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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야식 욕구, 드라마가 깨웠다

이 장면, 야식 없인 절대 못 봐!

Editor 김태인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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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7.27

매일 밤 드라마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에디터는, 솟구치는 야식 본능과 잠들 줄 모르는 침샘 활동을 사실상 통제하기가 힘들다. 복스럽게 먹는 배우들의 열연 때문인지 잠들어있던 식욕은 물론 알코올 본능까지 흔들어 깨웠던 명장면들을 모아봤다. 이미 배달 어플의 ‘주문 완료’ 알림이 도착한지 오래. 어이쿠… 제 손가락이 미끄러졌네요. 어쩔 수 없이 먹어야겠어요.




야식남녀


사진 - 유튜브 ‘JTBC Voyage’ 클립영상 캡처

야식으로 힐링을 선물하는 셰프 진성(정일우)과 열정 넘치는 피디(강지영) 그리고 디자이너 태완(이학주)의 삼각 로맨스 스토리를 담은 '야식남녀'. 이미 제목만으로 내 안의 식욕이 꿈틀거리는 기분이다. 단연 야식이 끌리는 드라마 1위로 충분하지 않을까?



사진 - 유튜브 ‘JTBC Voyage’ 클립영상 캡처

드링킷이 제철 요리로 소개한 적이 있는 바지락 볶음이 드라마의 한 장면에도 나왔다. 분명 프라이팬에 불이 붙었는데, 그 불이 내 마음에도 옮겨붙은 듯 하다. 야식을 향한 내 마음 말이다. 마늘 기름에 달달 볶아 만든 바지락 볶음은 맥주도 좋지만 소주와도 단짝 궁합! 저도 모르게 랜선 건배할 뻔했잖아요.




하이바이마마


사진 - 유튜브 'tvN D ENT' 클립영상 캡처

달콤한 신혼을 보내던 중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났던 차유리(김태희)가 이유 모를 환생으로 가족 앞에 나타나면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드라마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꽤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동시에 ‘꼬르륵…’ 소리는 눈치 없이 난다. 슬픈 먹방 장면이 많아서 그런 걸까? 분명 애달프고 슬픈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내 배꼽시계 알람은 24시간이 모자란듯하다.



사진 - 유튜브 'tvN D ENT' 클립영상 캡처

사진 - 유튜브 'tvN D ENT' 클립영상 캡처

가장 손에 꼽는 장면은 환생한 차유리가 인간이었을 때 좋아하던 음식들을 마음껏 먹는 장면. 족발, 탕수육, 치킨, 피자까지 아주 제대로 먹어보겠다는 다짐이 보인다.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이 음식 저 음식 흡입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게 뭔지 조금은 알 것만 같았다니까요? 어이 입꼬리 내려와




사랑의 불시착


사진 - 유튜브 'tvN DRAMA' 클립영상 캡처

남한의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과 북한 간부급 장교 리정혁(현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삼시 세끼 고급 스테이크가 아니면 입에도 대지 않던 윤세리가 북한에 불시착해,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음식을 흡입하는 장면이 꽤 많았지.



사진 - 유튜브 'tvN D ENT' 클립영상 캡처

윤세리는 미슐랭 셰프들의 음식을 단 세 입 밖에 먹지 않아 ‘입 짧은 공주’라 불렸다며, 북한의 음식을 보고는 코웃음을 치곤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불에 구운 옥수수 구이는 세 입이 넘던데요? 조개구이를 먹은 후 조개에 따라 마시는 소주까지… 크… 그녀는 배운 사람. 술 없이 못 볼 장면이 너무 많아서 참아봤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아무래도 사랑이 아니라 식욕이 저에게 불시착한 것 같은데요?




호텔 델루나


사진 - 유튜브 'tvN DRAMA' 클립영상 캡처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 그리고 수 천년 이상 저주에 걸린 채 살아가는 호텔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아이유)이 그려가는 호러와 사랑,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장만월은 개그맨 김준현의 ‘먹고 죽은 녀석들’ 팬이라고 하는데, “김준현이는 이걸 한 입에 다 넣더라”라고 감탄하며 그의 먹방 투어를 따라다니곤 했다.



사진 - 유튜브 'tvN DRAMA' 클립영상 캡처

사실 이 드라마에서는 엄청난 먹방 실력보다는 두 주인공이 김준현의 먹방로드를 따라다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인증샷은 필수) 먹방로드의 첫 주인공이었던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 반으로 살짝 갈라 흘러나오는 육즙이 뜨거울 때쯤 시원한 생맥주 한잔하면 환상의 조합이 아닐까 싶다. 나도 “한 입만!”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


영상 출처 - 커뮤니티

드라마는 아니지만, 예능에서 인정하는 프로먹방러, 주인공은 다름 아닌 걸스데이 혜리다. 작은 얼굴에 그렇지 못한 입 크기. 분명 노래를 맞추는 예능 프로그램인데 그녀는 먹으러 나오는 듯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맛있는 음식을 한 입 가득 오물오물 먹은 뒤, 행복해하는 그녀의 표정은 솔직히 반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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