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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컬러 아니고 퍼스널 피자, 잭슨피자 솔직 리뷰

“인생 피자는 아닌데, 인생 엣지!”

Editor 윤은애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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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윤은애

2022.11.07

잭슨피자는 2015년 한남동에서 처음 매장을 선보이며 유명세를 탔다. 유명세를 탄 이유 중,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꾸준히 방문하는 피자 맛집이라는 타이틀은 절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덕분에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와의 협업으로 냉동피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SNS 인증샷은 물론, 미국을 표방하는 인테리어부터 피자 맛까지! 주기적으로 피자를 수혈하는 에디터가 잭슨피자의 솔직 리뷰를 가져왔다.


잭슨피자의 장점은 두 가지로 뽑을 수 있다. 첫 번째는 1인 가구도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8인치의 퍼스널 사이즈. 두 번째는 최대 48시간 숙성한 도우 덕에 겉은 바삭한 엣지를 맛볼 수 있다. 수퍼 잭슨, 하와이안, 페퍼로니 딜라이트, 파이브 치즈, 멜팅 치즈 버거(피자 아님)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피자의 단짝 친구인 스파게티는 레드 소스와 핑크 소스로 총 2종이 준비돼 있다. 그중에서도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는 하와이안과 수퍼 잭슨, 추가로 베이컨 체다 할라피뇨를 주문했다. 매장 별로 취급하는 메뉴가 다릅니다.


하와이안(P) 8,500원.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총 3가지 치즈, 파인애플, 캐네디언 베이컨과 바질이 올라간 하와이안 피자의 모습. (에디터는 하와이안 피자에 대한 불호의 인식임!) 하지만 잭슨피자에서 맛본 하와이안 피자는 다른 브랜드와 무언가 달랐다. 지금까지 맛봤던 하와이안 피자는 파인애플의 새콤함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와이안 피자를 좋아하는 이들은 그 새콤달콤함이 매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피자에서는 파인애플의 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지점에 따라, 파인애플의 당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하지만 잭슨피자의 인기 메뉴라는 점.


베이컨 체다 할라피뇨(P) 9,800원.

피자를 먹을 때 특히, 할라피뇨나 피클이 없으면 안 되는 입장에서 베이컨 체다 할라피뇨 피자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크리스피 베이컨과 할라피뇨, 그리고 스리라차 소스&토마토소스로 어우러진 피자의 맛은 기대 이하였다. 베이컨의 짭조름한 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 자극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미국의 피자 맛을 그대로 표방했다는 잭슨피자를 기대했기에, 덜 자극적으로 다가왔고 심심하게 느껴졌다. 이 피자를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면 실망할 수 있을 듯하다.


수퍼 잭슨(R) 21,300원.

잭슨피자의 가장 기본이 되고 메인이 되는 수퍼 잭슨 피자는 토마토소스를 기반으로 모짜렐라 치즈, 페퍼로니, 이탈리안 소시지, 크러쉬드 쇠고기 패티, 크리스피 베이컨, 적양파, 그릴게 구운 파프리카, 오레가노 그리고 그라나파다노 치즈, 신선한 바질이 올라갔다. 기본이 진리라는 것을 증명하듯 맛이 좋았다. 다양하게 올라간 토핑들도 상당히 조화로웠다.


코울슬로 샐러드 3,000원 / 할라피뇨&홈메이드 피클 각 500원.

코울슬로 샐러드를 한 입으로 피자의 느끼함을 싹- 내릴 수 있다. 양상추와 당근, 그리고 마요네즈뿐일 텐데, 피클이나 할라피뇨의 역할을 대신하기에도 좋다. 양상추와 함께 절여진 홈메이드 피클은 물론 홀스레디시 렌치 소스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홀스레디시 랜치 소스는 피자 한 판당 1개 제공.


잭슨피자의 전반적인 평을 한마디로 하자면, “인생 피자는 아닌데, 인생 엣지!”다. 혼자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퍼스널 사이즈, 거기에 맛까지 기본은 갖추고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나 개인 피자 가게들과 다른 점을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엣지는 달랐다. ‘바삭’이라는 말로만 설명할 수 있는 식감. 치즈 크러스트를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피자의 엣지 부분을 싫어하는 이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엣지. 바삭하고 고소해서 엣지 부분만 모아서 먹고 싶어질 정도니, 인생 엣지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사진=윤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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