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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이색 제사 음식 TOP 3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Editor 김태인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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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9.29

에디터의 tmi를 말해보자면, 약 2n 년간 경상도에서만 산 경상도 토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서울 토박이 지인과 명절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지역별로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이 천차만별이라는 것. 물론 지역마다 제수 음식에 차이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다르다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역별로 제사상에 올라가는 독특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무엇을 생각하던 상상 그 이상 -


* 모든 가정에서 동일한 제수 음식을 올리는 것은 아니니 재미로 봐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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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빵



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대표적인 섬인 제주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육지와 달리 벼농사를 짓는 비율이 상당히 낮았다. 그렇기 때문에 쌀로 만든 떡보다는 보리와 같은 곡물을 이용한 곡물 빵이 제사상에 올라가곤 했다. 요즘에는 각 가정의 취향에 따라 롤케이크 또는 다양한 빵을 준비하기도 한다고. 이 외에도 제주도의 특산품인 옥돔, 귤, 바나나 그리고 찹쌀가루로 만든 기름떡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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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 고래고기·상어고기(돔베기)



경상도 여러 지역들 중에서도 특히 바다와 밀접한 지역을 생각하면 되겠다. 바다와 밀접한 일부 지역은 해산물이 풍부한 덕에 민어, 도미와 같은 갖가지 해산물들을 제수 음식으로 준비한다. 그중에서 독특한 것은 고래고기삶은 문어이다. 고래고기를 간장 양념에 졸여 산적이나 불고기 등으로 조리하기도 한다. 고래고기 산적은 소주를 부르는 별미 음식! 꼭 한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또한,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문어의 ‘문’자가 ‘글월 문’ 한자를 써서 양반 생선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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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 메밀 전



공기 좋고 물 맑은 강원도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산간지역. 한반도 어느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인 메밀은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 제목으로 다들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이 소설의 배경이자 소설 원작자 '이효석'의 고향인 강원도 봉평을 비롯한 일부 강원도 지역은 메밀 전이나 메밀떡을 제수 음식으로 준비하기도 한다. 나물은 물론이고 귀하다는 송이버섯 등을 제수 음식으로 마련하는 가정도 있다고. 메밀 전은 제사가 끝난 뒤, 제사 주와 함께 먹었을 때 찰떡궁합인 음식으로 꼽고 싶다.



▶ 덧붙이는 한마디

많은 것이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 제사에 대한 인식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 음식 개수 등 하나하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조상들께 예를 갖추는 행위’라는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보는 건 어떨까 조심스레 제안해본다. 비대면 추석, 이런 술 선물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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