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기 위해 시장에 가기도 하고 근처 대형 마트에 방문하기도 한다. 대형마트 중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자주 가는 편인데, 가장 큰 목적은 식재료를 구매하기 위해서다. 물론, 가지각색의 재료를 구매하여 요리하는 재미도 있지만,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간편식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가성비와 맛을 놓치지 않는 트레이더스 신선 식품을 소개하기 위해 총 3종을 구매했는데, 대용량이라 자취생보다는 대가족이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유부초밥이 별다른 맛이 있겠어?’라는 의문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유부초밥은 그저 어린 시절 소풍 도시락으로 먹던 메뉴인데, 트레이더스에서 처음 본 제품이기에 고민 없이 선택했다. 토핑이 올라간 유부초밥이 평균 2,000원에서 3,000원 사이에 판매되는 요즘, 이 제품은 12 피스를 19,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 피스에 1,600원꼴인 셈인데, 밥과 토핑의 양을 고려했을 때 꽤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다.

총 12 피스의 사각 유부초밥과 쇠고기볶음, 생연어, 빨간 양념의 흰다리새우가 토핑으로 담겨있다. 본인이 원하는 토핑을 유부초밥 위에 올려서 먹으면 되는데,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낌없이 올릴 수 있는 토핑 때문! 흰다리새우는 매콤달콤한 빨간 양념에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입맛을 제대로 자극한다. 통통하게 잘린 연어는 비린내가 없기 때문에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1순위로 픽할 맛. 마지막 쇠고기볶음은 차가운 상태로 먹는다면 다소 퍽퍽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여건이 된다면, 따듯하게 데워 먹기를 추천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방문하면 모든 카트에 꼭 하나씩 담겨있는 것이 있다. 초밥, 훈제 삼겹살, 밀푀유나베 등 다양하지만, 에디터는 항상 바비큐 닭다리를 장바구니에 담아오는 편이다. 그 이유는 단연코 하나다. 바로 다양한 소스 및 어떤 음식과 함께 먹어도 맛이 좋기 때문이다. 먹기 좋게 발라서 볶음밥 혹은 덮밥 재료로 사용해도 좋고, 불닭볶음면과 같은 볶음 라면과 함께해도 궁합이 좋다. 탄수화물이 부담스럽다면 마요네즈나 불닭 소스를 곁들여 먹어도 훌륭하다.

BBQ의 자메이카 통다리를 좋아한다면 집중 바란다. 자극적인 맛일 것 같은 자메이카 통다리는 엄청 달콤한 편이다. 하지만 트레이더스표 바베큐 닭다리는 자메이카 통다리와 비슷한 모양과 크기를 지녔으나 양념이 거의 없어 담백한 편이다. 다양한 소스나 음식을 추가로 곁들여서 먹기에 적합한 맛.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부드러운 육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어느샌가 스스로가 먹방 유튜버가 된 듯한 느낌이 물씬 든다♥

트레이더스에서 찾은 또 하나의 신제품, 바로 킬바사 부대찌개다. 부대찌개 사이즈에 말문이 턱 막히고, 킬바사가 통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집어서 카트에 넣고 있더라… 라면 사리도 한 봉지 동봉돼 있으니, 부대찌개에 빠질 수 없는 라면 사리까지 즐길 수 있다. 손바닥을 쫙 펼쳐도 남을 정도의 큰 용기에 여러 가지 재료들이 담겨있는데, 액상 소스와 물 1L만 넣고 팔팔 끓여주기만 하면 완성되는 부대찌개.

액상 소스에 사골 육수가 농축액으로 들어가 있어 더욱 진한 맛을 자랑한다. 다만, 액상 소스를 다 넣고 끓이면 매우 짤 수 있으니 소스는 간을 맞춰가며 넣기를 추천한다. 무려 5가지의 햄 종류, 파채, 콩나물, 치즈, 떡 등 내용물이 푸짐한 편이라 가격 대비 훌륭한 제품. 특히 킬바사에 들어간 고기 육즙 때문에 더욱 풍부한 맛이 나기도 한다. 칼칼하면서도 감칠맛 나는데, 무엇보다 4인분의 양답게 넉넉하기 때문에 인원수에 맞게 조절해서 먹길 바란다.

*가격은 지점별로 상이할 수 있습니다.

사진=윤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