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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막걸리 자랑! 지역별 막걸리

어~? 너 좀 낯이 익다 했더니 거기 거였어?

Editor 이유진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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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3.18

우리술 막걸리는 예로부터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이었지만 최근엔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변신, 맛 또한 다양해져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매년 막걸리 축제가 열릴 정도로 하나의 문화가 된 막걸리! 하지만, 소주와 맥주가 익숙한 사람들에겐 우리술의 조상이자 원조라 할 수 있는 막걸리의 태생과 특징이 모두 다르다는 걸 모르는 이가 많을 걸?


잘 몰랐다면 이 글을 주목하자. 지역별로 맛있다고 소문난 막걸리를 소개한다.




강원도 평창; 봉평 메밀 막걸리

사진=한스팜 홈페이지

평창 하면 봉평! 봉평 하면 메밀꽃. 매년 9월만 되면 평창은 봉평의 메밀꽃 축제를 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은은한 메밀꽃 향이 막걸리에 퐁당! 들어가 탄생한 평창의 '봉평 메밀 막걸리'는 쌀과 밀을 섞고 메밀을 배합하여 만들어지는데, 단맛은 적고 약간의 산미가 돈다.


봉평 메밀 막걸리는 가볍고 깨끗한 것이 특징. 순수하고 맑은 느낌이 마치 청정한 계곡물 같다. 마시다 보면 메밀가루를 찾을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 걸까 끝 맛은 약간의 텁텁함도 느껴진다. 강원도의 명물인 메밀 막국수나 감자전을 곁들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것!


도수: 6%




경기도 양평; 지평 생막걸리

사진=지평주조 홈페이지

막걸리 양조장이 제일 많은 경기도에서 전국적인 러브콜을 받는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양평의 '지평 생막걸리'다. 2019년 막걸리 판매량 1순위로 뽑혔다는데, TV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소개하여 화제가 되었던 술이기도 하다.


다른 막걸리에 비해 투명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탄산음료 밀키스처럼 하얗고 투명한 색을 띤다. 지평 생막걸리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이 적어 깔끔함과 청량감이 일품이라고. 한 잔씩 마실 때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탄산감이 상쾌함을 더한다. 다른 막걸리에 비해 단맛이 어느 정도 있는 편.


도수: 5%




서울; 장수 생막걸리

사진=서울장수 홈페이지

막걸리 입문용으로 좋은 서울의 '장수 생막걸리'. 국민 막걸리로 불린다. 특이한 점은 뚜껑이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오는데, 초록색 뚜껑은 수입 쌀을, 흰색 뚜껑은 국내산 쌀을 사용한 제품이라고 한다. 하얀 뚜껑 찾기가 쉽지 않다고..


외국 쌀로 만든 장수 막걸리는 단맛이 강하지만 국산 쌀로 빚은 장수 막걸리는 담백함과 깔끔함이 우수하다. 뚜껑 색에 상관없이 탄산감이 좋고 침전물이 없어 입에 맴도는 이질감이 적은 게 이 제품의 매력! 산미는 없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를 마시는 느낌.


도수: 6%




충청도 서천; 종천주조 생막걸리

사진=종천주조 홈페이지

위에 언급한 지평 생막걸리와 마찬가지로 골목식당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있다고 꼽힌 제품. 저온숙성 방식으로 생산되어 영양이 풍부하고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암반수로 빚어 한층 더 신선하다. 특히 이 제품은 마신 후 트림이 거의 안 나오는 것이 장점. (오 좋은데?)


따랐을 때 색이 노랗고 진한 쌀뜨물 같다. 탄산이 거의 없고 곡물의 침전물도 적어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는데 장수 막걸리가 가볍고 톡톡 쏘는 청량함으로 유명하다면 종천주조 막걸리는 깊은 구수함과 담백함 그리고 묵직한 질감이 특징. 약간의 단 맛이 돌며 숙취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수: 6%




부산; 생탁 막걸리

사진=부산합동양조 홈페이지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생탁 막걸리'. 초록색 병은 미국산 백미로, 흰색병은 우리 햅쌀로 만든 제품이다. 흰색 생탁은 유산균과 효모가 살아있어 더욱 인기라고. 서울의 장수막걸리와 함께 입문자 용으로 좋다.


다른 제품보다 탄산감이 우수하기로 유명. 신선한 민트향을 맡는 느낌이랄까? 텁텁함이 적어 목 넘김도 좋다. 한 모금 하는 순간 입안에 사악- 퍼지는 개운함. 꾸덕꾸덕한 오리지널의 탁주 질감이 싫다면 라이트 한 생탁 막걸리로 즐겨보자.


도수: 6%




전라도 해남; 해창 막걸리

사진=더술닷컴 홈페이지

땅끝마을 해남에서 생산되는 담백한 전통주 '해창 막걸리'. 이 막걸리는 기교 없이 땅끝마을 해남의 순수하고 투박한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 그래서 더욱 전통주 고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한국 전통음식과의 조화를 위해 단맛을 줄이고 상큼함을 더했다. 해풍을 맞고 자란 1등급 해남 쌀을 지하수와 빚어내어 인공감미료 없이 천연의 맛을 살렸다고. 매력적이군! 요거트를 연상케 하는 걸쭉함에 군침 도는 시큼함이 특징이다. 마시는 동안 느껴지는 곡물 건더기가 탁주의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이런 질감의 막걸리는 맵거나 기름진 안주와 찰떡궁합이지.


도수: 6%, 9%, 12% (6도가 가장 인기)



지역 별미도 맛보며 전국 막걸리 투어도 괜찮겠는걸? 도장깨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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