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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 대표 민속주 5

지역 특색 잔-뜩 담긴 개성만점 우리술들

Editor 이유진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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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5.26


지역마다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듯 그 곳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우리술 도 존재한다. 전국 곳곳 지형적 특색에 따라 지역 특성이 달라지니 음식과 문화에서도 차이를 보일 수밖에. 각 지방의 특색을 정성껏 담아낸 개성만점 우리 술들을 만나보자. 첫 번째로 가볼 곳은?



문배술 (경기도 김포)
제품 사진=가나주류 홈페이지

한국의 증류주 중 하나로 문배술의 양조법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원래 고향은 평안남도 평양이었으나 양조법이 경기도 김포시의 한 증류소에 전해졌다고. 북한과 남한의 정서를 모두 담고 있어서 그런지 2000년과 2018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서 건배주로 사용되었다.


문배주는 싱싱한 야생 배의 일종인 '문배'의 향이 나서 붙여진 이름. 곡식으로 만들어졌지만, 은은한 과일과 꽃의 향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시중에는 40도와 25도, 23도가 있고, 각 도수마다 저마다의 매력이 다르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패키지와 양조법에 조금씩 차별성을 가하고 있다.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을 유의하자.



동강 산야 (강원도 영월)
제품 사진=강원마트 홈페이지

여름만 되면 래프팅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영월의 동강. 이 곳의 이름을 딴 동강 산야는 강원도 더덕을 100일 간 우려내어 사과 농축액과 배합시킨 강원도의 대표 민속주다. 두 번의 여과 과정을 거쳐야 생산되는 정성 가득한 제품.


산에서 피어나는 더덕과 들에서 자라는 사과의 만남이 인상적이다. 더덕이라 하면 본래 굉장한 쓴맛을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에 달달한 사과를 섞어 자연스럽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술로 탄생된 것. 영월에서 시음 후 그 맛을 잊지 못해 온라인으로구입한 사람들이 상당하다. 불고기, 갈비찜 등 한식과의 조합이 끝내준다고. 도수는 16도로 일반 와인보다 조금 더 나간다.



면천 두견주 (충청도 당진)
제품 사진=충청남도 홈페이지

진달래로 유명한 당진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요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면천 두견주는 과거 두견주를 먹고 병을 고쳤다는 전설과 함께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이 명성에 맞게 발효와 숙성, 저장까지 100일간의 장기 공정을 거쳐야만 판매될 수 있다고.


소주보다 조금 높은 18도의 도수지만 정성껏 까다롭게 빚은 덕에 목 넘김이 부드럽고 혀끝에 맴도는 감칠맛이 매력적이다. 우리나라 3대 민속주의 하나로 선물용으로도 즐겨 찾아지는 제품.



담솔 (경상도 함양)
제품 사진=솔송주 몰 홈페이지

소나무로 유명한 함양 지방의 대표 민속주. 500년 간 대대로 전통 기법을 이어받은 솔송주에서 생산되는데, 싱그러운 솔잎 향과 상쾌한 맛이 일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 대회인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명성이 남다른데, 그도 그럴 것이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햅쌀과 솔잎, 송순으로 술을 빚은 뒤 2년 간 저온에서 밀폐 숙성 과정을 거쳐야만 유통된다고!


40도의 높은 도수를 지닌 리큐르로 한식에도 좋지만 회에 먹으면 찰떡궁합이다. 이따끔씩 느껴지는 달달한 꿀 향이 이 제품의 매력.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담솔을 활용한 칵테일 제조법도 선보이고 있다.



진양주 (전라도 해남)
제품 사진=전라남도 도청 홈페이지

전라남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우리술. 2013년 '여수 세계 박람회'에 사용될 만큼 전라도의 개성을 그대로 담은 대표적인 전통주다. 원래 궁에서 즐기는 술이었으나 한 궁인이 민가에 비법을 전수하여 지금의 해남 대표 술이 되었다. 100% 찹쌀을 활용하여 밝은 황금빛을 띠며 차갑게 마실 경우 입안 가득 한국 전통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국의 아이스 와인을 꼽자면 진양주라 할 정도로, 모든 한식과 페어링이 좋다. 임금님 수라상의 술이었다니 한식과 잘 어울리는 건 말해 뭐해. 선물용으로도 인기 좋은 제품으로 도수는 일반 와인과 비슷한 1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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