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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딱, 콤부차X소주 칵테일

이렇게 마시면.. 좀 건강해지지 않을까?

Editor 김보미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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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6.09

건강 음료는 다 맛 없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설탕을 넣은 차를 발효시킨 음료인 ‘콤부차’는 소화 기능 향상과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건강 음료이지만, 새콤달콤한 맛에 적당한 탄산이 더해져 맛도 훌륭하다. 올해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하며 콤부차를 장바구니에 담다, 갑자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콤부차에 소주를 타 먹는 장면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건강 챙기겠다면서요...?



콤부차 소주는 못 참지. 레몬, 유자, 베리, 피치 맛 콤부차를 준비해 소주와 1:1 비율로 타 마신 뒤, 별점을 매겨 봤다.


레몬 콤부차

콤부차 분말을 넣고 섞자마자 새콤한 향이 진동했다. 콤부차를 반만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톡 쏘는 듯한 신 맛이 아주 강했다. 레모나를 두 개 정도 넣고 섞은 레몬 소주 같은 맛. 깔라만시 소주나 레몬 소주의 상큼함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마셔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다만 알코올 맛이 생각보다 강하고, 콤부차 특유의 탄산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웠다.


에디터 별점 ★★★☆☆


유자 콤부차


부글부글 올라오는 거품이 사그라들자, 유자청을 많이 넣어 아주 달콤하게 탄 유자차의 향이 코끝을 스쳤다. 향을 충분히 즐기다가 한 모금 마셔 보았는데, 귤이나 오렌지 껍질의 쌉싸름한 맛이 살짝 감돌다 사라지고 유자청의 달달한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톡 쏘는 신맛이 덜하고, 술이 아닌 음료수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알코올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편하게 마실 수 있었다.


에디터 별점 ★★★★★


베리 콤부차


붉은 색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베리 콤부차 칵테일. 비주얼도 맛도 홍초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홍초 소주’와 비슷하다. 석류 홍초에 베리의 상큼함을 약간 더한 새콤달콤한 맛인데, 더운 여름밤과 아주 잘 어울리는 산뜻하고 기분 좋은 맛이다. 레몬 콤부차 칵테일과 마찬가지로 콤부차의 탄산이 모두 사라져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탄산수를 조금 넣어서 더 청량하게 즐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디터 별점 ★★★★☆


피치 콤부차


마지막으로 마셔볼 것은 피치 콤부차 칵테일. 분말을 넣고 저어 주니 ‘피치’라는 이름에 걸맞는 예쁜 분홍빛 음료가 완성됐다. 예쁜 색깔에 잔뜩 기대하며 한 모금 마셔 보았는데, 맛은 실망스러웠다. 아이스티와 우유를 넣은 복숭아 음료 그 사이 어딘가의 맛인데, 인위적인 복숭아 향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 이슬톡톡처럼 마시고 난 후 입 안이 끈덕해지는 느낌이 없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지만, 인공적인 단맛이 알코올과 잘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에디터 별점 ★★☆☆☆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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