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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씻어줄 술 추천 5

이 녀석들과 함께라면 느끼함은 사라진 지 오래!

Editor 김태인 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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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10.02

드링킷 독자 여러분, 추석 명절은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본디 명절은 가족끼리 오순도순 모여 앉아 맛있는 것을 나눠 먹으며 즐겁게 지내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추석마저 명절답지 못하게 보낸다고 속상해하고 계신 건 아닐까 모르겠어요.


귀성이 자제되는 이번 명절은 친척이나 (조)부모님 댁에 들리지 못하는 분들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사는 분들 또는 근처에 사는 가족들만 소소하게 모이는 자리를 가진 분들도 있으시죠. 제사 자체를 간소화한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명절 분위기를 내는 일등공신은 제수 음식인 것 같아요. 제수 음식 또는 기름기 가득한 음식들과 함께 마시면 좋은 맥주와 막걸리 그리고 전통주까지 다양한 주종을 추천해드릴게요.


* 제수 음식을 집에서만 만들라는 법은 없죠. 배달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편의점에서 1인용 제수 음식 도시락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첫사랑 IPA


사진 -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홈페이지

미국 워싱턴 주의 홉과 귀리를 듬뿍 넣어 만든 짙은 Hazy IPA 맥주. 새콤하면서 떫은 자몽 향기에 방심했다간 큰일 날지도 몰라요. 새콤달콤한 향에 비해 쌉쌀한 IPA 특유의 끝 맛 덕에 입안에 여운이 깊게 남아 마치 우리들의 첫사랑 같은 맛을 보여준답니다. (아련…) 그래서 이름도 첫사랑 IPA인 거라고 해요.


사진 -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인스타그램 / @amazingbrewing

제수 음식 중에서도 특히 동그랑땡이나 육전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할게요. 시트러스 향으로 느끼함을 한번 잡아주고, 쌉쌀한 끝 맛으로 마무리 - ! 하다 보면 동그랑땡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을 거에요.


- 도수 6.5도



지평이랑이랑


사진 - 지평막걸리 공식 인스타그램 / @official_jpjujo

지평 생막걸리로 유명한 지평주조에서 출시한 스파클링 막걸리. 레몬 농축액과 자일리톨로 끝 맛이 깔끔하게 달콤한 것이 특징이며 텁텁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막걸리에요. 스파클링 막걸리답게 진짜 샴페인처럼 기포가 생성되는 제품이랍니다.


출처 - 지평막걸리 공식 인스타그램 / @official_jpjujo

뚜껑을 여닫으며 막걸리가 섞이는 것을 눈으로 본 후에 개봉할 수 있죠. 세리머니처럼 펑 - ! 하고 터트리고 싶을 때에 즐기기에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선택도, 뒤처리도 우리의 몫이겠지만...) 묵직한 느끼함도 펑! 하고 날려버려 볼까요?


- 도수 5도



영탁 막걸리


사진 - 영탁 막걸리 공식 인스타그램 / @yecheon_brewery

지난번 미스터 트롯과 닮은 술에서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영탁 막걸리죠. 연관 검색어에 영탁 막걸리 파는 곳이 가장 먼저 뜰 정도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제품, 이제는 CU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사진 - 예천양조 홈페이지

효모를 살린 생막걸리이기에 유통 기한은 한 달 이내로 짧은 편. 앞서 소개한 지평이랑이랑만큼의 톡 쏘는 느낌이 강하지는 않은 제품이지만 생막걸리와 파전의 조합,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 아닌가요? 매콤한 청양고추를 썰어 넣은 파전과 먹었을 때 조합이 좋을 듯합니다!


- 도수 6도



중원 청명주 (약주)


사진 - 중원당 홈페이지

청명주의 ‘청명’은 음력 3월 무렵의 절기를 뜻하며, 날씨가 좋은 봄을 뜻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고 해요. 바로 이 ‘청명’ 절기에 술이 나오며 청명 절기의 물로 빚은 술이 맛있다는 이유로 청명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죠. 찹쌀과 누룩을 이용해 오랜 시간 저온 발효시켜 만들어진 술로 산미와 당도가 모두 짙은 편으로 새콤달콤한 느낌이 드는 청명주는 충청북도 무형 문화재 제2호로 선정된 술이기도 해요. 찹쌀의 부드러운 맛과 과실향이 더욱 잘 살아나게 마시고 싶다면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 도수 17도



김천 과하주 16


사진 - 김천 과하주 홈페이지

시원하게 마셨을 때 약간의 청량감이 입안에 맴돌아 ‘여름을 지나는 술’이라는 뜻을 담은 ‘과하주’는 조선 초부터 만들어져 주로 귀한 손님께 내어드리던 고급 명주의 일종입니다. 곡물 특유의 향이 코를 간질이는 녀석!


사진 - 김천 과하주 홈페이지

단맛은 거의 없으며 적당한 쓴맛 덕에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었을 때 조합이 더욱 좋다고 해요. 입안에 살짝 머금은 다음 삼키면 미끄러지듯 목을 타고 넘어가는 매력에 계속 생각나는 맛의 술로, 생선 전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 도수 16도


출처 - 지평막걸리 공식 인스타그램 / @official_jpjujo

느끼함 펑 - ! 하고 사라지는 술, 당신의 취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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