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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마셔야 할 맥주는 많다

It's alright! 이 맥주, 우리집으로 가자

Editor 이유진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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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6.18


지난주, 드링킷 에디터들이 일동 장전을 마치고(예를 들면 지갑이랄까)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주류박람회로 나섰다. 달달하고 힙해진 우리 술에 이어 소개하고 싶은 주류는 우리네 동반주(酒)인 '맥주'. 거의 드링킷의 홈그라운드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이번 주류박람회에서 우연히 마주했지만 운명이라 느껴버린 제품들을 소개한다. 너, 우리 집에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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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펠 레몬 맥주




'가펠 레몬'은 아직 우리나라 시중에 선보이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 맥주. 독일의 스타일리쉬한 에일 맥주인 '가펠쾰시'에 천연 레모네이드를 배합한 제품이다. 레몬 덕후는 이렇게 또 마음을 빼앗기죠. 2.4도의 낮은 도수에 달달함까지 더해져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있다고. 어떤 안주랑 잘 맞냐고 물으니, 피자나 치킨 등 우리나라 배달음식에도 N극과 S극인 듯 찰떡이란다. 직접 마셔보니 에디터도 동의하는 바! 7월 중으로 국내 마트에 입고 예정이라고 하니, 존버 모드로 함께하실 분?


▶ 솔직 발칙한 시음기

도수가 낮아서 그런지 굉장히 가벼웠다. 평소 와인 등 주류를 드라이한 편을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극호는 아니었지만 술을 잘 못하는 이들에게는 찰떡일 듯? 인위적인 레몬 맛이 나지 않아 더 좋았는데, 담당자에게 물으니 진짜 인공 감미료 없이 천연 레모네이드를 사용했다고! (나 혹시 절대 미각인가). 샴페인 대신 즐겨도 좋을만한 제품. 다만, 평소 가벼운 맥주를 선호하지 않는 편 이라면 추천하진 않는다.


▶ 구매 의사

★★★★☆(높은 도수 버전은 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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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 시드르




엄밀히 말하면, 맥주는 아니지만 맥주만큼 데일리로 즐기기 좋아 데려왔다. '애플 사이다', '애플 사이더'로도 불리는 '시드르'로, 사과 즙을 발효시켜 만든 사과 발효주다. 요즘 시드르가 그렇게 대세라며?


'SASSY'의 시드르는 프랑스 제품으로 노르망디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 크래프트 시드르. 시드르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미 너무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다. 프랑스 문화재로 지정된 '샤또 드 쎄시'에서 1852년부터 전통을 이어오며 어떠한 첨가물이나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들의 자부심이라고. 맛은 황금빛의 오리지널과 로제, 화이트의 '쁘와레' 버전까지 총 3가지 종류가 있어, 취향따라 고르기 좋다. 저, 세 가지 버전 다 시음해 봐도 되나요(당당)


▶ 솔직 발칙한 시음기

① 오리지널(도수 5.2%) : 드라이한 것을 좋아하는 에디터의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다. 적당히 가볍고 과일향이 풍부해 취향저격 당했다. 세 가지 버전 중 가장 풍요로운(?)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② 로제 (도수 3.0%) : 달콤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달달함은 적고 상큼한 산미가 올라왔다. 오리지널 버전에서 복합적인 향은 조금 줄이고 상큼함이 더해진 듯. 상큼한 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③ 쁘와레 (도수 2.5%) : 화이트 와인과 비슷했는데, 드라이 하지 않고 맛의 농도도 짙지 않았다. 부드러워서 데일리 술로 즐기기 딱! 세 가지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싱그러움과 상쾌함, 약간의 산미를 꼽겠다. 오리지널과 로제보다 개성은 가장 약하지만 그만큼 순하다.


▶ 구매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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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골든에일




골든 에일은 라거와 에일의 중간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라거처럼 목 넘김은 시원하지만, 에일의 주 성분들 덕분에 라거의가벼운 바디감을 보충해 준다. 팔색주(酒)야 뭐야. 마카오는 엄선된 몰트에 아메리칸 홉을 사용하여 정통 유럽 스타일의 상묘 발효 방식으로 생산됐다. 도수는 5.5%로 우리나라의 일반 맥주보다는 살짝 높은 편. 보리차를 연상케 하는 짙은 황금빛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모든 요리에 페어링이 좋으나, 양꼬치나 양념치킨과 같은 간이 강한 음식과 유독 조합이 좋다.


▶ 솔직 발칙한 시음기

시음하고 딱 들었던 생각은 '아- 진하고 청량하다!'. 곡물 맛이 진하고 탄산감은 적당했다. '라거가 분명해!'라고 말한 순간, 골든 에일이라는 설명을 듣게됐다. 그만큼 목넘김이 시원하다는 거죠. 일반 라거보다 색이 짙고, 은은한 아로마도 즐길 수 있다.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 줘서 서둘러 안주를 먹고 싶었다. 감자칩 갖고 올걸…


▶ 구매 의사

★★★★★(이미 우리 집 냉장고에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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