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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식욕도 컴 백 홈! 제철 생선 BEST 4

이봐 친구, 식욕을 찾나?

Editor 조윤정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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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윤정

2020.12.15

쌀쌀한 겨울이 되면, 몸이 허해지고 덩달아 입맛까지 달아난다. 추위에 유독 약한 에디터는 겨울이 추워질수록 점점 식욕을 잃는데, 이런 나약한 사람을 냄새만으로도 식탁 앞으로 불러들이는 식자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생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겨울철 생선들이 집 나간 입맛을 강제 귀가시킨다. 입맛, 네가 아무리 가출을 감행해도 겨울엔 제철 생선이 있다.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는 사형제는 과연 누구?!





" 우리 형제들을 겨울 생선계의 형님이라 부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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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촉촉한 구이가 매력적인 '삼치'



언뜻 보면 고등어와 헷갈릴 수 있지만, 삼치는 삼치만의 매력이 있다! 고등어, 꽁치와 함께 등푸른생선의 대표를 맡고 있는데, 삼치는 고등어보다 더 살이 희고 부드럽다. 10월부터 살이 찌고 2월까지 맛이 좋은 삼치는 고등어와 꽁치보다 더 오래 맛을 유지한다. 11월이면 금세 맛이 떨어지는 고등어와 꽁치에 비해 삼치가 가장 물오르는 달은 바로 지금이다.


에디터가 가장 추천하는 요리법은 구이로 먹는 것인데, 삼치의 촉촉하고 고소한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얀 쌀밥에 삼치 살코기를 살짝 올려 입에 '와앙-' 넣으면 밥 두 공기 뚝딱이다. 입맛 없다고 한 사람 누구죠? 일단 저는 아닌데. 짭조름한 삼치구이 한 마리면 소주 한 병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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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달콤함에 탱글탱글한 식감은 덤! '대하'




대하는 정확히 말해 물고기는 아니다(새우 =십각목 새우 아목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하지만 대하가 생선 사형제에 낄 수 있었던 것은 생선만큼 맛있고, 특별한 부분이 있어서다. 바로 대하 자체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이 이유인데, 실종된 입맛의 귀가 본능을 일깨워 주는 힘이 있다!


특별히 대하를 이용한 두 가지 요리를 추천하고 싶은데, 하나는 소금구이고 나머지 하나는 새우장이다. 두 메뉴가 새우의 단맛을 가장 극대화하는 요리법이기 때문! 구이는 탱글쫄깃 그 중간 지점의 식감을 자랑하고, 새우장은 짭조름하고 구이와는 다른 탱글탱글함을 자랑한다. 간장게장과는 다른 식감으로 제2의 밥도둑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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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착착 감기는 쫄깃함, 생선계의 명품 '도미'



tvN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 배우 유해진이 애타게 잡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바로 도미다. 도미의 다른 이름은 '돔'인데, 뭐니 뭐니 해도 회로 먹는 것이 제일이다. 생선 중에서도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단단한 게 특징이다. 덕분에 원기회복 효과에 아주 좋다.


단단한 살의 쫄깃함이 입에 착착 감긴다. 회에 소주를 안 마시는 당신 유죄. 쉽게 잡을 수 있는 생선이 아니므로 귀한 생선 중 하나이다. 옷으로 치면 희소성이 있는 명품이랄까? 회를 다 먹으면 발라낸 뼈로 도미 매운탕도 끓여보자. 사장님 여기 소주 한 병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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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양념과 찰떡궁합! 살살 녹게 부드러운 '아귀'



아귀는 아주 못생긴 생선이라 과거에는 잡아도 전부 버렸다고 한다. 아니 이 맛있는걸요? 하지만 그 맛을 알아버린 후 아귀가 예뻐 보일 정도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아삭한 콩나물과 매콤한 양념으로 빨간 옷을 입힌 아귀찜에도 역시나 소주가 빠질 수 없다. 소맥까지는 허용해 드릴게.


돼지 껍질처럼 아귀의 껍질에도 콜라겐이 가득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중에도 허용 가능! 양념은 글쎄요. 맑은탕으로 먹으면 고소한 살코기와 깊은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찜보다 탕이야! 라는 사람은 아귀 맑은 탕도 함께 추천한다.



제철 생선 사형제가 오면, 식욕은 이미 식탁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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