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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을 때 딱, 맛 좋은 카레

3분 카레 말고, 다른 게 먹고 싶을 때!

Editor 김보미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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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6.27

집집마다 비상 식량으로 늘 구비되어 있어야 하는 식품이 몇 가지 있다. 내게는 카레와 짜장이 그렇다. 아마 자취러라면 다들 공감할 거다. 입맛 없을 때, 또는 마땅히 먹을 만한 것이 없을 때 쉽고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 어김없이 3분 카레를 구입하러 카레 코너에 들렀는데, 매대에 빼곡하게 진열돼 있는 다양한 종류의 카레에 그만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저항 없이 홀린 듯 구입한, 독특하고 맛있는 카레를 소개한다.

오뚜기 채소가득 카레



비건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오뚜기의 ‘채소가득 카레’. 오뚜기가 비건 브랜드인 ‘헬로베지’를 론칭하고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육류 등 동물성 재료 대신 채소를 넣었고, 비건 인증도 받았다.


3분 카레보다 훨씬 깊고 진한 맛이다.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하이라이스 같은 느낌이랄까. 큼직하게 썰린 각종 채소들이 듬뿍 들어 있고, 전자레인지에 돌렸음에도 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양도 상당히 넉넉하다. 밥 뿐만 아니라 면과도 잘 어우러질 것 같은 맛이라, 우동 면이나 두부 면을 더해 카레 우동으로 만들어 봐도 좋다.


티아시아 치킨 마크니 커리



인도의 대표적인 커리인 ‘치킨 마크니 커리’는 토마토 소스에 버터, 크림, 닭고기 등을 넣고 끓인 요리다. 이 요리, 인도 음식점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이제 집에서도 그 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이국적인 커리들을 선보이고 있는 티아시아의 ‘치킨 마크니 커리’가 두 번째 주인공이다.



‘정통 인디아 스타일’이라고 쓰여 있긴 하지만 실제로 식당에서 먹는 치킨 마크니 커리보다는 버터의 녹진한 맛이 덜하고, 건더기도 별로 없다. 이 점은 아쉽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향신료의 맛이 강하게 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 치킨 마크니 커리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칠맛을 잘 살렸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따뜻하게 구운 난을 곁들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레여왕 망고&바나나 카레



앞서 소개한 두 제품이 파우치를 개봉해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타입이었다면, 청정원의 ‘카레여왕 망고&바나나’는 직접 채소를 썰어 넣고 냄비에 끓여 먹는 타입이다. 4인분 분량이 한 패키지에 들어 있고,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는 재료가 동봉되어 있다.



구운 두부와 고구마를 넣어 카레를 끓여 봤다. 색과 농도 모두 일본식 카레와 비슷한데, 육수에 망고와 바나나 퓨레가 들어가서인지 맛은 더 달콤하다.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 달달한 고구마, 고소하게 구워낸 두부와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진다. 매운맛 스파이스가 드라마틱한 매콤함을 선사해 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별로 맵지 않아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핫 뜨거운 카레가 좋아 ♪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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