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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글거리] 生참치가 피자 토핑? 상상하지 못한 맛

이보다 더 건강한 피자가 있을까요?

Editor 김진선 2020.10.22

Editor 김진선

2020.10.22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나 생각지도 못한 '꿀 조합'으로 우리의 구미를 당기는 음식들도 정말 많죠. 머글(마법 능력이 없는 보통 인간)의 거리에서 직접 뛰어 '먹을거리'를 고르고 골라 솔직한 리뷰를 전합니다.(편집자 주)


피자 토핑 종류는 무한하다. 치즈, 햄, 고기, 토마토, 피망 등 다양한 야채, 그리고 해산물까지. 올려서 굽기만 하면 된다고 할 정도로 피자의 맛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서로 다른 듯 독특한 재료로, 피자라는 이름 아래 하모니를 내며 군침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참치 회가 올라간 피자는 어떨까. 초밥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피자와 회의 궁합은 쉽게 떠올려지지 않았다. 맛집을 탐방한 이들의 다양한 사진과 글을 접한 상태였지만,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스테리아프리즘이라는 맛집으로 향했다. 정말로 피자 위에 참치 회가 올려져 나올까.


참치피자


정말 생 참치가 피자 위에 누워 있었다. 루꼴라가 숲을 이루듯 무성하게 놓여있어 더 풍성해 보인다. 보는 맛처럼 씹는 맛도 좋다. 루꼴라 향과 회의 신선함이 어우려져 처음에 느낀 쓴맛은 점점 중독 돼 버렸다. 고소하게 구워진 도우를 베어물면, 건강한 맛이 입속부터 서서히 번지는 듯 하다. 하지만 잘 베어물지 못(?)하면 우수수 낙엽떨어지둣 루꼴라가 낙하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입 속으로 향해야 한다. 하지만 회에서 가시가 나오기도 했다. (조심해서 먹어야 해요). 나름 신선하고 독특하다고 생각했지만, 먹잘알(먹을 것에 대해 잘 아는) 팀원은 기대보다 독특한 맛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바질 새우 바바가누쉬 피자


탱글탱글한 새우와 함께 오독오독 아몬드가 씹히는 피자. 고소한 치즈 향과 도우의 조합이 딱! 참치 피자와 함께 먹으니 서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먹어본 익숙한 맛이기에, 참치 피자의 신선함이 더 돋보였다고 할까. 바질 특유의 향이 있으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토마토 때문인지 마르게리따 피자 맛이 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는 맛이 무섭다더니


까르보나라 리조또



샛노란 계란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듯 한 비주얼. 역시 먹어본 맛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던 리조또. 까르보나라를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또 먹으러 갈 거 같다. 양이 적어서 슬픈 거 빼고.


화이트램 라구 파스타


이름에 있는 라구 향이 많이 나는 파스타. 처음 라구를 접해서 쉽지 않았다. 고기 냄새도 많이 나고, 정말 독특한 느낌이 퍼졌다. 그 와중에 중독성이 느껴진 건지, 마지막까지 젓가락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주문을 한다면 까르보나라 리조또를 먹을래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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