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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순회하는 연남동 먹짱코스

연하동-코코로카라-하이디라오

Editor 이현정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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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현정

2022.12.14

이곳을 봐도 맛집, 저곳을 봐도 맛집. 고개만 돌려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맛집이 많은 곳, 바로 연남동이다. ‘연남동 맛집’만 검색해도 유명한 횟집, 중국집, 멕시코 음식, 한식, 디저트 가게 등 군침을 자극하는 곳이 한가득이다. 연남동에서 일주일 동안 식사를 해도 아쉬울 듯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즐길 수 있는 하루 코스를 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먹는 것으로 시작해 먹는 것으로 끝나니, 끝까지 스크롤을 놓지 말도록!

연하동

연어 싫어 하는 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 연어는 곧 사랑이니까. 연어와 가라아게 등을 맛볼 수 있는 연남동 맛집 연하동은 홍대입구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미쯔매콤까르보나라, 연어유부 등도 궁금하지만, 가장 궁금했던 연어 국수를 우선 주문했고, 생각보다 더 적은 양을 보고, 연어 김밥을 추가 주문했다. 그래도 역시 모자란 거 같아 꼬꼬동도 식탁에 불러 앉혔다.




트위터에서 연어 국수의 존재를 알고 꼭 먹어 보리라 마음 먹었는데, 국수가 아닌 연어를 호로-록 먹을 수 있다니! 미소 역시 함께 호로-록 입에 밀려 들어오는 듯했다. 연어 김밥은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그맛이긴 한데, 입 크게 벌리는 게 창피한 사람과는 절대 먹지 말 것! 반으로 쪼개 먹으면 맛이 없기 때문인데, 입에 꽉 차게 한입에 넣고 우걱우걱 먹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밥보다 계란이 많고, 새우 튀김과 연어 등이 김에 꽁꽁 싸매져 있는데, 보기만 해도 배부를 정도로 푸짐하다. 꼬꼬동 역시 생각한 그맛이지만, 아는 맛이 무섭다고 아주 순식간에 그릇 바닥이 드러나 버렸다.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한데 어우러져 입 속에서 즐거운 환호성이 터졌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6

특징: 1층에 자리가 없으면 2층으로 이동해도 돼. 연어라 배가 쉽게 꺼질 수 있으니, 메뉴는 두 사람 기준 세개는 기본이야. 2차는 달달구리를 먹어야 하므로 일부러 배를 가득 채우지 않았어.

코코로카라

요즘 브레드푸딩이 유행이라고 하길래 꼭 가보고 싶었던 코코로카라. 브레드푸딩이란 걸 사진으로만 봐서 맛이 굉장히 궁금했다. 역시 2층까지 즐길 수 있지만, 창밖이 보이는 1층에 앉아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트리와 함께 사랑스러운 소품을 여기저기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목적은 바로 브레드푸딩! 바나나 푸딩, 아몬드봉봉 푸딩, 피넛봉봉 푸딩, 그릭딸기 푸딩, 피스타치오 체리 푸딩, 감자 푸딩, 딸기오레오 푸딩 등 엄청 다양한 종류가 준비돼 있었다. 어떤 맛을 고를지 엄청 고민할 수 밖에 없었는데...결국 고른 것은?



그릭딸기 푸딩, 아몬드봉봉 푸딩, 바나나오레오 푸딩, 음료는 부드러운 맛의 시그니처 메뉴인 T.I.L 라떼를 골랐다. 꾸덕한 그릭요거트 크림 속에 치즈케이크, 바닐라웨이퍼, 요거트볼, 그리고 딸기가 가득한 그릭딸기푸딩! 상큼하고 부드러워, 딸기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를 함께 먹는 듯했다. 특히 딸기가 푸짐해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딸기를 아쉽지 않게 맛볼 수 있었다.



세 가지 푸딩 모두 맛있었지만, 오!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 주인공은 바로 아몬드봉봉 푸딩이다. 부드러운 바닐라크림 사이 헤이즐넛 페이스트와 아몬드 초콜릿이 가득 들어있다. 상대적으로 덜 달게 느껴졌고, 견과류들 덕분에 씹는 맛도 아주 좋았다. 함께 간 친구 역시 아몬드봉봉 푸딩을 원픽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맛 본 바나나오레오 푸딩. 코코로카라의 시그니처 푸딩 중 하나로, 달콤한 바나나와 쌉쌀한 블랙쿠키로 구성됐다. 우리가 생각한 그 오레오가 아닌듯, 생각보다 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바나나의 달콤함과 함께 하니 정말 극강의 단맛을 자랑했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먹어보길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패스하고 바나나 푸딩을 먹는 것이 좋겠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1길 41

특징: 따듯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좋아하는 맛으로 고를 수 있게 메뉴도 아주 다양해.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이라면 미리 준비해도 좋을 거 같아.


하이디라오

추워지면 더 생각나는 훠궈. 따듯한 국물에 퐁당 빠져 허우적거리는 야채, 버섯, 고기 등을 재빠르게 건져 먹을 때 느껴지는 쾌감! 브레드푸딩으로 채워진 배를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마지막 장소로 하이디라오를 택했다. 체인점이지만, 연남동에 오면 필수 코스이기에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소스를 만들어 먹는 게 재밌는데, 각자의 취향으로 훠궈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마늘과 참기름은 필수! 깨장은 맘껏 부어서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셀프바에 가면 안내 가이드가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 어김없이 고기, 버섯, 청경채, 완자, 당면 등을 주문해 추위에 지친 속을 달래 주었다.


*더 맛있게 즐기는 소스 레시피(feat. 중국 언니)

마늘 한스푼+마늘 덮을만큼 굴소스+ 자작하게 담길만큼 참기름, 여기에 깨장 조금+파+고추기름 조금(기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특히 조용하고 은밀하게 먹고 싶다면 룸을 대여해도 좋다. 게다가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좋은 술은 함께 마시자고! 술로 마무리된 연남동 맛집 코스 탐방, 고소한 연어와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술과) 훠궈까지. 먹짱을 믿고 이번 코스로 한 번 움직여 보시길.


주소: 마포구 양화로 176 동교동 와이즈파크 5층

특징: 역 바로 앞에 있어 찾기 굉장히 쉽고, 우리가 아는 그 맛! 훠궈를 맘껏 먹을 수 있어. 사실 특징이랄 것도 없어. 이미 갓벽이니까.


사진=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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