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간식일기] 한국인의 소울 푸드, 떡볶이 4종 리뷰♥

떡볶이를 먹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Editor 김보미 2021.03.22

Editor 김보미

2021.03.22


누군가 '한국인의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지면, 에디터는 망설임 없이 떡볶이를 꼽는다. 떡볶이의 매콤달콤한 양념은 슬픈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잔뜩 뿔이 난 감정을 다스려 주며, 기쁨과 행복한 감정은 최고조로 만들어 준다. 이처럼 기분까지 어루만져 주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기에, 떡볶이는 수많은 한국인에게 단순한 간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다른 음식은 다 참을 수 있지만, 떡볶이 앞에서는 무장 해제되는 에디터들이 편의점과 디저트 가게에서 판매하는 각종 떡볶이를 모았다. 이번 간식일기에는 떡볶이 세미 전문가 에디터들의 냉정한 평가와 별점이 담겨 있으니, 떡볶이 구입 전 꼭 읽어 보도록 하자.


gs25 추억의 분식 가래떡 떡볶이


GS 리테일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야심 차게 내놓은 추억의 분식 시리즈! 사라다 빵, 모둠세트 등 다양한 종류 가운데 에디터의 pick은 가래떡 떡볶이. 학교 앞 분식집에서 볼 법한 초록색 멜라민 접시에 두꺼운 가래떡 떡볶이가 가득 담겨 있다. 어릴 적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접시가 포인트다.


gs25의 가래떡 떡볶이는 편의점 떡볶이가 가지고 있던 인공적인 맛과 향을 덜어내고, 진짜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분식집이나 포장마차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콤달콤함을 완벽하게 구현한 느낌! 삼각김밥을 비벼 먹고 싶은 양념과 어묵, 파 등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토핑으로 떡볶이 덕후들의 마음을 흔들 제품이다. 맛있게 매운 양념이 입맛을 돋우고, 두꺼운 쌀떡은 딱딱하지 않고 쫀득해 만족스러운 식감을 선사한다.


에디터 별점 4점


gs25 두껍면떡볶이

동그란 원통형의 떡이 아니라, 누들떡으로 만들어진 떡볶이가 왔다. 바로 gs25에서 판매 중인 두껍면떡볶이다. 컵라면 끓이듯 통통한 밀떡면, 스프 분말과 후레이크를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주면 된다. 전자레인지에서 갓 나온 떡볶이에 파마산 치즈를 솔솔 뿌려 비벼 주면 완성이다.


두껍면떡볶이의 맛은 떡볶이라기보다는 끝맛이 매운 치즈볶이 컵라면에 가깝다. 납작한 우동면처럼 생긴 밀떡면에서는 치즈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느껴지고, 맛을 음미할수록 점점 더 매워진다. 로제떡볶이에 달콤함과 파마산 치즈의 짭조름함을 더한 맛이라, 입맛에 따라 조금은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떡볶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떡볶이 같지 않은 맛과, 면의 양에 비해 적은 건더기가 아쉬웠다.


에디터 별점 3점


베지가든 매운 떡볶이

베지테리언들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베지가든의 매운 떡볶이가 세 번째 주자. 식물성 재료들로 만들어져 즐거운 채식 생활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성품은 떡과 소스로, 매우 단순하다. 조리 역시 컵라면만큼이나 쉽다. 비주얼은 건더기가 없는 국물 떡볶이와 비슷하고 매운맛보다는 짠맛, 인공적인 편의점 컵 떡볶이 맛이 강해 자극적이다. 또, 떡이 뜨거운 국물에 푹 적셔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세 딱딱하고 퍽퍽해졌다. 큰 컵라면 사이즈의 용기에 들어 있지만, 정작 떡볶이는 용기의 반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적다는 점 역시 아쉬웠다. 편의점에서 비건 떡볶이를 살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맛과 식감 모든 면에서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이 느껴진 제품이었다.


에디터 별점 2.5점


설빙 쌍쌍치즈가래떡볶이

빙수 뿐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설빙에서도 떡볶이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뷰해볼 제품은 기다란 치즈 떡에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를 바른 쌍쌍치즈가래떡볶이다.


이 디저트는 떡볶이보다는 떡꼬치에 가깝다. 포크로 찍어 먹어도 될 정도로 국물이 없고, 양념을 함께 넣고 끓인 것이 아니라 떡 표면에 소스를 발랐다는 점에서 그렇다. 양념은 포장마차 떡꼬치 소스에서 매운 맛을 더했다고 생각하면 쉽다. 쭉 늘어나는 치즈 떡 덕에 매콤함, 달콤함, 고소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인 떡볶이를 상상하고 먹으면 아쉬울 수 있지만, 떡꼬치를 생각하고 먹으면 만족할 만한 맛이다.


에디터 별점 4점



Editor 김보미

Editor 김보미

동그라미를 사랑해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