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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여름 술, 샹그리아 만드는 법

와인이 남았어? 여름엔 샹그리아, 겨울엔 뱅쇼로 변신!

Editor 조윤정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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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윤정

2020.08.20

에디터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술 하면 ‘샹그리아’가 떠오른다. 타오르는 유럽의 태양 아래, 물줄기가 반짝이며 부서지는 분수 옆에서 마시던 붉은 술이 낭만적이었기 때문일까?


보통 와인은 도수가 높고 떫은맛이 강한 것이 많기 때문에 처음 술을 접하는 사람이 마시기 힘들다. 하지만 샹그리아는 와인으로 만들어졌지만, 상큼하고 달달하기 때문에 누구나 가볍게 마시기 좋다. 선물 받은 와인 중 기호에 맞지 않는 것이 있거나 와인 도수가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면, 샹그리아를 만들어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여름에 즐기기 좋은 샹그리아부터 겨울에 마시기 제격인 따뜻한 뱅쇼까지. 와인의 변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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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아 만들기




샹그리아(sangria)라는 뜻은 스페인어로 '피 흘리는'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라틴어로는 상그레는 피, 혈액을 뜻한다. 섬뜩할 수도 있지만, 많은 문화권에서 피는 생명과 활력, 정력 등을 상징한다. 주로 레드 와인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붉은빛을 띠는 것에서 따온 것이다. 샹그리아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전통 음료 중 하나이며, 주로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시원하게 만들어 먹는다.



[ 재료 ]

와인, 과일(딸기, 레몬, 오렌지, 오렌지, 사과, 자몽 등), 민트 or 로즈마리(생략 가능), 베이킹소다, 굵은 소금


▶Tip. 제철 과일이 싸고 당도가 높다. 여름엔 포도와 복숭아를 추천한다.



[ 샹그리아 만드는 법 ]

1. 껍질째 넣기 때문에 베이킹소다와 소금으로 깨끗하게 닦아 준다.


2. 둥글게 혹은 반달 모양으로 얇게 잘라준다.


3. 자른 과일을 넣어주고 와인을 부어준다. 추가적인 단맛을 원한다면 설탕도 2, 3스푼 추가해보자.


4. 2~3시간 혹은 하루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켜준 후 민트 또는 로즈마리를 올려준 후 마신다.


▶Tip. 바로 마시는 것도 좋지만 하루 정도 놔두어야 풍부하고 달콤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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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아, 더 맛있게 먹는 법




와인을 샹그리아로 만들게 되면 도수가 낮아져 먹기에 부담이 없다. 하지만 높은 도수를 원한다면 취향에 따라 보드카를 추가해도 좋다. 더 가볍게 음료처럼 마시고 싶다면 기호에 맞게 탄산수를 넣어 섞어 마시기도 한다. 단, 만들 때 넣는 것이 아닌 마시기 직전 섞는 것이 바람직하다. 샹그리아는 그 이름의 뜻처럼 보통 레드 와인으로 만들지만 화이트 와인도 가능하다. 화이트와인으로 만들 경우 과일의 모양과 색이 더 잘 보여 아기자기한 모양새가 된다. 무더운 여름, 상큼하고 시원한 샹그리아 한잔으로 더위를 식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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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 만들기




프랑스어로 뱅(vin)은 와인, 쇼(chaud)는 따듯한 이라는 뜻으로, 뱅쇼는 따뜻한 와인이라는 말이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음료로 마시며, 유럽의 감기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따듯하고 달콤한 맛에 겨울에 마시기 좋은 술이다. 면역력까지 높여준다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뱅쇼는 샹그리아와 거의 비슷하지만 열을 가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뱅쇼는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알코올이 증발한다. 도수가 없어(간혹 도수가 있는 뱅쇼도 있으니 주의할 것), 아이들이 음료처럼 마셔도 좋다.



[ 재료 ]

와인, 과일, 정향, 시나몬, 팔각, 베이킹소다, 굵은 소금



[ 뱅쇼 만드는 법 ]

1. 껍질째 넣기 때문에 베이킹 소다와 소금으로 깨끗하게 닦아 준다.


2. 둥글게 혹은 반달 모양으로 얇게 잘라준다.


3. 모든 재료를 함께 냄비에 넣고 약불로 15~20분간 끓여준다. 단맛을 원한다면 설탕도 2, 3스푼 추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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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 더 맛있게 먹는 법




냉장고에 보관하여, 마실 때마다 데워서 따듯하게 마신다. 그대로 마셔도 좋지만, 홍차와 섞기도 하며 기호에 따라 코냑 등 다른 술을 넣어 풍미 강하게 하기도 한다.





▶Tip. 향신료를 넣는 이유

시나몬, 팔각, 정향 등 향신료는 향을 더하고 몸의 온도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세 가지가 모두 있다면 좋지만, 없다면 생략도 가능하다. 또한 바닐라, 오렌지 제스트(오렌지 껍질) 등 다른 향신료를 기호에 맞게 바꾸어 넣어도 좋다. 정향은 기침, 감기, 치통 완화 등의 효능이 있으며, 달콤한 맛이 난다. 팔각은 식욕 증진, 배뇨 촉진을 돕고, 달콤한 향을 가진다. 향신료가 생소할 수 있으나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여러 요리법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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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아와 뱅쇼의 보관 방법과 기간




담을 병은 소독해야 하며, 냉장 보관이 기본이다. 과일은 1, 2일 안에 먹는 것 좋다. 과일을 빼낸 와인은, 샹그리아와 뱅쇼 모두 동일하게 7~1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담금주와 다르게 보관 기간이 길지 않아 맛이 변할 가능성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을 추천한다.



처치 곤란 마음에 들지 않는 와인의 상큼한 변신!



Editor 조윤정

Editor 조윤정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feat. 와리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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