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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가 부담스러운 당신을 위한 '위스키 활용법'

위스키 입문자를 위해 준비했어요

Editor 조윤정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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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윤정

2020.12.30

도수가 높은 만큼 강렬한 쓴맛이 느껴지는 위스키는 맥주, 소주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다. 애주가라고 자부하는 에디터 역시 위스키의 강렬한 맛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스무 살에 처음 접한 소주 같은 느낌이랄까.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 또한 친근하지 않은 위스키. 그래서 동경이 대상이 되기도 했다. 어른의 술 아닙니까!


사진 = 영화 '더 킹' 스틸컷

이런 느낌 원하잖아요.



으른의 술 위스키에 도전하고 싶다면, 도수가 낮은 위스키부터 만나보자. 거기에 위스키 입문자들을 위한 꿀조합을 가져왔으니, 차근차근 위스키 진정한 맛에 빠져보자.



도수가 낮은 위스키를 찾다가 손에 넣은 '더블유 허니'. (다른 위스키로 해도 무관) 32도 정도로 다른 위스키와 비교하면 10도 정도는 낮아 부담스럽지 않다. 자, 이제 위스키 마셔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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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부은 아포가토



위스키로 만드는 아포가토라니, 커피와 흑맥주에 이어 위스키까지! 위스키 아포가토는 '잭다니엘 허니'로 만드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허니'가 들어간 위스키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준비했다. 은은하게 풍기는 꿀의 향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잘 어울렸다.


하지만 위스키의 도수는 강력하므로 '위스키'에 'o'자도 모르는 도전자라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아주 많이 준비하길 바란다. 추가로 초콜릿을 살짝 얹어 먹는다면 더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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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닉워터로 달콤한 위스키




토닉워터는 보통 소주나 보드카와 섞어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위스키와도 잘 어울렸다. 강력한 도수가 중화되기 때문일까?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뒷맛에 위스키의 쓴맛이 조금 올라오니 비율을 잘 맞춰보자. 에디터의 입맛으론 300mL 컵 기준 소주잔으로 한 컵 정도가 적당했다. (기호에 따라 다름) 그 이상으로 넣으니 토닉워터의 단맛과 위스키의 쓴맛이 충돌해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들었다. 위스키 본연의 향이 있으므로 토닉워터는 향이 없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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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에 위스키로 풍미 더하기



가장 놀라운 변신을 보여줬던 조합. 처음에는 "흑맥주도 쓴데 위스키를 부어도 될까?"라고 생각했지만, 흑맥주의 고소한 향이 위스키와 잘 어울렸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이규형이 '위스키 맛이 나는 흑맥주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흑맥주와 위스키의 궁합은 아주 좋았다. 위스키의 부담스러운 쓴맛은 버리고 흑맥주에 위스키의 풍미만을 더한 느낌이랄까?


위의 조합이 단맛으로 위스키의 독한 맛을 눌렀다면, 흑맥주와의 만남은 오히려 위스키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도수와 맛을 부드럽게 만든 것! 입문자들도 쉽게 마실 수 있겠다.





[ 총평 ]

소주의 쓴맛도 못 견디는 사람이라면, 아이스크림이나 토닉워터처럼 단맛으로 시작하는 조합을 추천한다. 다만, 흑맥주를 좋아하거나 달콤한 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흑맥주 조합이 좋겠다. 흑맥주도 익숙해졌다면 이후에는 탄산수로, 그리고 마지막엔 얼음과 위스키만 즐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사진 = 서정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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