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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 때, 든든한 국밥 어때?

국밥 먹다가 해장을 핑계로 또다시 술을 들이켜련다

Editor 김태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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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3.17


3월 중순, 봄이 온 것 같지만 아직도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엔 따끈한 국밥이 생각난다. 맛도, 들어간 재료도 각양 각색. 그중에서도 에디터가 생각하는 국밥계의 힙플레이스 BEST 4 를 소개한다. 취향 저격당할 준비되었으면 출발해보자.




돼지국밥 맛집 [ 부산 서구 ‘김삿갓 돼지국밥’ ]


사진=인스타그램 @ohoh_s.eun

부산하면 '돼지국밥',

'돼지국밥'은 부산


에디터는 물론이고, 대학생이라면 즐겨 찾는 곳이자 근처 직장인들도 애용하는 국밥 맛집이다. 이곳의 돼지국밥은 특유의 뽀얗고 진한 국물과 도톰하고 쫄깃한 돼지고기의 조화가 으뜸이랄까. 왠지 몸이 허하거나 기력이 없을 때, 쫑쫑 썬 부추무침과 매콤한 양념을 넣은 돼지국밥 한 그릇 어떨까. 저녁에 방문한다면 이미 테이블 위에는 빈 소주 병들이 오와 열을 맞추고 있을지도.




순대국밥 맛집 [ 서울 중구 ‘백암 왕순대’ ]


사진=인스타그램 @wildfox_daily

'통통~하니 속이 꽉 찬 순대'.

이 순대국밥, 얼마나 맛있게요?


충무로 직장인들의 성지. 소중한 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먹을 만큼 맛있다는 곳이다. 고기는 물론이고 입안 가득히 오동통하고 쫄깃쫄깃한 순대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기분이란 크-. 순대 한 입에 쉴 틈 없이 겉절이 한 젓가락 털어 넣어보자. 절로 감탄사가 나올지도 몰라. 구수한 막걸리로 입가심하는 당신은 센스쟁이.




황태국밥 맛집 [ 강원 인제군 ‘창바위 맛집’ ]


사진=유투브 'TV CHOSUN' 화면 캡처

사진=네이버블로그 '뜌뜌쟁이' 님

전날 과음했다면

황태국, 네가 책임져.


만화 ‘식객’의 저자 허영만 씨가 추천한 맛집이기도 한 이곳은 가게 바로 앞에 황태 덕장이 있어 눈 길을 더 사로잡는다. 술 마신 다음 날, 눈 뜨기도 전에 생각나는 황태 국밥. 고소한 콩나물과 짭조름하고 촉촉한 황태의 만남이 밤새 부글부글 요동치던 우리의 위장을 진정시켜줄 것만 같다. 맑은 국을 호로록 삼키면 해장 술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위장아 미안해.




콩나물국밥 맛집 [ 전주 완산구 현대옥 본점 ]


사진=네이버블로그 '지니' 님

오징어 송송, 수란 탁!


수란을 먹고 싶어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가는 이가 있다던데, 그건 바로 에디터 본인의 이야기.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이곳은 잘게 썬 오징어를 추가해 먹을 수 있다. 먼저, 수란으로 거친 풍파를 맞았던 위장을 부드럽게 감싸주자. 맑은 국물에 무심한 듯 흩뿌려진 고춧가루를 섞어 매콤한 국물로 개운하게 마무리하면 어느새 텅 빈 그릇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오늘 저녁, 모락모락 김 나는 국밥 한 그릇에 소주 한 잔 기울여보자! 마음만은 따뜻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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