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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의 둔갑술, 너 유죄♥

처치곤란 맛없는 과일.. 버릴 수도 없고..!

Editor 최지현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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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최지현

2021.08.27


보기에 탐스러운 과일, 막상 먹어보니 맛이 없던 기억이 있다. 사기 전에 직접 먹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맛있는 과일 고르기란 참 쉽지 않다. 특히 과일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시대이기에 미리 맛을 알고 사는 건 더더욱 어려워졌다. 과일값이 금값인데다가 박스 채 구매해서 버릴 수도 없고, 아깝다고 아무도 먹지 않은 채 과일이 한 뭉텅이 방치되고 있다면?


이러한 과일을 처리하기에 딱 좋은 방법이 있다. 맛없다고 천대했던 이전과는 달리, 너무 맛있게 둔갑해버린 과일을 순식간에 해치워 버릴지도 모른다. 네가 맛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을지도 몰라- 여름이라면 다들 냉장고 속에 복숭아 하나씩은 품고 있잖아요. 대표적인 여름 과일 복숭아의 둔갑을 소개한다.


▷ 복숭아가 여름 간판인 이유, 궁금하다면? 클릭!


복숭아 조림
사진=인스타그램 'limeunn'

술집에서 꼭 안주로 복숭아 통조림 시키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자. 바로 저입니다. 여기에 ‘돈 아깝게 이런 거 왜 시키냐’며 욕하는 일행이 있는 건 암묵적인 규칙이다. 그만큼 복숭아 통조림은 가벼운 술안주로는 제격이지만 비싼 돈 주고 사 먹기에는 어딘가 아까운 느낌, 다들 공감할 것이다. 차라리 안 먹는 복숭아 모아서 집에서 만들어 먹자. 먹기 좋게 손질한 복숭아를 설탕, 물, 레몬즙, 소금과 함께 약 15분 정도 중불에 끓여 준 뒤 차갑게 식히면 완성.

사진=인스타그램 'aaaamij'


*복숭아 젤리

조림을 만들었다면 젤리로도 바로 둔갑할 수 있다. 그냥 과일은 잘 먹지 않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간식! 달달하니 어른들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우선 찬물에 3분에서 5분가량 불려준 젤라틴을 물처럼 흐르는 정도가 될 때까지 중탕으로 녹인 뒤 복숭아 조림 국물과 섞어준다. 이렇게 완성된 젤라틴 국물을 통에 붓고 복숭아 조각으로 장식을 해준 뒤 냉장고에서 굳히면 복숭아 젤리 완성이다.

복숭아 주
사진=인스타그램 'petitmignon_food'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한 병 뚝딱해버리는 마성의 술, 바로 담금주다. 숙성 중 무르지 않도록 적당히 딱딱한 복숭아를 사용하자. 다듬은 복숭아를 용기에 담고 과육이 푹 담길 정도로 설탕을 뿌려준다. 이후 남은 공간에 술을 들이부은 뒤, 꼬옥 밀폐한 상태로 3개월의 기다림을 지나면 맛있는 복숭아주 완성이다. 이때 햇빛은 술의 빛깔을 잃게 하고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그늘이 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며칠에 한 번씩 뚜껑을 살짝 열었다 닫아서 가스를 빼주는 건 필수! 복숭아의 단물을 쪽쪽 빨아들인 웰빙 술 마셔보자.

복숭아 청
사진=인스타그램 'jjuvely_home'


모든 음료의 베이스가 될 수 있는 과일청이다. 요즘 나날이 카페 음료 값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참에 홈카페를 열어보자. 컵에 청과 얼음을 순서대로 넣고, 탄산수를 부어주면 톡 쏘는 복숭아 에이드 완성이다. 이외에도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복숭아 티 혹은 시원한 복숭아 아이스티로도 변신이 가능. 뿐만 아니라 요거트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씨를 제거한 복숭아를 잘게 썰어준 다음, 1:1 비율로 설탕을 넣어 잘 버무려준 뒤에 병에 부어 이틀 숙성하면 완성! 여기에 약불로 끓여주면 잼으로도 즐길 수 있다.


에디터가 직접 만든 자두잼 레시피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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