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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막걸리, 네가 처음이야!

막걸리는 다 비슷하다는 말은 금지!

Editor 김태인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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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9.02


개성은 ‘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출처 - NAVER 어학사전] 사람들도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 ‘술’도 고유의 특성을 가진 녀석들이 참 많다. 그 중에서 오늘은 막걸리를 만나보고자 한다. 시선을 강탈 할 만큼 이색적인 재료로 만든 막걸리, 한 자리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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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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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토란국, 간장조림 등의 요리로 응용해 먹는 토란은 감자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열대성 식물이다. 토란은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약간의 아린 맛을 느낄 수 있어 들깨 국물에 함께 넣고 끓여 먹는다.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의 효능을 갖고 있는 착한 채소, 토란이 들어간 막걸리는 어떨까?


사진 - 농업회사법인 시향가 홈페이지 / 시향가 토란막걸리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토란의 고장, 전라남도 곡성에서 생산되는 토란으로 빚은 막걸리다. ‘토막’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쌀과 누룩, 토란을 주 재료로 삼아 인공 감미료를 별도로 넣지 않은 탁주. 막걸리 본연의 구수한 향에 토란 특유의 풀 향기가 잘 어우러지며 과하지 않은 달콤함과 적당히 무게감 있는 맛에 집중하며 마시면 좋겠다. 부드러우면서 톡톡 튀는 천연 탄산 덕에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리는 막걸리! 토막 한 병 몰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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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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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있던 큼지막한 유자 청 유리병이 생각나는가. 유년 시절부터 꽤나 익숙하게 섭취해오던 유자는 레몬보다 3배 이상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 감기 예방은 물론이고 체기가 있을 때 섭취해도 좋은 과일이다. 과연 유자 청처럼 달콤한 맛이 가득할까?


사진 - 11번가 홈페이지 / 다랭이팜 유자막걸리

전라남도 고흥의 특산품인 유자를 첨가한 막걸리이다. 상큼달달한 유자차의 맛을 상상했다면 아주 살짝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평소 막걸리가 독하다고 느껴져 잘 마시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막걸리. 산미가 있는 편이며 입안에 은은하게 남는 유자의 잔향과 담백한 맛 덕에 가볍게 마시기 좋아 술술 들어가는 막걸리라는 평이 많다. 얼음을 띄운 유자 막걸리는 매콤한 먹태와 같은 마른안주와 함께 먹어도 좋다. 은근히 느껴지는 유자의 쓴맛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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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막걸리 (C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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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천연 재료 식품들로 알록달록한 색을 내고 독특한 향을 첨가해 마니아층을 공략한 신개념 포스트모던 막걸리다. 전통과 현재를 융합한 고유의 양조 문화를 통해 새로움과 맛을 함께 사로잡았으며, 대표적인 첨가 재료로는 주니퍼베리, 라벤더, 레몬그라스 등이 있다. 재료 라인업부터 독특함 그 자체인 C 막걸리에는 어떤 맛의 막걸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사진 - C막걸리 제공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된 씨그린를 비롯해 씨옐로우, 씨퍼플(발음 주의)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개똥 쑥과 케일을 첨가해 민트 빛깔을 띠는 씨그린의 경우 녹색 채소의 쌉싸름한 맛이 짙어 쑥떡과 녹즙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씨옐로우는 당근 그리고 레몬그라스 향신료를 담아 이국적인 맛을 나타내고자 했다. 그래서 애칭이 똠양꿍 막걸리라고! 씨옐로우 막걸리는 김부각 튀김과 먹어보면 막걸리의 감칠맛을 한층 돋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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