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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가고 싶을 때 즐기면 좋은 맥주 5종

맥주가 그냥 커피라면, 여름 맥주는 티오피야

Editor 김태인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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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4.27


코트와 경량 패딩, 반팔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패션 대 혼돈의 시기가 지나고 반팔 입은 사람들의 비중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봄과 여름의 경계가 무너져, 마치 여름 같은 봄이 찾아온 것이다. 7, 8월도 아닌데 벌써 더워지는 날씨에 올해 여름이 두려워진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맥주라는 좋은 친구가 있기에,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볼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연중 온화한 날씨 덕에 ‘태평양의 낙원’이라 불리는하와이’에서 온 맥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해가 쨍쨍한 낮은 물론이고 어스름한 저녁 빛이 지는 순간에도 어울리는 맥주로 하와이를 느껴보는 거다. 이 중 그대들의 취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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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 에일 · 골든 에일 · 블론드 에일


▷ 에일과 라거의 특징 알아보기




파이어 락 페일 에일


연인들이 즐기는 맥주라는 콘셉트를 가진 페일 에일. 세 종류의 에일 중에 홉의 캐릭터는 가장 약한 편이었다. 정확히 어떤 맛이 떠오른다기보다는 묵직한 무게감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마셔보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것. 가벼운 느낌의 안주와 파이어락을 함께 마셨을 때는 상반된 매력을 선보이겠지만, 치즈가 듬뿍 올라간 피자와 같은 묵직한 안주와 먹어봐도 조합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 5.8도 IBU 35


빅 웨이브 골든 에일


빅 웨이브 골든 에일은 일전에 에디터 본인의 취향이 듬뿍 담긴 맥주로 추천한 적이 있다. 입안에서 트로피컬 홉의 향을 충분히 느낀 다음, 꿀꺽 삼키고 나면 은근한 씁쓸함이 느껴진다. 에일치고는 특색이 강하지 않아, 누구라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법한 맛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에일을 선호하지 않는 봄디터는 본인의 스타일이라며 계속해서 맥주를 홀짝였다. 향이 강한 에일 맥주는 늘 안주와 매치하기가 어려웠다는 그. 자칭 ‘우왕좌왕 페어링’ 능력을 갖춘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4.4도 IBU 21




코나 라이트 블론드 에일


‘라이트’라는 이름답게 다른 맥주들의 절반쯤 되는 99칼로리의 소유자다. 또한 탄산감이 은근슬쩍 느껴지지만, 부드럽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정도였다. 망고 농축액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망고의 맛? 이라는 생각이 조금 드는 편. 맥주 칼로리가 걱정되는 날에 마시기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에디터 개인적으로 ‘고칼로리=맛있는 것’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가 아니라면 슬쩍 제쳐 두지 않을까 싶다. | 4.2도 IBU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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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라거 · 인디아 페일 에일




롱보드 아일랜드 라거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의 바캉스 그리고 롱보드 서핑을 떠올리게 한다는 롱보드 아일랜드 라거는 매우 밝은 황금빛을 띄는 맥주다. 라거답게 풍성한 거품이 형성된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정도이며 끝으로 갈수록 옅은 무게감이 느껴진다. 스포츠 활동을 즐기며 땀을 뻘뻘 흘린 후, 얼음 잔에 가득 채워 마시기 좋은 녀석이다.4.6도 IBU 20




골드 클리프 IPA


금빛 절벽이라는 뜻을 가진 골드 클리프 IPA는 홉을 듬뿍 쏟아 넣어 쌉쌀한 향과 파인애플 과즙의 달달한 맛이 조화롭다. 잔에 따르자마자 강렬한 향기가 코를 스치다 못해 때리는 수준이다. 에디터의 코에 대고 ‘나 IPA야 잊지마’하고 자기주장 하는 느낌이랄까. 파인애플 과즙이 들어가있지만, 쌉싸래함 8 : 달콤함 2정도의 비율이다. 오늘 소개한 맥주들 가운데 쓴맛이 가장 강한 편이니, 참고하자.7.2도 IBU 50


- IBU가 뭐야? IBU는 맥주의 쓴맛을 나타내는 일종의 평가 단위라고 보면 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쌉싸래한 맛이 더 진한 편. 오늘 소개할 맥주의 쌉싸래한 맛은 꽤 차이가 있는 편이다. 골드 클리프가 가장 높으며, 파이어락 페일 에일, 빅 웨이브 골든 에일, 롱보드 아일랜드 라거, 코나 라이트 블론드 에일 순서.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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