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도심 속 작은 숲♥ 풀이 예쁜 브런치 맛집 3

숲에서 맛보는 식사란 어떤 기분인가요?

Editor 최지현 2021.12.23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최지현

2021.12.23


매일같이 먹는 지긋지긋한 메뉴도, 산 정상에 올라가 먹으면 꿀이라도 바른 듯 맛있어진다. 이처럼 음식은 환경에 따라 맛의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에디터는 한 끼를 먹더라도 기분 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방문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푸릇푸릇한 색감의 공기 좋은 분위기는 우리의 입맛을 돋우기 마련이다. 가게를 가득 채우는 풀과 함께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어반플랜트

합정동 거리를 걷다 보면 무성한 식물의 옷을 입은 건물이 짠! 하고 나타난다. ‘도심 속 작은 숲’이라는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주변 주택들과 이질적인 분위기를 내뿜는다. 그래서인지 가게를 들어갈 때,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돼 토끼 동굴을 따라가는 기분이 든다.



건물은 총 3층으로,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지하와 쾌적한 야외 테라스까지 준비되어있다. 넓은 공간에 여유 있게 비치되어 있는 테이블로 오랜 시간 편하게 담소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테이블별 콘센트가 구비되어 있기에 개인 작업을 하기에도 좋다.



브런치라고 하면 부드러운 계란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는가! 이곳에 방문하면 시금치와 버섯으로 속을 채운 시그니처 오믈렛을 맛봐야 한다. 몽글몽글한 계란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포레스트 아웃팅스
사진=인스타그램 'goeun_0703'

여기가 카페야, 마을이야? 라는 의문을 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높은 천장에 우뚝 서 있는 나무들은 마치 온실 속 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압도적인 분위기에 입이 쩌억- 사진 속 전경을 전체적으로 감상하고 싶으면 계단식 테이블에 앉아보자.


사진=인스타그램 'goeun_0703'

카페 중앙에는 분수대가 자리 잡고 있다. 분수가 있는 실내는 물 특유의 비린내가 나는 곳도 많은데 포레스트 아웃팅스는 전혀 나지 않는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쾌적한 분위기에서 먹는 브런치 한 끼! 브런치 카페답게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베이커리 종류가 빵 전문점 뺨치도록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씩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포코아
사진=인스타그램 'null_ddo_sul'

이 글은 이곳을 소개하기 위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소개한 두 곳은 인위적으로 만든 정원이었다면 포코아는 실제 숲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가면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 동화 속 식사에 초대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산을 전망으로 하고 있지만 산 입구에 위치해 있어 언덕이 심하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 2층은 한 면이 전부 통유리로 되어 있어 깊은 숲속을 구석구석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 가면 무조건 창가 자리에 앉아야 한다.



메뉴는 샌드위치와 파스타 2종으로, 브런치 가게치고는 메뉴가 다소 적은 편에 속한다. 좀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 이곳은 커피나 에이드 등 카페 음료도 이용할 수 있지만, 카페가 아닌 일반음식점이기에 메인메뉴를 필수로 주문해야 함을 알아두자.


사진=최지현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