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드링킷 어워즈]에디터 PICK! 2022 BEST & WORST 어워즈

김진선|윤은애 2022.12.30

색상 바
색상 바

김진선|윤은애

2022.12.30

이번 주만 지나면 벌써 2023이네. 시간 참 빠르다! 많이 먹고 마시고, 돌아다녔던 2022를 보내자니, 시원섭섭해. 특히 드링킷 콘텐츠를 위해 맛있는 것도, 맛없는 것도 많이 먹어 봤는데 “우리 이거 결산 콘텐츠에 꼭 넣자!”라고 얘기했던 내용도 꽤 많더라? 그래서 함께 모여 2022 어워즈를 준비했어. 에디터들이 뽑은 베스트와 워스트를 말이야. 먹거리, 마실 거리, 미슐랭 맛집 이렇게 세 가지로 정리했는데, 지극히 에디터들만의 생각이니 반박은 하지 말아줘.


찐디터 Pick!

베스트 먹거리 : KFC 스콜쳐버거
사진=KFC 홈페이지

내가 매일 먹는 핫템이라는 콘텐츠에서 소개한 바 있는 이 스콜쳐버거! KFC가 치킨 맛집이라고 다들 알고 있겠지만, 버거도 못지않게 맛있어. 징거버거만 즐겨 먹던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스콜쳐버거를 맛보게 됐는데 완전 내 스타일이더라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치킨이 덩어리째 들어있고, 매콤한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 줘. 코울슬로도 꼭 주문해야 해.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고 건강해진 느낌까지 선사하니까!


내가 매일 먹는 핫템은 여기에

베스트 마실 거리 : 진로 토닉워터 홍차

친구가 한 병 주면서 “진짜 맛있으니, 마셔 봐. 나도 한 박스 시켰어”라고 하길래 설마...했어. 근데 나도 한 입 마시자마자 한 박스 주문했어. 실론티에서 단맛 조금 뺀 맛에 탄산을 넣었어. 탄산이 꽤 강해서 얼음을 넣어 마셔도 되는데 그냥 마셔도 갈증이 확 사라져. 화날 때 제격이라는 거지. 소주와 위스키에 섞어 마셔도 술인지, 음료인지 모를 정도로 맛있으니까, 아직 못 마셔 봤다면 꼭 도전해 보길 바라.


베스트 미슐랭 : 꿉당

혹시 드링킷 뉴스레터 구독 중이야? 대학로 맛집에서 대통령이라는 삼겹살 맛집을 다녀왔거든? 애디터와 “한 곳만 갈 수 있다면 어딜 갈 거냐”를 주제로 토론(?)을 한 적 있어. 애디터는 꿉당, 난 대통령을 선택했어. 근데 미쉐린 맛집 중에서는 꿉당이 제일 맛있었어. 그래 나 고기 좋아하는 거 인정할게.


꿉당은 가장 최근에 다녀온 미쉐린 맛집이야. 사실 예전에 다녀온 곳의 맛이 생각이 잘 안 나. 에그앤플라워, 마포옥 등을 떠올리다가, 꿉당을 결정한 이유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짜파게티를 감탄하며 즐기게 해줬기 때문이야. 삼겹살, 목살도 마찬가지야. 음식점에서 맛보면 원래 더 맛있긴 하지만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친구들,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어. 내년에 또 갈 예정인데, 혼자 3인분 먹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니까 반갑게 인사해줘.


꿉당 후기는 여기에


워스트 먹거리 : 배스킨라빈스 피카피카 피카츄

배스킨라빈스를 굉장히 자주 가는 편이고, <포켓몬스터>를 굉장히 좋아해. 이 둘이 만났다고 해서 부리나케 뛰어갔어. 근데 왜 워스트에 있냐고? 피카피카 피카츄 맛이 너무 별로였거든. 바나나 맛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후레이크와 레드 팝핑 캔디가 박힌 달달한 맛인데 달콤+달콤+달콤이라 입에 경련이 날 정도로 달게 느껴졌어. 물론 단 걸 좋아하는 먹짱들에게는 최고의 맛이 됐을 수도 있지만, 이건 개인의 취향이니까 이해해줘. 역시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자모카 아몬드 훠지(역시 달지만)가 제일 맛있어!


워스트 마실 거리 : 탐앤탐스 아메리카노
사진=탐앤탐스 홈페이지 캡처

아메리카노는 내 삶의 일부 같은 거야. 추울 때는 따듯하게, 더울 때는 얼음을 가득 부어서 마시면 밥 한 끼 안 먹어도 될 만큼 행복해지거든. 정신도 맑게 돌아오고, 뭔가 기분이 좋아지잖아. 그런 내 행복을 깡그리 무너뜨린 녀석이 바로 탐앤탐스 아메리카노야. 따뜻하게 마셔도, 얼음을 넣어 마셔도 어중간한 맛만 나더라고. 지점마다 다른 건지 모르겠지만, 탐앤탐스 크로플 등 빵 종류도 정말 별로라고 생각해. 반은 차갑고 반은 뜨거운 크로플도 맛본 적 있거든. 그 뒤로는 다시는 탐앤탐스 쪽으로 발길이 닿지 않더라고.


애디터 Pick!

베스트 먹거리 : 컵누들 로제맛&짜장맛

2022년의 목표 중 하나는 바로 다이어트였어.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나름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주기적으로 운동은 하고 있는데, 식단이 진짜 어렵더라고.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으니까!♥ ‘요즘 너무 많이 먹었다!’라는 생각이 들면 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컵누들을 꺼내. 양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맛만큼은 단점을 극복해낼 만큼 좋거든. 물론 매콤한 맛을 가장 좋아하는데, 올해 새롭게 출시한 로제맛과 짜장맛을 보고 2023년 신년 계획을 다시 세웠어. ‘컵누들로 살 뺄 수 있겠다!’라고.


맛있게 다이어트하는 방법은 여기에

베스트 마실 거리 : 이디야 흑임자크림 라떼

나는 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에도 아이스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야. 목도리와 장갑으로 무장을 하고 마시는 시원한 음료의 짜릿함, 아는 사람만 알 거야. 이랬던 내가! 점점 따뜻한 음료를 즐기게 됐는데, 그 원인이 바로 이 녀석 때문이야. 이디야에서 겨울 메뉴로 선보인 흑임자크림 라떼를 맛보고 내 입맛 취향을 확실하게 알아버렸거든. 나는 달달파보다는 고소파라는 것을 말이야. 엄청나게 고소한 흑임자 맛에, 부드러운 우유 크림이 더해진 이 음료로 내 추위가 싹 녹아내려.


베스트 미슐랭 : 우육면관

매달 빕 그루망 레스토랑을 다녔지만, 우육면관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해. 맛은 물론이고, 깔끔하면서 가격도 적당하거든! 지난 5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에 인생 처음으로 우육면을 맛봤는데, 추워진 겨울에 또 생각나는 음식이야. 진한 한약재의 풍미가 올라오는데도 껄끄럽지 않고 오히려 깔끔한 맛이었어. 그리고 양지, 아롱사태, 업진살이 들어가 있는데도 전혀 기름지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어. 쫄깃한 면발, 청경채, 달걀, 고기 등이 한데 어우러져 완벽한 식사였어. 특히 오이와 무를 무쳐 만든 오이소채가 일품이었어. 아삭하면서도 새콤해서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 줬거든.


우육면관 솔직 후기는 여기에


워스트 먹거리 : 이디야 민트초코 생크림 카스텔라

‘민트초코를 먹으면 기부가 된다?’는 말에 민초단끼리 뭉쳐서 이디야로 향했어.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에 이디야에서 민트초코 베이커리 4종을 선보였는데, 판매 수익의 일부가 기부된다고 했거든. 4종 중에 가장 실망했던 것은 바로 민트초코 생크림 카스텔라야. 이름부터 비주얼까지 맛이 없을 수 없었는데 아쉬움이 컸어. 카스텔라의 생명은 부드러움인데, 아이스크림처럼 아삭거리는 식감이었거든.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해동되니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말이야. 게다가 빵에 비해 속에 들어있는 민트 초코 생크림의 양이 너무 적어서 빵만 따로 먹게 되는 일이 발생했어. 그래도 다른 메뉴들은 다 합격 점수를 주고 싶을 만큼 훌륭했어.


민초 먹고 기부도 한 사연은 여기에


워스트 마실 거리 : 호가든 프룻브루 페어 제로

올해 여름 정말 더웠어. 더위를 날리기 위해 맥주를 많이 마신 기억이 나네. 맥주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갈증 해소에 탁월한 배 맛을 내는 맥주들을 유독 많이 만날 수 있었어. 말표 배 에일, FIZZ cider 배, 호가든 프룻브루 페어 등 말이야. 그중에서 제로 맥주로 맛본 호가든은 정말 실망감이 컸어. 달달함보다는 신맛이 강했고, 청량감이 부족했거든. 비린 맛이 나면서, 한 모금 마시고 더 마시지 못해서 워스트 마실 거리로 정했어. 나를 포함해서 다른 팀원들도 부정적인 의견을 선보였어.


워스트 미슐랭 : 고려삼계탕

찐디터와 애디터가 동시에 외친 워스트 미슐랭! 애디터가 워스트 미슐랭으로 뽑은 이유는 너무 평범하기 때문이야. 게다가 닭이 작았는데, 그것도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어. 49일 된 산란계 수탉 ‘웅추’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해. 고기 자체는 뼈에서 잘 발릴 정도로 매우 부드러웠고, 쫄깃한 식감이었어. 하지만 원래 삼계탕을 먹고 나면, 걷기 힘들 정도로 배불러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않아? 몸보신으로 먹는 삼계탕인데, 다 먹고 나서도 든든하다는 느낌이 부족했어. 폭우를 뚫고 가서 그런지, 생각만큼의 만족감이 들지 않아 아쉬움이 컸던 거 같아.


고려삼계탕 솔직 후기는 여기에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