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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가 다녀왔습니다, 모나카 아이스크림의 성지!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모나카 아이스크림 덕후들은 고개를 들어주세요.

Editor 김보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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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0.11.17

겨울이면 어떤 간식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따끈한 팥이 가득 들어 있는 붕어빵? 지나가던 걸음도 멈추게 만드는 뜨끈한 어묵 국물?


에디터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얇고 바삭바삭한 과자 사이,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넉넉히 들어 있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이요. 여름에는 왠지 손이 가지 않는데,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엔 유독 먹고 싶더라고요. 전기장판을 따뜻하게 틀어 놓고, 이불 속에 앉아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저의 겨울 소확행이랍니다.


이제 11월. 바람이 슬슬 차가워지는 것이,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더 늦기 전에 드링킷 독자 여러분께 모나카 아이스크림 '덕후'가 인정한 아이스크림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수많은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먹어 봤지만, 이곳의 맛을 능가하는 것을 아직 찾지 못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아이스크림 좀 먹어 봤다!' 하는 분이라면 알 만한, 유명한 아이스크림! 1946년부터 변하지 않는 맛을 자랑하는, 태극당의 모나카 아이스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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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진한 맛태극당 모나카

태극당 '모나카'.

196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태극당의 스테디셀러, '태극당 모나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모나카 과자 안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어요. 네모진 모양이 굉장히 귀엽답니다.


꽁꽁 얼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과자가 부서지며 부드럽고 진한 우유 향이 입안을 감싸요. 얇은 과자 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의 맛은, 시중에 판매 중인 우유 아이스크림과는 확실히 달라요.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무겁지 않아 부담 없는 맛이에요. 식감도 가벼운 편! 셔벗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답니다.


에디터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빠르게 눅눅해지는 과자가 아쉬웠어요. '처음 먹었을 때의 바삭한 식감을 계속 유지할 순 없는 걸까?'라는 생각을 늘 하곤 했죠. 태극당 표 모나카 과자는 까다로운 에디터의 취향을 100% 만족시켰어요. 시중에 판매 중인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비교해 보았을 때, 과자가 매우 얇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다 먹을 때까지 거의 똑같은 식감이 유지되죠. 바삭한 과자가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답니다.


에디터 점수 5점

한줄평 과자도 맛있고, 아이스크림도 맛있다. 맛있는 것+맛있는 것=진짜 맛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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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 찹쌀피 속 부드러운 아이스크림태극당 찹쌀모나카

태극당 '찹쌀 모나카'

'기본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맛있긴 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하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메뉴, '태극당 찹쌀 모나카'. 평소 떡 같은 식감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면 주목해 주세요.


태극당의 찹쌀 모나카는 쫄깃한 찹쌀피 안에 우유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있어요. 팥이나 견과류 같은 다른 재료가 들어있지는 않고, 기본 우유맛 아이스크림만 꽉 채워져 있는! 기본에 충실한 아이스크림이에요.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로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디저트로 먹기에 딱 좋은 양이랍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양만 다른 기본 모나카 아이스크림 같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깜짝 놀랄 거예요. 과자의 식감이 생각보다 더 쫀득하거든요. 과자의 식감 때문인지, 속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도 왠지 더 고소하게 느껴진답니다.


모나카 피가 찰기가 있는 데다 얇은 편이라 이에 달라붙지만, 고급스러운 달콤함에 계속해서 먹게 되는 아이스크림.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려요.


에디터 점수 4점

한줄평 과자가 정말 고소합니다. 이에 달라붙는 편이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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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태극당 컵 아이스크림

태극당 '컵 아이스크림'

모나카 아이스크림보다는 다른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에디터가 컵 아이스크림도 직접 먹어봤어요. 앙증맞은 스푼으로 떠 먹을 수 있는 형태랍니다.


컵 아이스크림은 모나카 속에 들어있는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을 단독으로 맛볼 수 있는 버전이에요. 과자가 없으니 아이스크림만의 맛에 집중할 수 있죠. 부드럽지만 느끼함은 없고, 우유 특유의 진한 고소함만이 혀끝에 기분 좋게 감돌아요. '우유 아이스크림'을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그대로의 맛이죠. 가벼운 질감에 맛은 담백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답니다. 우유 아이스크림인지, 바닐라 아이스크림인지 헷갈리는 애매한 맛에 지쳤다면, 태극당 컵 아이스크림을 추천해요. 깔끔한 우유 아이스크림의 정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 점수 4점

한줄평 고급스러운 단맛. 단것을 잘 먹지 못하는 에디터의 입맛에도 딱 맞았어요.


사진=김보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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