 = '와카코와 술' 스틸컷

사진 = '와카코와 술' 스틸컷


원작 만화책이 있으며, 혼술의 정석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웬만한 유튜브 먹방 저리 가라 하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평범한직장인인 주인공이 상사에게 혼나는 등, 일상의 스트레스를 자신이 좋아하는 술과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이야기다. 술과 함께하는 맛있는 저녁 식사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주인공에게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우리도 저녁마다 맥주 한 캔씩 하잖아요? 특히 음식에 대한 표현이 뛰어난데, 얼마나 맛있어 보이면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 음식을 따라 만들기도 한다. 인기가 많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으며,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는 음식들과 먹방에 술 없인 볼 수 없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사진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스틸컷

사진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스틸컷


17년도에 개봉한, 러닝타임 93분의 애니메이션. 내용에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다수 등장하며 마치 취해서 만든 듯, 의식의 흐름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독특한 작화가 특징으로, 영상미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시선을 빼앗길 것이다. 하지만 성추행(응징하는 장면이 나오지만)과 좋아하는 여성의 뒤를 밟는 등 유사 범죄 같은 행동들이 다소 가볍게 그려져 작품에서 여성을 대하는 부분이 아쉽다. 다만, 상상력을 뒤섞어 평범한 일상을 한여름 밤의 꿈처럼 환상적으로 그려낸 연출은 새롭다.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청량한 캔 맥주같이 금세 김이 빠지지만, 톡톡 튀기는 탄산 같은 청춘에 대한 주제를 던진다. 청춘에는 술이 빠질 수 없지!


치코와 리타

사진 = '치코와 리타' 스틸컷

사진 = '치코와 리타' 스틸컷


영화 <라라랜드>처럼 재즈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2010년에 개봉한 이 작품은 술이 중심은 아니지만, 노래와 춤이 중심 소재이기 때문에 술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라틴 재즈라는 음악이 술과 잘 어울려, 보는 내내 술이 생각나게 한다. 쿠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쿠바의 전통 음료 모히토가 등장한다.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작화와 아름다운 재즈 선율이 눈과 귀가 녹아내리는 듯 하다. 여름밤, 야외에서 모히토를 한 잔 마시며 보게 되면 낭만적인 분위기에 취하게 만든다. 음악, 사랑 그리고 술...


데스 퍼레이드

사진 = '데스 퍼레이드' 스틸컷

사진 = '데스 퍼레이드' 스틸컷


죽음에 대한 주제로, 인간의 영혼과 그를 인도하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이다. 사후세계로 가게 되는 중간 지점에서 앞으로 갈 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정해지는 게임을 하게 된다. 이때 게임을 하는 장소는 바(bar)이며, 저승사자들은 바텐더의 복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칵테일을 만드는 만드는 장면도 나온다. 역시 죽음 같은 심오한 주제에는 술이 잘 어울리기 때문일까? 크게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판타지적 요소와 스릴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소재가 참신하기 때문에 새로운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시청시 주의할 점 술이 없으면 아쉬울 정도이니, 술과 함께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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