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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비건페어 2022’ 에서 만난 JMT 비건 음식

제육볶음, 음료에서 피자까지!

윤은애|김보미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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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애|김보미

2022.07.18

‘코리아비건페어 2022’가 지난 10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식품 기업뿐 아니라 뷰티나 패션을 다루는 비건 기업도 참가하여 코엑스 B2홀을 꽉 채웠다. 각 기업은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샘플 및 선물을 제공하여 기업의 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Let's Vega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비건페어는 비건에 관심이 있던 사람은 물론, 비건에 관심이 없던 사람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비건페어에서 직접 구입하여 맛본 세 가지, 지금 소개한다.


언리미트 식물성 제육볶음


대체육 브랜드인 ‘언리미트’는 식물성 고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파하고 있는 브랜드다. 비건 페어 부스에서는 언리미트의 주력 제품인 육포를 포함하여 주먹밥, 만두 등 다양한 식물성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물성 제육볶음을 직접 구입해 봤다.


한 팩에 2개가 진공포장 돼 있어 위생적이고 보관이 편리하다. 조리법은 해동 후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관하다. 조금 더 요리 다운 요리를 위해 넓은 프라이팬에 겹치지 않도록 하나씩 펼쳐 약불에서 약 3분간 익혀줘도 좋다.



빨간 양념에 재워져 있던 식물성 단백질로 이루어진 제육볶음의 모습이다. 프라이팬에 구우면서 매운 향이 올라와서 매콤하리라 생각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자극적이지 않고 간도 적당했다. 질감은 흐물흐물한 형태가 아닌 단단하게 모양이 잡혀 있어 김처럼 밥을 싸 먹는 방법도 될 듯하다. 양파나 대파 등 채소를 넣어 조금 더 풍부하게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치즈리프 순식물성 마르게리타 피자


‘치즈리프’는 순식물성 제품을 판매하는 대체식품기업이다. 비건 식생활을 지향하거나,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위한 비건 치즈를 만든다. 주 재료는 캐슈넛과 코코넛 오일. 이번 비건페어에서는 블루베리, 핑크솔트 등을 넣어 만든 식물성 크림치즈와 식물성 치즈를 활용한 비건 피자를 만나볼 수 있었다. 비건 치즈로 만든 피자를 구입해 맛봤다.


비건 치즈 피자는 냉동된 상태로 아이스팩과 함께 포장되어 있다. 지름 약 27cm 프라이팬에 꼭 맞게 들어갈 정도의 크기고, 커팅 되어 있지 않다. 상온에서 해동한 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활용해 조리하면 된다. 해동된 상태로 프라이팬에 올려 뚜껑을 덮고, 도우가 바삭해지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약불에서 익히는 방법도 괜찮다.



막 프라이팬에서 꺼낸 치즈 피자는 향과 비주얼 모두 논비건 치즈 피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토마토 소스 향과 함께 치즈의 고소한 향이 풍긴다. 도우는 매우 얇고 바삭한 편이고, 토마토 소스는 새콤하지 않은 파스타 소스 맛이다. 비건 치즈는 논비건 치즈처럼 쭉 늘어나지만, 그보다 좀 더 묽다. 물기 많은 떡처럼 입 안에 약간 달라붙는다. 고소한 맛 자체는 비슷하나 약간의 텁텁함이 남는다. 일반적인 치즈와는 식감과 맛이 조금 달랐지만,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비건 치즈와 함께, 올리브나 비건 불고기 등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피자가 출시된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지난번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비건 음료 기사를 쓰면서, 귀리나 콩 등을 사용한 비건 음료에 대해 더 큰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매일유업이 출시한 어메이징 오트를 만났다. 핀란드에서 온 귀리로 만든 비건 음료다. ‘언스위트’, ‘오리지널’, ‘바리스타’ 중 ‘바리스타’를 골랐다.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는 ‘바리스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어메이징 오트의 세 가지 종류 중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카페 폴 바셋에서 오트 밀크 옵션을 선택하면 제공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달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단맛은 적고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다. 오리지널보다 덜 달고, 더 부드럽다. 단독으로 마셨을 때에는 약간 밍밍하긴 하지만 두유에서 간혹 느껴지는 비릿하거나 텁텁한 맛은 없다. 진하게 내린 커피와 만나면, 진가를 발휘한다. 우유로 만든 라테와 비교해 보았을 때 끝맛이 더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다. 시리얼이나 미숫가루 등 어떤 것과 만나도 잘 어울린다. 맛있는데, 속까지 편안하다. ‘어메이징’하다.


글·사진=윤은애,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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