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볼의 인기가 여전하다. 먹을 때마다 '이 아이는 과연 단짠단짠의 정석이로구나~'하며 감탄하게 된다. 이렇듯 치즈볼은 에디터의 최애 간식거리이자 최고의 술안주다. 어느 음식에나 곁들여 먹기 좋은데다 케첩, 칠리 등 각종 소스는 물론 꿀이나 잼, 시즈닝 가루 등 아무데나 찍어먹고 뿌려먹으면 JMT!
요물같은 매력을 가진 치즈볼. 하지만 야식 배달을 시킬 때 매번 추가해 먹다보면 생각보다 지출이 크더라. 브랜드 별로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6개 정도가 한 세트. 가격은 2,500~5,500원 사이다. 게다가 치즈볼 크기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이 마성의 매력의 간식을 가성비 좋게 먹고 싶어 '에어프라이어 치즈볼'을 검색해봤다. 역시 유행에 빠른 대한민국답게 각양각색의 냉동 치즈볼이 판매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D랩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가장 맛있는 냉동 치즈볼을 찾아봤다.

고심 끝에 초이스한 4종류의 치즈볼은 ① 라퀴진 찰 치즈볼 ② 마니커 크림 치즈볼 ③ 고메 사이드바이츠 치즈볼 ④ 라이스 찰 치즈볼이다. 최대한 다른 모양, 다른 느낌으로 다양하게 선정하느라 노력했다.

윙과 다르게 치즈볼은 잘못했다가 옆구리가 다 터져버릴까 싶어서 최대한 포장지에 나와있는 조리법을 따랐다. (위 사진은 조리 전 모양과 크기 비교를 위해 같이 넣어보았다.)
'겉바속촉'의 대명사 치즈볼♥ 이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게 즐겨보자!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치즈볼을 공개한다.
1위 롯데햄 라퀴진 찰치즈볼

먹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겉바속촉'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치즈볼이었다. 막 구운 치아바타 빵 안에 노란 체다 치즈가 가득 녹아 있는 느낌. 식감 역시 쫀득바삭해서 씹는 맛이 가장 좋았다. 한 입 베어무니 중앙에 치즈가 꽤 많이 녹아 있다. 체다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가 섞여 있다고 써 있는데 모짜렐라 특유의 늘어나는 비주얼이 연출되지는 않았다. 모짜렐라 치즈가 한껏 들어있다면 훨씬 만족스러웠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훌륭한 편. 에어프라이어 온도는180도, 시간은 12분으로 설정했다.
가격 1봉지 5,400원(420g) (배송비 불포함, N포털 사이트 최저가 기준)
2위 고메 사이드바이츠 치즈볼

아주 미묘한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흡사 찹쌀도넛을 연상시키는 고메 치즈볼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도 도너츠에 가까웠다. 도넛처럼 설탕에 샤라락~ 굴려먹어도 맛있을 듯! 찹쌀가루 반죽이어서 그런지 '겉바속쫄'의 식감을 선보인다. 다른 치즈볼과 비교해 빵 부분이 두꺼운 편인데 그리 퍽퍽하지 않고 치즈 양도 적당했다. 반죽에 꿀을 넣었다고 해서 달달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단맛이 적었다. 크기 때문인지 4개의 제품 중 가장 헤비한 느낌. 안주보다는 식사 대용으로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60도, 시간은 9분으로 설정했다.
가격 1봉지 6,660원 (배송비 불포함, N포털 사이트 최저가 기준)
3위 마니커 크림치즈볼

제품명에 충실한 크림치즈로 가득한 치즈볼이다. 모짜렐라 치즈가 61%, 크림치즈가 19% 함유됐다고 하는데 모짜렐라의 감촉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크림치즈가 진하게 녹아있어 맛 자체는 굿! 아쉬운 점이라면 빵이 좀 눅진하고 퍽퍽하다. 포장지에 써 있는대로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80도, 시간은 9분으로 설정한 뒤 조리했는데 설익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5분 더 조리했다. 크림치즈는 좋았지만 빵 반죽이 아쉬운 치즈볼.
가격 1봉지 6,000원(300g) (N포털 사이트 최저가 기준, 배송비 불포함)
4위 사조대림 라이스 찰치즈볼

'하얀 경단' 같은 비주얼이 말하듯 빵이나 튀김보다는 떡 같은 식감의 치즈볼이다. 100% 국내산 쌀가루에 건빵가루를 더한 반죽에 모짜렐라 치즈 80%와 프로볼로네 치즈 20%가 들어갔다. 이 제품은 4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이 따로 표기되지 않았다. 그래서 에디터가 임의로 온도는 180도, 시간은 10분으로 설정한 뒤 조리했다. 에어프라이어 용이 아니어서였을까. 떡처럼 입 안에 반죽이 들러붙는 것은 물론 치즈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치즈가 분명 들어는 있는데 반죽에 다 묻히는 느낌. 대림 치즈볼은 에어프라이어보다 기름에 직접 넣고 튀겨야 그 참맛을 알 수 있을 듯하다.
가격 1봉지 9,590원(1kg) (N포털 사이트 최저가 기준, 배송비 불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