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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와인, A부터 Z까지 파헤치기

새로운 와인을 찾아 헤매는 당신을 위한 리뷰

Editor 조윤정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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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윤정

2020.09.15

홈술이 인기를 끌며, 새로운 와인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 많다. 와인을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주정뱅이를 본 일이 있는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와인의 인기가 치솟은 것이다. 이에 발맞춰 마트와 편의점 등 앞다투어 신상 와인을 출시하고 있다. 신상 술이 나왔는데 드링킷이 빠질 수 없지. 긴말 필요 없이 에디터가 직접 먹어보고 평가한 맛과 향부터 어울리는 음식까지 추천해줄 테니, 다들 주목!



※드링킷 에디터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음기임을 알려드립니다.

핸드픽트 버전스 쉬라즈 (750ml)


호주를 대표하는 품종 중 하나인 '쉬라즈'(단맛이 강한 양조용 포도 품종 중 하나) 100%로 만든 와인이다. 에디터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와인의 패키징이었다. 상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저렴한 와인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 플레이팅에 신경 쓰고 싶을 때 딱이다. 실제로 이 제품은 호주 와이너리 핸드픽트의 매스티지 와인이다. 매스티지는 가격은 명품에 비해 싸지만, 품질면에서는 명품에 근접한 상품을 말한다.



그렇다면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 날까? 일단 향은 알코올 냄새가 조금 느껴지는 듯했으나 이내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나름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고, 산미는 센 편도 약한 편도 아니었다. 끝 맛은 약간 떫은맛이 느껴졌으며, 타닌, 바디감, 산미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산미 있는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에디터도 이러한 조화의 산미라면 괜찮겠다 싶은 정도! 적당한 산미와 바디감에 육류, 혹은 파스타나 피자 등 양식과 먹으면 느끼함을 잘 잡아줄 것이다.


산미 ■■■□□

타닌 ■■■□□

바디감 ■■■□□


구매처: 이마트24 (9월 1일 출시)

가격: 19,900원 (9월은 한 달간 9,900원)

도수: 14.4도


깔라나 오가닉 (750ml)


깔라나는 지중해성 기후로 유명한 와인 산지인 스페인 후미야 지역의 100% 유기농 와인이다. 미국의 1위 유기농 전문 온라인 몰인 스라이브마켓에서 도입했으니, 유기농 와인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하지만 디자인이 다소 아쉽다.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달까. 하지만 "내가 바로 오가닉 와인이오~!!" 하는 것처럼 유기농 느낌이 팍팍 난다. 이걸 노렸다면 성공인 듯. 소개에는 바닐라 향과 묵직한 바디감이 좋은 제품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바닐라 향은 느끼지 못했다.



알코올 냄새와 입맛을 돋우는 포도의 시큼한 냄새가 강하게 났는데, 맛에서도 산미가 강하게 느껴졌다. 산미 있는 와인을 안 좋아하는 에디터는 먹자마자 화들짝 놀랐을 정도! 타닌이 거친 편이라는 평이 있는데, 신맛이 너무 강렬해서 잘 느껴지지 않았다. 감식초 같기도? 산미가 강한 와인을 좋아한다면 추천. 극강으로 기름진 음식도 느끼함을 싹 잡아줄 것 같은 맛이다. 까르보나라, 오일파스타 혹은 치킨처럼 튀긴 음식과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산미 ■■■■■

타닌 ■■□□□

바디감 ■■□□□


구매처: GS25 (8월 13일 출시)

가격: 30,000원(9월 말까지 15,000원)

도수: 14도


도스코파스 리제르바 (750ml)


도스코파스 리제르바는 이마트 와인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도스코파스의 네 번째 제품으로, 최근 전 세계 와인 시장의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는 포르투갈산 와인이다. 도스코파스는 가성비 와인 중 가장 유명한데, 그런 도스코파스의 신상이라니 많은 사람이 관심이 있는 듯했다. 저렴한 가격과 적당한 맛으로 초심자용 와인이라고 불리는데, 과연 리제르바는 어떨까?



일단 향기는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 은은하게 꽃향기가 살짝 나는 듯했다. 산미 조금에 떫은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라고 들었으나 에디터는 레드 와인치고 매우 가볍다고 느꼈다. 떫은맛도 잘 느껴지지 않고 라이트해서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위의 두 와인보다는 단맛이 조금 더 느껴지는 편이었기 때문에 치즈나 빵, 비스킷같이 담백한 안주와 궁합이 좋을 것이다.


산미 ■■□□□

타닌 ■□□□□

바디감 ■□□□□


구매처: 이마트(7월 30일 출시)

가격: 8,900원

도수: 14도




세 와인 모두 스위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드라이한 와인을 찾는다면 제격. 셋 중에는 리제르바가 가장 단맛이 강하다고 느꼈으나, 크게 달달하다라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였던 쉬라즈가 에디터의 취향! 아니면 고기가 당길 때 먹어서 그런 걸지도? 주말마다 홈술하던 탓에 새로운 와인을 찾기 힘들다면, 9월에 할인을 진행하는 제품부터 원래 저렴한 제품까지~! 오늘 소개한 신상 와인들을 추천한다.




벌써 주말이 기다려지는 기분~



사진=김태윤 기자



Editor 조윤정

Editor 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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