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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탐험] 죽지 않고 일어난 ‘너를 닮은 맥주’

좀비라거 팝업스토어 방문기

Editor 서정준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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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서정준

2022.10.13

편집자주‘스페셜·핫플레이스·기간 한정 팝업 스토어’와 같은 단어는 얼핏 들어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도대체 어떤 점이 그렇게 특별하고 다르기에 수많은 이들이 찾는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 갔던 곳은 또 가기 싫지만, 남들이 가는 HOT한 곳은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왕이면 특별한 곳에 가보고 싶다면? 잘 찾아왔다. 드링킷 에디터들이 각 매장을 탐방하고 고스란히 전하려 한다. 이름하여 스콘탐험(페셜 셉트 매장 탐험)! 에디터들의 발길이 향한 곳에서 정말 ‘스페셜 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을까?

쌀쌀한 가을이 성큼 다가온 10월, 시원한 맥주 한 잔의 계절이 끝나버린 걸까? 맥주 마니아들에겐 어불성설. 가을에도 겨울에도, 차가운 바람은 결코 목을 타고넘는 시원 상큼 청량한 맥주의 맛을 뺏어갈 순 없다. 그걸 잘 알기에 오늘도 다양한 맥주가 소비자의 목과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이태원 우리슈퍼에서 열리는 좀비라거 팝업 스토어도 그중 하나다. 1952년 시작해 70년간 성장과 부침을 겪으며 생존에 성공한 OB맥주가 젠트리피케이션의 물결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가게를 운영 중인 우리슈퍼와 함께한 것. 가게 전체를 팝업스토어로 꾸민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좀비라거 팝업스토어 방문기! 이제 시작한다.





이태원 명물 중 하나인 우리슈퍼의 간판 위를 비롯해 가게 입구 곳곳에 ‘좀비라거’와 ‘70년 열심히 살았다’고 외치는 랄라베어가 올라탔다.




슈퍼 왼쪽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직원들이 정성스레 좀비 스티커를 팔에 붙여주기도 하고(다른 곳에도 붙여줄 수 있는지 궁금했지만 물어보진 못했다)



맥주 시음도 그 자리에서 가능하다. 맥주 자체는 익숙한 OB맥주의 맛.




현장에서 직원의 지시에 따라 셀카를 찍으면 직원들이 목에 걸고 있는 것과 동일한 좀비 등록증도 만들어준다. 요즘 마음을 담아 ‘춤추고 싶은 좀비’가 돼봤다. 또 SNS에 특정 해시태그를 걸고 업로드를 하면 다양한 좀비라거 굿즈 뽑기도 할 수 있다.





슈퍼 오른쪽에는 팝업스토어라면 빠질 수 없는 네 컷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분위기 있게(?) 흑백 촬영도 가능하며, 좀비라거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소품도 있으니 관종미를 한껏 발산해보면 어떨까?




오는 16일까지 만나 볼 수 있는 좀비라거 팝업스토어. 혹여 이태원 방문이 어렵다면 오늘(13일)부터는 대형마트 등에서 좀비라거 한정판 패키지도 풀린다고 하니 찾아보면 어떨까.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에도 좋은 아이템이 될 듯하다. 특히, 거친 풍파 속에서 오늘도 죽지 않고 일어난 이들이 함께하길.


네 글자 평 : “좀비라고(거)! ”



사진=서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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