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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 에일? 맥알못 위한 맥주 상식

맥알못 다 들어와!

Editor 김보미 2021.03.30

Editor 김보미

2021.03.30


맥주를 마시러 가면, 맥주를 잘 알지 못하는 ‘맥알못’들은 항상 혼란에 빠진다. 라거는 뭐고, 에일은 또 뭔가. 맥주가 무엇인지 알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인 맥아와 홉부터, 드래프트 비어와 크래프트 비어의 의미까지! 기본적인 맥주 용어들을 쉽게 풀어 알아본다.







맥아, 홉

맥아와 홉은 맥주라는 주류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단어다. 맥아(malt, 몰트)는 맥주의 주재료가 되는 싹이 튼 보리를 뜻하며, 홉은 맥주의 향과 쓴맛을 더해주는 성분이다. 홉은 쓴맛 뿐 아니라 시트러스 향, 꽃 향 등 다양한 향을 내는 역할을 한다. 또, 맥주가 쉽게 상하거나 맛이 변하지 않도록 돕는다.


에일, 라거

맥주는 발효 과정에 따라 크게 에일과 라거로 나누어진다. 맥주를 발효시킬 때 효모가 위로 떠오르면 상면발효, 아래로 가라앉으면 하면발효라 부른다. 효모가 어떤 위치에서 발효되느냐에 따라 맥주의 종류를 상면발효맥주와 하면발효맥주로 나누고, 이것을 각각 에일과 라거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에일과 라거는 맛과 향에서도 차이가 있다. 에일은 꽃이나 과일 등의 향이 느껴지는 반면, 라거는 맛과 향이 가볍고 청량감이 있다. 맥주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에는 에일 맥주가 주를 이뤘고, 라거는 19세기 무렵이 되어서야 상업화되기 시작했다. 19세기 라거의 상업화 이후 세계 맥주 시장의 약 70%를 라거가 점유하게 되었지만, 최근 수제 맥주 열풍이 불며 에일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일의 종류

페일 에일 영국에서 시작된 맥주. 쌉싸름한 맛과 옅은 황금색이 특징이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 19세기 인도를 통치하고 있던 영국이 자국 맥주를 인도로 수출하기 위해 만든 것. 맥주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량의 홉이 사용되어 쓴맛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포터 구운 맥아의 맛, 초콜릿과 캐러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에일 스타일의 흑맥주.

바이젠 밀과 보리를 섞어 에일 형식으로 만든 맥주. 효모를 여과한 것을 크리스탈 바이젠, 여과하지 않은 것을 헤페 바이젠이라 부른다. 거품이 풍성하고 부드러우며 바나나향이 살짝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라거의 종류

페일 라거 페일 에일처럼 ‘pale’이라는 단어가 더해진 라거. 밝은 황금색을 띠고, 탄산이 있어 청량감이 강한 편이다.

필스너 체코에서 만들어진 황금빛 라거로, 라거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표주자다. 라거가 약 70%에 육박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맥주. 쌉싸름한 홉의 맛이 느껴지고, 묵직한 질감을 자랑한다.


ABV, IBU

ABV는 ‘Alcohol By Volume’의 약자로, 알코올 도수를 뜻하는 단어다. ABV와 함께 쓰이는 숫자가 클수록 높은 도수의 술이라는 뜻이다. ‘International Bitterness Units’의 약자인 IBU는 맥주의 쓴맛을 나타내는 용어로, ABV와 마찬가지로 숫자가 클수록 쓴맛이 강한 맥주라는 뜻이다.


드래프트 비어, 크래프트 비어

드래프트 비어(Draft beer)란 발효 후 효모를 제거하는 저온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맥주를 의미한다.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제작되는 수제 맥주를 뜻하는 단어다. 대형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와 달리, 맥주마다 다양한 맛과 향을 지녀 개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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