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요즘 유행인 화요봉봉, 직접 먹어봤다

☆근사한 칵테일 한 잔이 뚝딱★

Editor 김보미 2020.12.15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보미

2020.12.15


당연했던 일상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어버린 지 어느새 일 년째.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콕’ 중인 당신을 위한 홈술 키트 리뷰를 준비했다. 바로 ‘화요’와 ‘포도봉봉’의 만남, ‘화요봉봉’. 칵테일에 언제나 진심인 에디터는 ‘한정 수량’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판매처에 전화를 걸어 수량까지 확인했다. 그렇게 누구보다도 빠르게 받아본 ‘화요봉봉’ 키트! 상품을 아쉽게 구하지 못했거나, 컬래버 사실을 이제서야 안 당신을 위해 상세한 리뷰를 준비했다.




‘화요봉봉’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힌 박스를 열어 보면, 화요 한 병(25도)과 포도봉봉 한 캔, 칵테일용 플라스틱 잔과 스티커가 들어 있다. 칵테일 제조 방법은 간단한 편. 일반 소주잔 기준으로 화요를 한 잔, 포도봉봉을 세 잔, 그리고 얼음을 넣어 주면 끝이다. 쉐이커로 흔드는 등의 고급 기술이 없어도 충분히 홈메이드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우선, 칵테일 자체의 비주얼은 나름 괜찮은 편이다. 포도봉봉 안에 들어있는 커다란 포도알 덕분에 따로 가니쉬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지만 예쁜 홈 칵테일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함께 들어 있는 플라스틱 컵은 약간 아쉬웠다. 비주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따로 유리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화요봉봉의 맛은,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달콤했다. 포도봉봉의 달달함 때문인지 꼭 술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상큼함으로 시작해 화요 특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향을 거쳐 다시 은은한 달콤함으로 끝난다. 술이 약하거나 달콤한 칵테일을 찾고 있다면 화요봉봉이 정답이다.


평소 단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화요와 포도봉봉을 1:3으로 섞는 정석 레시피대로, 단 것을 즐긴다면 1:4 비율로 섞어 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실제로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에디터는 두 가지 버전 중 전자가 훨씬 더 입맛에 맞았다. 적당히 달콤하면서 화요의 향이 살아 있어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잔을 모두 비울 때쯤, 잔 아래에 남아 있는 포도알을 먹는 것도 독특한 경험. 씹는 순간 포도알 안에 응축되어 있던 달콤함이 터져 나온다. 끝까지 포도봉봉의 존재감이 굉장했다. 칵테일 바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피치크러쉬나 미도리사워라면 입맛에 맞다.


에디터의 팁 칵테일이 달콤한 편이니, 단맛이 주를 이루는 안주보다는 담백한 편이 좋다. 화요봉봉과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안주로는 담백한 카나페를 추천한다. 달거나 짜지 않은 크래커 위, 크림치즈와 무화과, 또는 담백한 맛의 참치나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를 얹은 카나페와 곁들이면 여느 바 부럽지 않은 홈술을 즐길 수 있을 것.

에디터 점수 4점

한줄평 답답한 요즘, 기분 전환으로 괜찮은 맛. 상큼달달한 칵테일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좀 더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레시피를 바꾸어 먹어보자!


사진=김보미 에디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