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난 와플대학 12학번 젼디터라고 해! 수시 모집이 끝났다는 소식이 슬슬 들려오던데, 다들 내년 입학 생각 만으로도 두근거리지? 너희들 입학하자마자 당황하지 말라고 오늘은 내가 와대(와플대학)의 숨겨진 꿀메뉴를 소개해주려고 해. 애플 시나몬, 딸기 듬뿍, 팥 스노우 와플처럼 이미 잘 알려진 메뉴 말고, 꼭꼭 숨어 있는 친구들을 소개할게. 선배가 추천해주는 거니까 잘 새겨들었다가 등록금 두둑이 챙겨서 가까운 캠퍼스로 답사 떠나봐~

먼저 달아 죽어도 초코만을 좋아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메뉴야. 한쪽 면에 누텔라 초콜릿이 두껍게 깔려있어서 평소 오레오 쿠키의 단맛이 아쉬웠던 초덕들은 굉장히 만족할 거야. 웬만한 달콤함에도 끄떡없는 사람에게까지 달다고 느껴질 만한 메뉴였어. 초코분태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마치 쿠키를 씹는 식감과 비슷하기도 해. 여기에 젤라또가 올라가 있는 메뉴도 있는데, 기본 오레오 누텔라 와플이 실제 오레오 쿠키와 더 비슷했어! 참고하렴.

달콤한 누텔라와 짭짤한 치즈가 만났어! 차가운 바닐라 젤라또 위에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가 큼직한 사이즈로 박혀있는데, 입에서 사르르 녹아 빠르게 없어지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어! 느끼함은 전혀 없고 크림치즈 특유의 담백함과 짭조름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조합이 아주 신선하더라고. 게다가 한쪽 면에 발려 있는 누텔라가 단짠단짠을 선사해서 더욱 손이 가는 메뉴야.

상큼한 과일과 따끈한 와플의 조합이 상상이 가질 않는다면 일단 믿고 먹어봐! 피자 위에 올라가 있는 파인애플의 중독성과 비슷한데, 부드러운 딸기 젤라또와 함께해서 더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맛이야. 딸기 젤라또는 막연하게 달기만 한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딸기에 바닐라 한 방울 섞은 맛이야. 그래서인지 딸기와 딸기의 조합임에도 질리지 않아.

혹시 붕어싸만코 좋아해? 고소한 팥 앙금과 달짝지근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매력적인 아이스크림이지. 하지만 평소에 너무 작은 크기로 아쉬웠던 적이 많은데, 와플대학에서 더 큼직한 사이즈로 즐길 수 있어! 더불어 아이스크림도 더 쫀득한 젤라또로 업그레이드돼서 평소 팥과 바닐라의 조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꼭 한 번 먹어봤으면 해. 팥이 많이 달기도 한데, 위에 뿌려져 있는 곡물 파우더가 단맛을 중화시켜줘.

한 끼 식사로 대체 가능한 묵직한 디저트를 원할 때 추천해. 고구마는 다들 식사 대용으로 많이들 먹잖아? 달콤한 생크림이 입안을 감싼 뒤 고구마 무스의 고소함까지 입에 맴돌아서 끝 맛까지 푸짐해! 중간중간 호두가 씹히기 때문에 과하게 달기보다 건강하게 허기를 달래기 좋은 디저트야.

사진=와플대학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