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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신상 치치닭 By. 류주부, 두 번 드세요!

세상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너무나도 많잖아요

Editor 김태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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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1.18

바야흐로 편의점 전성기 시대다. 당장 집 밖을 나가 몇 발짝만 길을 거닐어도 한 골목에서 3~4개의 편의점 브랜드를 마주할 수 있는데 각각의 개성이 달라 즐길 거리가 많다. 특히, 브랜드마다 출시한 자체 제작한 제품은, 눈길만 주기엔 아까울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도시락 맛집, 디저트 맛집이라고 별칭이 붙을 정도이니까 말이지. 먹고 마시는 것에 진심인 드링킷 에디터에게 편의점은 천국이나 다름이 없다.


사진=유튜브 'KBS Entertain' 화면캡쳐

흘러 넘치는 신상 소식 중에서 두 제품을 모셔왔다.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류주부'로 인기를 끄는 배우 류수영이 만든 초특급 신상 '치치닭'의 업그레이드 버전 '핫치닭'과,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킬바사 소시지'가 에그 필라프와 만난 신상이 그 주인공. 준비하는 과정마저 설레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두 신상 제품 리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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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에 빠진 핫치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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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류주부' 류수영이 만든 레시피 '핫치닭'부터 만나보자. 직접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형태의 트리플 치치닭과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로 조리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매운 핫치닭 두 가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귀차니즘이 발병한 에디터는 큰 고민 없이 핫치닭을 골랐다.




닭다리 제품인 만큼 손으로 먹을 수 있게끔 위생 장갑이 함께 동봉되어 있고,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조리하면 되는 제품이다. 약 3분 내외로 조리해 주면 끝.



닭다리 위에 올려진 체다치즈와 모차렐라 치즈가 잘 녹아서 비주얼이 환상적이었다. 산적이 고기를 뜯는 것 마냥 거침없이 베어 물고 싶었지만,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다. 그리고 감자튀김과 칠리소스와 유사한 맛의 소스가 바닥에 가득 놓여있는데, 꽤 매콤한 맛이 느껴졌다. 칠리소스 특유의 느끼한 단맛을 잘 잡아서 소스의 비율이 궁금해지는 맛이다. 별도로 팔면 사 먹고 싶을 정도! 감자튀김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했기에, 엄청난 식감을 기대하면 안 되지만 괜찮게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닭다리 살이 꽤 인상적이다.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식감을 잘 살려, 발라내어 먹기도 좋았고 감자튀김과 함께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핫치닭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적힌 대로, 닭다리 살을 분리해서 밥과 비벼 먹어도 볶음밥 느낌이 제대로 날 것 같다. 그리고 적당히 짜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기 좋다.


다만 양이 많지는 않아, 한 끼 대용으로는 조금 아쉬울 것 같아서 가벼운 야식을 찾는 이에게 추천한다. 청량한 탄산이 뿜어져 나오는 라거 맥주나 밀 맥주와의 조합이 좋을 것 같고, 스릴러 영화나 코미디 영화를 보며 혼맥을 즐길 때 제격이겠다.


[한 줄 평] - 닭과 치즈, 감자튀김. 이 뻔한 세 가지 재료로 뻔하지 않은 맛을 잘 나타냈음!

[가격 및 판매처] - 4,900원 /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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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킬바사 에그필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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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는 팁 처럼, 커리부어스트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

찾아보니, 채널A 드라마 <유별나!문셰프>에서 선보였던 메뉴 중에 킬바사 소시지를 얹은 에그 필라프가 있었다. 이를 도시락 형태로 출시한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말발굽 소시지로 유명한 '킬바사 소시지'를 얹은 에그 필라프. 오이 피클과 코울슬로 그리고 토마토소스가 함께 담겨있다. 처음 시식하는 킬바사 소시지였기에,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시식을 해보았다. 포크 숟가락과 나이프가 함께 동봉되어 있다.



킬바사 소시지가 골고루 데워지길 바라며 칼집을 내서 전자레인지에 조리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소시지를 크게 썰어 한입 맛보았다. 음, 기대했던 것보다 아주 평범한 맛이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평소 치즈나 옥수수 콘처럼 무언가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는 소시지를 좋아하는 터라, 킬바사 소시지는 에디터의 입맛에는 그냥 조금 통통한 소시지 정도로 느껴졌다.


유튜버들이 한 손에 잡고 우걱우걱 먹는 영상이나, 뽀드득거리는 육질 소리를 들려주는 ASMR 영상을 볼 때는 분명 엄청난 맛이겠거니 했지만, 취향에 따라 절반 이상 먹으면 소시지 특유의 느끼함과 짠맛이 밀려온다. 그리고 토마토소스보다는 완전히 맵거나 느끼한 소스가 들어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짠맛의 킬바사 소시지를 굳이 짠 소스에 다시 찍어 먹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에그 필라프는 간이 삼삼해서 짭짤한 킬바사 소시지와 함께 먹으니 궁합이 좋았다. 다만 킬바사 소시지의 크기가 필라프의 양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소시지를 다 먹지 못했다. 내 소시지… 전자레인지에 조리해서 맛이 2% 부족했던 것일 수도 있기에, 다음번에 재구매를 해서 먹는다면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거나, 잘라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먹고 싶다. 도시락의 의미가 퇴색된다 해도, 맛있게 먹어야 해피하니까!


[한 줄 평] - 혼자서 도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아마 200% 확률로 소시지가 남을 것 같아서.

[가격 및 판매처] - 4,900 / GS25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치치닭을 택할래요


사진 · 편집 = 김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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