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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안주, 어디까지 먹어봤니?

전 세계 내로라하는 향신료 요리, 여기 모여보세요

Editor 김태인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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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4.22



독특한 향신료 맛이 가득한 안주들. 매일 똑같은 술 안주로 지겨운 이들이라면 향신료 안주로 한번쯤 일탈 해보라 권하고 싶다. 코를 찌르는 듯한 강한 향신료 향기가 아주 매력적이라고. 이 안주들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꽤나 힘들걸?



베트남 쌀국수






처음은 비교적 무난한 걸로 시작해보자. 베트남 쌀국수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고수를 넣었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지지. 고수는 베트남 음식은 물론이고 중국 음식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재료. 그런데 한국인들이 유독 고수를 싫어한다지? 덜 마른 빨래에서 날 법한 냄새에 아주 적은 양이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손 사래 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고. 그래도 고수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특유의 향에 매료되고 은근히 술안주로도 어울리니 도전해보자!


어떤 술과 어울릴까?

고수의 특유의 향을 가득 품은 맑고 시원한 국물을 맛 본 다음, 쌀 국수 한 젓가락을 고기로 감싸 먹어보자. 그리고 소주를 한 입에 꿀꺽 마시는 게 제격.



태국 똠양꿍 수프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생각보다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만만하지 않은 향을 자랑한다. 에디터는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터라 똠양꿍을 처음 맛 본 날 거의 흡입할 정도로 들이마셨던 기억이 있다.


반면 이 시큼한 냄새를 맡기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 사람들에게는 도전정신을 들게 하는 맛. 토마토, 새우, 버섯 등의 기본 재료에 레몬 향이 나는 허브인 '레몬 그라스'가 들어감으로 독특한 맛을 보여준다고.


어떤 술과 어울릴까?

다양한 해산물 재료가 들어간 수프인 만큼 그 맛을 돋궈줄 수 있는 화이트 와인과 마셔보는 것도 좋겠다.



인도 탄두리 치킨






각종 향신료와 요구르트로 양념한 다음 '탄두르'라는 화덕에 구운 닭 요리. 부드러운 육질에 매콤하면서 알싸한 여러 향신료가 잘 어우러진다. 카레의 진한 향도 맡을 수 있지. 어쩌면 다른 녀석들 보다 도전하기 쉬운 향신료 음식일지도. (닭 요리는 사랑이니까) 탄두리 치킨은 밀가루 반죽을 구워 낸 '난'에 싸먹어도 그 조합이 좋다.


어떤 술과 어울릴까?

어쩌면 뻔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맥주가 사실 최고의 조합 아닐까. 탄산 가득한 맥주가 입 안에 남은 향신료 맛을 씻어내 줄 것.



중국 양꼬치 구이






양고기를 못 먹는 사람에게도 딱 한입만 권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양꼬치 구이'. 양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쯔란'이 바로 핵심이다. 입 안을 톡 쏘는 자극적인 맛과 짭짤한 소금 맛에 놀랄지도 모른다. 양꼬치를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걸?


어떤 술과 어울릴까?

양꼬치와 칭따오의 조합은 이제 거의 공식처럼 외워졌으니, 색다른 조합을 생각해봤다. 은은한 배 향이 느껴지는 증류주를 살포시 추천해보겠다. 증류주는 양 꼬치의 짭짤함을 잠재워 훌륭한 맛의 조화를 이끌어 낼거다.



번외 ) 통 마늘 버터 구이



사진=네이버블로그 '진니'님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응? 하는 반응을 할 수도 있다. 한국 요리는 마늘을 빼면 시체인 레시피가 정말 많기 때문. 하지만 다른 재료 없이 오로지 마늘로만 승부를 보는 마늘 통 구이가 끝판 왕. 생 마늘을 안주로 먹었다가는 다음 날 화장실과 죽마고우가 될지도 모르니 버터와 함께 볶아 먹어보자. 마늘 특유의 알싸함과 버터의 느끼함을 함께 맛 볼 수 있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마늘의 향이 포인트


어떤 술과 어울릴까?

버터 때문일까, 달콤함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스위트 레드 와인과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구운 마늘의 부드러운 식감과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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