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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털] 해외의 맛! 高카페인 음료 3종 리뷰

당신은 졸음에서 해방됩니다!

Editor 김태인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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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9.06

어딘지 모르게 하루 종일 기분이 멍하고, 일에 집중되지 않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면 직감적으로 깨닫곤 한다. ‘나 오늘 커피 안 마셨나…?’. 건전지가 다 된 태엽 인형처럼 뻣뻣하게 움직이는 몸을 이끌고 도착한 편의점. 5분 안에 카페인 농도를 급속 충전시켜줄 음료가 필요한 순간이다. 바로 이때, 내 눈길을 사로잡은 ‘고 카페인 함유’라는 단어. 그렇게 몇 가지 커피 제품을 집어왔더니 또 다른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해외 출신 제품이라는 점이다. 베트남과 대만에서 건너온 녀석들, 저마다의 매력을 한 번 만끽해보았다.


*“편의점을 털어라” (이하 편털) 시리즈는? 편의점에서 궁금한 제품 및 신상품들을 털어보는 특집 시리즈.



콩카페 연유라떼


평소 스타벅스 돌체라떼 혹은 각종 연유라떼를 즐겨 마시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고소하면서 달달한 맛의 연유라떼는 어느 하나 튀는 맛은 아니었다. 고소함과 달달함이 5대 5의 비율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듯한 느낌? 고소한 맛 덕에 두유로 바꾼 라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향에서 느껴지는 맛도 연상할 수 있었다. 콩카페의 연유라떼를 현지에서 맛보지 못했기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버터 스콘과 함께 먹으면 좋은 조합을 이룰 것이다.


* 총 카페인 함량 230mg / 250ml


홍루이젠 밀크티 휴


유당 불내증으로 우유를 마시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홍루이젠의 밀크티 휴는 유당분해 우유를 사용한 밀크티 제품이다. 이 우유와 혼합한 홍차는 영국 요크셔 지방에서 블렌딩한 홍차잎을 이용해 우려냈다고. 평소에 진한 밀크티를 즐겨 마시는 타입이라면, 맛에서는 조금의 아쉬움이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홍차의 향만큼은 진하게 느껴지는 편! 향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던 밀크티이다. 뜨겁지 않은 온도로 데워 마시면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것이다.


* 총 카페인 함량 59mg / 250ml


85도씨 소금 커피


대만의 국민 카페 브랜드인 85도씨(85℃)의 대표 제품인 소금 커피다. 원래라면 따뜻하게 먹는 것이 정석이지만 편의점에서 구한 제품은 냉장 보관된 제품. 그래서 시원하게 마셔보았다. 팩을 뜯어 잔에 따라보니, 마치 바닷가에 가까워지면 서서히 풍겨오는 냄새와 비슷한 짠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원래는 따뜻한 커피 위에 밀크폼과 비슷한 비주얼의 크림이 올려져 있다고. 팩 커피라는 한계 때문에 단짠단짠한 크림을 재현을 하지는 못한 대신, 커피의 전체적인 맛에서 달고 짠맛을 표현하려고 한 듯하다. 하지만 커피가 차가웠던 탓인지 혹은 팩 커피의 한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달고 짠맛이 애매하다. 차라리 아예 더 달거나 짜야 할 텐데 2% 애매하게 모자란 것 같아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다. 바닷가에서 바다 냄새를 맡으며 커피를 마시는 기분이 들었다.


* 총 카페인 함량 96mg / 300ml


잠깐의 휴식과 환기가 필요한 순간에 생각나는 고 카페인 음료. 카페인의 과잉 섭취는 수면 장애나 심장 두근거림 등 불편한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당한 양을 섭취하여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 소개하는 음료 3종 모두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제품이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 에디터는 이 제품들을 하루에 모두 시음하고, 결국 밤잠을 설치고야 말았다.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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