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우리집 쓰레기가 반으로 줄었어요(feat. 코카콜라)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에 참여했어요

Editor 김진선 2022.09.16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진선

2022.09.16


‘One the PL’!!


이 글자를 ‘원더플’이라고 읽는 당신, 이미 원더플한 사람일 것이다. 이는 ‘한 번(ONE) 더(THE) 사용되는 플라스틱(PL)’을 줄인 말로, 코카-콜라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사용된 투명 페트병이 의자로 재탄생되는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총 3회차에 거쳐 진행됐다.


업사이클하면, 드링킷도 빠질 수 없지! 지난 5월경 진행된 1회차에 동참했고, 약 1달 반이 지나서야 코카콜라 보랭 캠핑 의자를 품에 안게 됐다. 페트병을 모으고 수거를 한 기간까지 포함하면 약 2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목이 빠져라 기다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내가 모은 페트병이 이렇게 예쁘게 재탄생 됐다는 것에 아주 감탄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작년에 진행된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내용은 여기!




참가하겠다는 신청이 완료되자, 집에 커다란 박스가 도착했다. 이 박스를 가득 채우면, 회수해간다고 했다. 물이며 음료며 많이 마시기 때문에 박스가 금방 차리라 확신했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일주일도 안 돼서 다 찰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일주일은커녕 보름이 지나서야 꽉 찬 박스를 보고 미소 지을 수 있었다.




분리수거, 업사이클 등에 관심이 많고 되도록 텀블러를 사용하려는, 이른바 ‘지구 사랑’를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쉽지 않았다.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려면 일일이 신경 쓸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인데, 가장 귀찮은 것은 바로 라벨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스티커로 단단히 붙어 있어, 떼기도 쉽지 않고 떼더라도 자국이 남아 이게 제대로 분리수거가 될 수 있을까...의구심만 더하는 행위가 돼 버렸다.


사진=코카-콜라


페트병이라고 무작정 모으면 안 됐다. 투명 음료 페트병(투명 생수 페트병, 탄산음료 페트병)은 OK! 하지만 페트병이 아닌 PET 용기, 유색이나 불투명 페트병, 비음료 페트병, 페트병 내부 이물질 제거가 안 된 것, 라벨 미제거, 압축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저 박스 안에 넣을 수 없었다. 무라벨 음료와 생수가 많아진 요즘이기에 나름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었지만, 간혹 압축이 되지 않거나, 라벨이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압축하지 않고도 분리수거를 했었던지라, 과거의 나 반성해!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세척과 압축의 과정이 아예 습관이 되었고, 요즘엔 분리수거 통이 그야말로 반으로 줄어버렸다. 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하게 헹군 후, 라벨을 제거하고, 압축해 버리는 과정이 귀찮은 게 아니라, 숨 쉬듯이 당연해진 것! 이것이 바로 캠페인의 효과!


사진=코카콜라

수거 신청한 후, 택배 픽업이 이뤄졌다. 박스가 꽤 큰 편이었는데 열심히 모은 것을 보니 뿌듯했다. 내가 모은 페트병이 이렇게 멋진 캠핑 의자로 재탄생한다는 것이, 받기 전까지 실감 나지 않았다.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에코백 재질의 천이 멋스러운 이 캠핑 의자! 위 사진의 페트병이 이렇게 변신한 것이다. 접어서는 간편하게 손으로 들 수 있고, 의자 하단에는 물건을 담을 수도 있는 디자인이다. 캠핑 갈 때뿐 아니라, 집에서도 분위기 내기에 탁월한 소품이다. 하지만 앉을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작은 편이라, 중심을 잘 잡고 앉아야 한다. 혹시 제 페트병이 부족했나요 ㅜㅜ


내가 보낸 페트병 일부는 유용한 물품으로 만들어 국내 아동복지 시설에도 기부된다고 한다. 비록 올해는 완료되었지만, 이 의미 있는 캠페인이 앞으로 지속됐으면 한다. 지구를 사랑하고 실천하려는 마음이나 시도도 물론 좋지만, 습관을 들이기엔 어렵기 때문이다. 보여 주기식, 자기만족이 아니라, 지구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One the PL’!! 캠페인! 정말 원더풀 그 자체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