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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맛있을까? 이색 컬래버 맥주 시음기

디자인만큼, 맛에도 힘써주세요!

Editor 김태인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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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2.02.25

라면회사, 캠핑 용품, 심지어는 속옷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상상도 못한 주체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는 이색 맥주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거 너무 가는 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지만, 결국엔 또 구매를 하고야 만다. 드링킷 에디터들의 얘기다. ‘어떻게 이런 컬래버레이션을 생각해냈지?’ ‘이번엔 제발 좀 맛있기를!’등 다양한 생각을 하며, 또 맥주 3캔을 구매하고 말았다. 과연 이 맥주들은 기대를 충족했을까? 기대감 충족 지수도 함께 매겨봤으니, 맥주를 선택할 때 고려해 봐도 좋겠다.


베이프 맥주


제주맥주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프(BAPE)’와 만났다. 유럽산 고품질 맥아를 사용해 깔끔한 풍미를 자랑하고, 개성 강한 시트라 홉을 사용한 에일 맥주다. 진한 호박 빛깔을 보이는 이 맥주는 청량감과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잘 느껴진다. 특히 탄산감이 제법 느껴지니, 목 아픔 주의! 패키지마다 맛이 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맛은 모두 동일하니 함정에 주의하자.


▶ 기대감 충족 지수 : 3점 / 5점

베이프 브랜드의 팬슈머들이라면 이색 콜라보에 눈길이 갈 지도?


뚱랑이 맥주


솔직히 말해, 귀여운 패키지 때문에 손길이 간 뚱랑이 맥주! 이는 세븐브로이와 무직타이거의 콜라보 결과다. 밀 맥주 계열로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가벼운 맥주다. 오렌지 껍질을 깔 때 코 끝을 스치는 듯한 상큼한 향기가 잘 스며들어있어, 블랑 맥주가 연상된다. 그래서인지, 새롭다는 느낌이 적어서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 기대감 충족 지수 : 2점 / 5점

너무나도 흔하게 느껴지는 맛이다. 캐릭터의 귀여움으로도 수습 불가한 평범함…!


오열맥주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가수’가 맞다. 실험적인 맥주를 많이 출시하는 더쎄를라잇브루잉과 가수 윤민수의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이다. 오열맥주라는 이름은 오열하면서 맥주를 마시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열 후 느끼는 개운하고 후련한 기분을 맥주를 통해 느껴보라는 깊은 뜻을 품었다. 허브의 개운함도 더해진 골든 에일 맥주라 몇 번 더 마셔보고 싶은 맛이다.


▶ 기대감 충족 지수 : 3.5점 / 5점

가장 기대감이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재구매 의사 있음!


사진=서정준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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