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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왔던 나의 #편의점신상 리뷰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데!

Editor 김태인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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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9.11


드링킷 에디터들은 누구보다 각종 술과 편의점 유행 신상에 민감하다고 자부한다. (아마도요) 하지만 빛보다 빠른 에디터의 마음과 달리, 신상이라고 알려진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는 지역, 상권별로 취급하는 제품이 상이하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의 과장을 보태 에디터들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주변 편의점 약 10여 곳을 샅샅이 뒤져 신상 축에 속하는 녀석들을 모셔왔다. 힘들게 모셔왔다고 해서 다 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는 착각은 금물, 지금부터 ST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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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치킨이 타고 있어요 컵 (9/3 출시)


사진 - CU 인스타그램 / @cu_official

배달의 민족과 삼양이 컬래버레이션 한, 한정판 볶음면부터 만나보자. 배달의 민족 글씨체로 적혀있는 문구는 ‘치킨이 불타고 있다’, ‘내 입에 치킨이 타고 있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사진 - 김태윤 기자

구성품 : 비빔 소스와 조미유가 들어있어 일반적인 볶음면 구성과 비슷하다. 배달 업체와의 컬래버를 펼치는 것을 상기시키듯 첫 주문 할인 쿠폰도 같이 들어있으며 귀여운 치킨 모양의 어묵 플레이크를 볼 수 있었다. 긴말 필요 없이, 얼른 조리해서 먹어봤다.


사진 - 김태윤 기자

사진 - 김태윤 기자

음...한정판 볶음면이라고 해서 맛에서도 특별함을 기대해서일까? 바비큐치킨 맛 볶음면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었지만,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었다. 여러 볶음면들의 맛을 짬뽕(?) 시키듯 섞은 맛. 짜파게티와 같은 짜장 맛을 내는 볶음면에 치킨 양념을 조금 더 첨가한 듯했다. 볶음면을 시식한 다른 팀원들 역시 고개를 갸우뚱했다. 바비큐치킨 맛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먹으면 정확히 어떤 맛인지 모를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에돈에산 점수 : ★★☆☆☆

한정판이라는데 의의를 둔다면 사 먹을 듯하지만, 술안주로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매운맛 혹은 치킨 양념 맛을 더 살리면 좋겠다.


* 여기서 잠깐, 에돈에산 점수란? '에디터가 에디터 돈을 직접 내고 재구매할 법한가?' 냉철하게 매겨 본 별점 점수


가격 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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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한돈 통 등심 돈까스 샌드 (8/25 출시)


사진 - 인스타그램 세븐일레븐 매거진 / @7elevenkorea

한돈 인증을 받은 등심 돈가스를 품은 샌드위치.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딱 좋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과연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아름다울까?


사진 - 김태윤 기자

사진 - 김태윤 기자

일본식 프리미엄 샌드위치인 가츠 산도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돈가스와 식빵이라니 (WOW), 느끼함에 느끼함을 더한 맛일 듯했는데 의외의 맛이었다. 돈가스와 빵 사이에 참치, 다진 양파로 추정되는 내용물들이 둘의 연결점 역할을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샌드위치 속에 양배추 샐러드가 추가되면 식감과 맛이 더 좋을 것 같다. 솜이불처럼 도톰한 돈가스는 부드럽게 씹혔으며, 샌드위치 반쪽을 먹고 나니 맥주 안주로 제격이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청량감이 팡팡 터지는 시트러스 맥주 또는 쌉싸름한 맛이 짙은 흑맥주와 먹어보는 것을 추천!


에돈에산 점수 : ★★★★☆

끼니를 대체하기 위해 먹는다면 느끼함이 밀려올 것 같지만, 맥주 안주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에 모두 찬성했을 정도. 맥주와 샌드위치, 새로운 조합 술안주로 합격이다!


가격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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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케이준 눈을 감자 (8/13 출시)


사진 - GS25 인스타그램 / @gs25_official

오직 GS 25라고 적혀있어 겁이 났지만, 출시된 지 시간이 꽤 흘러서인지 다른 제품들보다 구하기 쉬웠던 제품이다. 카레 가루와 후추 등 짭짤한 시즈닝 맛을 잘 살려냈을까?


사진 - 김태윤 기자

사진 - 김태윤 기자

특색 있는 감자튀김이 햄버거만큼, 때로는 햄버거보다 더 유명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맘스X치와 파X이스의 감자튀김 맛과 상당히 유사했다. 여기에 후추 맛과 향이 강하게 풍겨오는 과자다. 생각한 그 맛을 잘 나타냈지만 ‘새로워! 新 문물 발견!’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딱 기대한 맛 정도? 짭짤한 맛이 적당하다고 느껴진 덕에 계속 집어먹곤 했다. (물론 짠맛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


에돈에산 점수 : ★★★

과자를 안주 삼아 혼맥을 즐기는 에디터에게는 최고의 안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몽글몽글한 거품이 매력적인 바이젠 밀 맥주와 먹으면 두 봉지도 충분히 먹을 수 있겠다.



사진 - 김태윤 기자

금요일 밤, 편의점 신상 안주에 맥주 한 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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