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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먹거리 '떡'과 '우리 술'의 만남

한국의 맛과 멋, 모두 다 있네!

Editor 김태인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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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9.08

할매 입맛, 아재 입맛 음식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것은 다름 아닌 떡. 우리에게 익숙한 떡의 이미지라고 하면 쫄깃쫄깃한 식감에 팥 앙금, 콩고물 등이 있겠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식감과 재료 외에도 포슬포슬한 빵 같은 식감의 떡이나 흑임자나 크림치즈 등 다양한 재료가 더해져 맛도 매력도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집에서 배달로 만나볼 수 있는 떡집의 인기 메뉴들을 함께 만나보자. 맛있는 한국 고유의 먹거리 떡, 한국의 술과 함께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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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떡 (망원 경기 떡집)


사진 - 인스타그램 @hr_rimi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떡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모양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떡에 들어가는 팥 앙금과 같은 일명 ‘소’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경기 떡집의 이티떡은 거피 팥으로 만든 흰 앙금이 떡을 감싸고 있다. 앙금으로 감싸진 떡은 찹쌀로 만들어져 쫀득쫀득한 식감을 뽐내는 인절미. 팥 자체에서 느껴지는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달콤함에 계속 손이 가게 될 것이다. 포슬포슬해 입에서 살살 녹는듯한 앙금과 쫀득한 떡의 '미친 조화로움'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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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케이크 인절미 (인절미 마켓)


사진 - 인절미마켓 홈페이지

달콤한 크림 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떡이다. 치즈 케이크를 푹 떠서 앙금으로 넣은 인절미로 한 입 베어 물면 치즈케이크 빵 부분도 일부 느껴진다고. 이 떡의 경우 이성의 끈을 잘 잡고 먹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떡 2~3개를 먹다 보면 목이 막히거나 질려서 점차 손길이 줄어들곤 하는데, 앙금 맛 덕에 디저트를 먹는 기분이라 계속 집어먹게 될 수도 있기 때문. 정신 바짝 차리고 먹기 - !



[ 함께 먹어볼 술 - 진양주 ]


사진 - 전라남도 도청 홈페이지

이티떡과 치즈 케이크 인절미의 경우, 달콤한 맛을 인기 포인트로 꼽을 수 있겠다. (물론 달콤함의 농도는 서로 다르겠지만!) 그래서 달지 않은 전통 민속주와 마셔도 조합이 좋을 것이다. 찹쌀을 재료로 사용해 고유의 부드럽고 은은한 향을 보여주는 ‘진양주’를 추천한다. 전라도 해남의 무형 문화재인 술이기도 하다.


▷ 또 다른 지역 민속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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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임자 인절미 (압구정 공주떡집)


사진 - 인스타그램 @__s.rommmmm

석탄 아니고, 떡 맞으니 의심은 금물. 포장지를 열자마자 확 하고 풍겨 나오는 흑임자 고유의 꼬숩꼬숩한 냄새에 취하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흑임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떡을 맛보고 나면 흑임자 떡만 찾게 되기로 유명하다. 떡보다 흑임자 고물이 많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고물을 절대 남겨선 안 되는 것 알고 계시죠? 단, 흑임자 고물이 너무 많아 이 사이사이에 껴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집에서만 먹는 것으로 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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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텁떡 (양평 여의도 떡방)


사진 - 네이버블로그 떡집삼촌님

두텁떡은 이색적인 떡은 아닐지 모르지만, 매력적인 맛의 떡이라 소개한다. 동글동글한 야구공 같은 비주얼을 뽐내는 쑥 두텁떡이다. 팥과 각종 견과류를 아낌없이 넣어 씹는 맛이 일품인데다가 쌉싸름한 쑥의 향과 맛도 느껴볼 수 있다. 꽉 찬 팥 앙금 덕분에 한 끼 대용으로 먹기에도 좋을 만큼 든든하다.



[ 함께 먹어볼 술 - 미르아토 스파클링 와인 ]



흑임자 인절미와 두텁떡은 재료의 특성상 목이 막힐 수 있는 떡인 만큼, 샹그리아나 스파클링 와인처럼 약간의 청량감이 느껴지는 술은 어떨까? 국내 와인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 미르아토 스파클링 와인 스위트와의 조합을 추천한다. 켐벨 포도로 만들어진 로제 와인으로, 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떡 한입에 와인 한 모금으로 혼술을 즐겨보자.



누워서 떡 먹으면 체하니까, 앉아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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