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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일기] 편의점 신상 딸기 디저트, 솔직 리뷰!

딸기에 진심인 에디터들의 냉정한 평가

Editor 김보미 2021.02.15

Editor 김보미

2021.02.15


먹짱 에디터는 봄이 왔음을 느끼는 방법도 남다르다. 가벼워진 옷차림? 한결 따스해진 햇살? 아니다. 에디터로 하여금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것은 바로, 편의점 매대에 예쁘게 진열된 시즌 한정 딸기 디저트다.


탐스럽고 윤기 나는 빨간 딸기가 콕콕 박혀 있는 타르트와 초콜릿 오믈렛, 맛깔스러운 비주얼의 티라미수와 '편의점 레어템' 딸기 크레페, 딸기 마카롱까지! 누구보다도 딸기 디저트에 진심인 에디터들이 하나하나 맛보고 냉정하게 점수도 매겨 봤다. 물론, '에돈에산'이다.


gs25 생 통 딸기 타르트


고급 베이커리에 있을 법한 비주얼에 감탄하며 고른 gs25의 ‘생 통 딸기 타르트’. ‘통 딸기’라는 이름답게 반으로 잘라진 딸기 세 알이 고소한 크림치즈 위에 올라가 있다. 설탕 시럽에 코팅된 듯 반짝반짝 빛나는 딸기의 자태에 심쿵! 전체적인 크기는 손바닥보다 약간 더 크다.


포크로 잘라 한 입 먹어 보니, 꾸덕한 크림치즈가 딸기의 달콤한 과즙과 잘 어우러졌다. 진한 크림치즈의 풍미와 달달한 딸기의 조합은 GOOD! 딸기 없이 크림치즈와 타르트지만 먹을 경우, 살짝 밋밋할 수 있다. 달콤한 타르트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딸기를 꼭 올려 먹도록 하자.


가성비와 비주얼 모두 잡은 디저트지만, 아쉬운 점은 바로 타르트지. 타르트지가 생각보다 퍽퍽하고 딱딱했다. 꾸덕한 질감의 크림치즈와 퍽퍽한 타르트지의 조합은 절로 음료를 찾게 했다. 미리 아이스 커피나 우유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디터 별점 3.5점


CU 딸기 쇼콜라 오믈렛


CU에서 인기를 끌었던 생크림 오믈렛을 초콜릿 버전으로 재출시한 ‘딸기 쇼콜라 오믈렛’. 얇고 폭신한 질감의 빵을 반으로 접은 뒤, 빵 사이에 초콜릿 크림과 딸기를 넣어 장식했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듯한 귀여운 비주얼이 핵심. 크기도 생각보다 작지 않다. 두 입에 나누어 먹어야 할 정도의 사이즈!


전체적으로, 식감이 매우 부드럽다. 빵과 초콜릿 크림이 입 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버린다. 빵 사이에 꽉 찬 크림 위, 앙증맞은 딸기 두 알의 신선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딸기에서는 달콤한 맛보다 새콤한 맛이 느껴졌다.


하지만 진한 초콜릿 크림을 생각한다면 약간 아쉬울 수도 있는 맛. 누텔라처럼 진한 초콜릿 맛은 아니다. 초콜릿 맛은 은은하게 감돌고, 단맛이 강하다. 평소 달콤한 것을 즐긴다면 추천!


에디터 별점 3점


세븐일레븐 생딸기 크레페


일반적인 카페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디저트인 크레페. 전문 가게에 가야 먹을 수 있는 메뉴인 크레페를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로 세븐일레븐의 ‘생딸기 크레페’다. 얇게 구워낸 크레페 위, 생크림과 누텔라, 딸기 다섯 알이 올려져 있는 제품. 크레페가 접힌 상태로 케이스에 들어 있다.


실패 없는 생크림X누텔라X딸기의 조합, 우리가 사랑하는 바로 그 맛이다. 적당히 달콤한 생크림과 상큼한 딸기가 행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커다란 딸기가 다섯 알이나 들어간 푸짐한 토핑도 인상적이다.


다만, 크레페에 발라진 누텔라의 양이 적은 편이다. ‘누텔라의 존재감이 더 확실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눅눅한 크레페도 아쉽다. 차갑게 냉장 보관되는 디저트인 데다, 생크림까지 품고 있으니 크레페의 질감이 질기고 눅눅했다. 만들어진 후 바로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레페가 바삭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것.


에디터 별점 3점


CU 생딸기 티라미수


홈 카페 감성 사진 찍기 딱 좋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CU의 생딸기 티라미수. 윤기가 흐르는 딸기 아홉 개가 열 맞춰 하얀 생크림 위에 놓여 있다. 플라스틱 그릇에서 뺄 수 없고, 숟가락을 이용해 떠 먹어야 하는 부드러운 디저트다.


생크림 아래에는 일반적인 티라미수처럼 커피 시럽이 고르게 발린 케이크 시트가 있다. 생크림과 케이크 시트가 지나치게 달지 않아 토핑으로 올라간 딸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케이크 시트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커피 시럽과의 조화도 좋은 편. 카페에서 판매하는 티라미수처럼 부드럽고 달콤하다.


하지만 딸기에서 편의점 딸기 디저트 특유의 알코올 맛이 났다. 딸기를 베어 물었을 때, 달콤함보다는 알코올 맛이 먼저 느껴졌다. 비주얼은 훌륭하나, 딸기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에디터 별점 3점


CU 쫀득한 마카롱 딸기


‘마카롱 맛집’으로 유명한 CU에서 봄을 맞아 딸기 마카롱을 선보였다. 하얀 플라스틱 케이스에 종이 포장지로 감싸진 마카롱 세 개가 들어 있다. 분홍색이나 빨간색이 아니라, 은은한 보라색이 감돈다.


CU 마카롱은 ‘K-마카롱’이라고 불리는 ‘뚱카롱’은 아니다. 필링의 양은 베어 먹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다. 꼬끄는 쫀득하기보다는 잘 부서지는 편. 이에 달라붙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이다.


단맛이 강해 급속 당 충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격. 아메리카노를 곁들인다면, 단 것을 잘 못 먹더라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름은 딸기 마카롱이지만, 딸기보다는 블루베리를 포함한 각종 베리류 맛과 요거트 맛이 주를 이룬다. 확실한 딸기 맛을 느낄 수 있는 필링이 있었다면 ‘딸기 러버’들에게 더욱 환영받을 듯하다.


에디터 별점 3.5점


사진=서정준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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