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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탐험] 물 위에 둥둥, 한강 위의 스타벅스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 방문기

Editor 김보미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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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4.25


편집자주‘스페셜·핫플레이스·기간 한정 팝업스토어’와 같은 단어는 얼핏 들어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도대체 어떤 점이 그렇게 특별하고 다르기에 수많은 이들이 찾는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 갔던 곳은 또 가기 싫지만, 남들이 가는 HOT한 곳은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왕이면 특별한 곳에 가보고 싶다면? 잘 찾아왔다. 드링킷 에디터들이 각 매장을 탐방하고 고스란히 전하려 한다. 이름하여 스콘탐험(페셜 셉트 매장 탐험)! 에디터들이 발길을 향한 곳에서 정말 ‘스페셜 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을까?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따뜻한 햇볕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괜스레 기분을 들뜨게 한다. 햇빛이 애매하게 들어오는 창가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다, 문득 봄기운을 좀 더 제대로 만끽하고 싶어졌다. 이럴 때 가기 좋은 곳이 있지. 간단하게 짐을 챙겨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잠원 한강공원에 위치한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이다.



한강 위에 둥둥 떠 있는 서울웨이브아트센터는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다. 강물의 호흡을 따라 가볍게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건물 1층에 위치한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 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높은 층고와 통창이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개방감을 선사한다. 천장에는 밝은 햇빛을 모아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장식품인 ‘썬캐쳐’와 닮은 조형물이 여러 개 매달려 있다. 그 때문일까? 조형물 아래에서 볕을 받으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만면에 행복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진 찍기 좋은 1층 창가 자리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 월요일 12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2층은 1층보다 살짝 어두워 아늑한 느낌인데, 스탠드가 있는 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편리하다. 1층이 내려다보이는 자리는 한강 뷰와 더불어 천장의 조형물, 그리고 1층 좌석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 든다.



메뉴를 살펴봤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음료나 디저트가 없어 아쉬웠다. 리저브 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리저브 메뉴 역시 만나볼 수 없었다. 대신, 다른 지점에 비해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봄 한정 메뉴인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 달콤한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와 슈크림 바움쿠헨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스타벅스 모든 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지만, 오직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치 덕분인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특히, 풍부한 꽃향기가 더해진 음료인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의 달콤한 맛이 낭만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다.



음료를 마시며 아름다운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 스페셜 메뉴가 없고 뷰가 좋은 자리는 앉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지만, 봄을 만끽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반짝이는 한강의 윤슬을 바라보며 '물멍' 타임을 갖고 싶거나, 색다른 공간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도록 하자.


네 글자 평 : “ 여기 좋아! ”


사진=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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