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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해!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과일소주 칵테일

내가 좋아하는 맛으로 간단하게!

Editor 윤은애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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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윤은애

2022.06.21

내 동년배라면 분명 공감할 것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출시되는 과일소주를 하나씩 맛보던 것. 인공 과일 향에 취해 꿀떡꿀떡 마시다가 다음날 숙취에 찌드는 것. 요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맥주가 줄지어 출시되고 있는데 문득 과거의 소주는 다 어디 갔나 의문이 생겼다. 여름도 됐고, 추억을 되살리고자 과일 맛 아이스크림과 함께 직접 과일소주 칵테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준비물 : 좋아하는 과일 맛 아이스크림, 소주, 토닉워터

레시피 : 글라스에 좋아하는 과일 맛 아이스크림 넣은 후, 소주와 토닉워터의 비율을 1 대 3으로 제조.


자두


오늘의 4가지 레시피 중 가장 먼저 맛을 본 자두바. 반병이 채 되지 않는 소주에 자두바 1개를 넣고 잘 섞어주니 녹으면서 자연스레 자두색으로 변했다. 자두바가 매우 새콤하기 때문에 알코올 향과 맛을 잘 잡아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탄산수를 추가로 부어 칵테일로 즐겼음에도 새콤한 맛보다는 소주의 맛이 목 끝까지 남았다. 자두의 향은 코끝을 찔렀지만, 맛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


한 줄 평 : 최애 아이스크림이기에 기대했는데… (할많하않)


키위


새콤한 자두바 맛에 이어 바로 골드키위바를 맛봤다. 아이스크림 자체는 사각사각한 식감보다는 부드럽고 이빨 자국이 남는 꾸덕꾸덕한 질감이다. 소주에 녹이니 키위의 검정 씨와 과즙이 녹았다. 비주얼도 그렇고, 제일 기대하지 않은 조합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씨 때문에 목 넘김이 부담스럽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또 자두바와 달리 달달함과 새콤한 맛이 소주와 적당히 어우러져 알코올 맛은 은은하게 풍겼다.


한 줄 평 : 이게 진정 새콤달콤이네!




술자리를 떠나면서 ‘갈아만든 배’, ‘탱크보이’를 손에 하나씩 쥐어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에디터도 (가끔) 그중 하나다. 배는 간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알코올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는데 다들 숙잘알(숙취를 잘 아는). 그러기에 가장 기대작이었는데 역시는 역시. 토닉워터를 넣기 전, 약간의 소주에 아이스크림을 녹여 먹어도 맛이 꽤 괜찮았다. 토닉워터를 넣었음에도 탄산감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달달한 배 맛에 약간의 알코올 향이 섞여 먹기 좋았다.


한 줄 평 : 알코올을 약간 가미한 ‘갈아만든 배 사이다’


청포도


주류 시장에 출시된 ‘청포도에 이슬’을 생각하며 만들어 본 청포도 소주. 얼음 속 진한 청포도 농축액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은 달달함 90%, 새콤함 10% 정도로 나타낼 수 있다. 소주에 아이스크림을 녹이니 달달한 향과 맛이 그대로 풍겼다. 청포도에 이슬은 투명색이지만, 직접 만든 청포도 소주는 청포도 사탕과 비슷한 연두색을 띠었다.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니 “덜 달게 해주세요!”라고 주문한 청포도 에이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줄 평 : 고체로 만든다면 청포도 사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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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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