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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시식회] 민트초코와 술의 매칭

민초파도 술을 즐길 수 있어!

Editor 이유진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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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6.23


아이유 '민트 초코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니.. 안 됐다', 이제훈 '나의 최애 아이스크림은 민트 초코칩, 이게 나의 진리다'. 민초파의 세력은 나날로 확장되고 있다. 'Cheering for Mincho'라는 민트 초코에 대한 지지운동이 일어나고 있을 정도. (단결력 인정해)


이제 그만 민초파의 취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건 어떨까. 치약은 치약, 민트는 민트일 뿐! 민초파도 이젠 민트 초코를 당당히 안주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드링킷이 매칭한 민트 초코와 술의 시그널! 이들은 과연 요상한 조합이었을까? 참고로 에디터는 민트 초코에 중립임을 미리 밝힌다.



매칭 대상

■ 주류




· 소주

· 막걸리

· 로제 와인

· IPA 맥주

· 흑맥주

· 라거 맥주



■ 민트초코 제품




· 해태 '얼려 먹는 초코 만들기 (민트 향)'

· 아우어 인절미 '민트초코 인절미'

· 길림양행 '민트초코 아몬드'


다소 민트 초코 제품이 낯선 이들을 위해

'얼려 먹는 초코 만들기'는 직접 초코를 짜서 얼려 먹는 형태로 세 가지 제품 중 가장 민트 향이 상쾌하고 단맛도 강했다. '민트 초코 인절미'는 민트 향의 정석을 보여줬고, 여기에 크림치즈와 초코칩이 섞여 다채로운 맛이 났다. 마지막으로 '민트 초코 아몬드'는 딱딱함보다는 초콜릿의 와삭-한 식감을 가졌으며 민트 향은 세 가지 제품 중 가장 약했다. 자 이제 매칭을 시작하지.



민트초코와 술 조합 매칭

■ 한눈에 알아보는 매칭 정리표






민트초코 인절미



[ Best 매칭 ]

· 로제 와인 : 향도 적절하고 무엇보다 크림치즈가 함유되어 와인과의 조화가 괜찮았다. 식감도 부드러워 와인과의 페어링이 좋았다. 하지만 함께 먹은 반 민초파 에디터는 결국 등을 돌리고 말았다는데..


· 막걸리 : 막걸리와 호흡도 환상적이었다. 인절미의 쫀득함이 막걸리의 걸쭉함과 잘 어울렸고 적당히 느껴지는 상쾌함과 달달한 맛이 청량한 막걸리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민초파가 아닌 에디터에게도 괜찮았던 조합!


[ Worst 매칭 ]

· 라거 맥주 : 음..? 굉장히 겉도는 느낌이었다. 어우러지는 느낌 없이 라거는 라거대로, 인절미는 인절미대로 맛이 따로 놀았다고 해야 할까. 상쾌한 민트 향에 라거의 곡물 향이 섞여 알 수 없는 맛이 되어버렸다. 믿었던 라거마저-




얼려먹는 초코



[ Best 매칭 ]

· IPA 맥주 : 얼려먹는 초코의 달달함과 상쾌한 민트 향, 그리고 과자의 고소한 부분이 절묘하게 IPA와 조화를 이루었다. 천생연분! 라거처럼 민트 향이 겉돌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IPA의 쌉싸롬한 홉의 향이 민트 초코의 향을 중화시키면서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줌. IPA는 전반적으로 민트 초코 식품과 잘 어울릴 것 같다.


· 막걸리 : IPA 만큼은 아니지만 조화로움을 따졌을 때 얼려먹는 초코와 괜찮은 호흡을 보여줬다. 막걸리의 청량함을 더욱 살려준 기분. 너무 가벼운 질감의 막걸리보단 어느 정도 걸쭉함이 살아있는 막걸리를 추천한다.


[ Worst 매칭 ]

· 라거 맥주 : 아무래도 민트 초코 제품은 라거와 좋은 호흡을 기대하기엔 무리인 것을 느꼈다. 과자이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민트와 라거의 맛이 서로 분리되면서 어울리지 못했다고. (라거도 못하는 게 있었어)




민트초코 아몬드



[ Best 매칭 ]

· IPA 맥주 : 민트 초코 아몬드는 씹을 때 흐드러지는(?) 느낌이라 식감 부분에서 가장 아쉬웠던 제품이다. 하지만 IPA의 탄산감이 이 단점을 보완해 주었고, 홉의 쌉싸름함은 민트 초코의 향에 더욱 풍미를 더해줬음. 이때부터 일까요, 민트 초코의 짝이 IPA 임을 직감한 게-


[ Worst 매칭 ]

· 로제 와인 : 와인의 가벼움이 민트 초코의 아쉬운 식감 부분을 커버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와인과 아몬드의 맛이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었다. 부드러운 인절미와는 최고의 호흡을 이루었으나, 거친 식감의 아몬드와는 서로 외면한 사이였달까.


[ 생각보다 괜찮았던 매칭 ]

· 흑맥주 : 다른 주류보다 아몬드는 술과의 매칭이 쉽지 않았지만 IPA 맥주 다음으로 흑맥주와의 조합이 꽤 괜찮았다. 다른 주류에선 보이지 못했던 아몬드의 고소한 풍미가 흑맥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어우러져 더욱 배가 되었다고. IPA 맥주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흑맥주와 민트 초코를 함께 먹어보길 추천한다. 어둡지만 부드러운 흑맥주의 외유내강 매력이 민트 초코 아몬드를 만나 살아났다.





"민트초코 ♥ 주류 매칭 총정리"




※ 참고로, 소주는 전체적으로 어떤 조합과도 어울리지 못하였기에 상세 리뷰에서 제외했다. (마른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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