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는 떡볶이!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외부 식사가 어려워지면서 길거리 떡볶이나 멀리 가서 먹는 떡볶이를 좀처럼 만나기 어려워졌다. 때문에 밀키트 떡볶이를 자주 애용 중인데, 어쩜 이렇게 맛이 다른지! 매번 감탄한다. 떡과 오뎅, 고추장만 있으면 완성되는 떡볶이가 아니였단 말이다! 물론 물의 양도 중요하고, 밀키트 외에 양파나 파 등을 추가하면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맛있었던 떡볶이를 정리해봤다.

떡볶이 밀키트 추천 1편은 여기에

이미 알 사람은 다 안다는 석관동 떡볶이. 댓글을 통해 알게 돼 맛보게 되었는데, 포장도 매콤함을 강조하는 새빨간 색이다. 국물 없이 꾸덕꾸덕하게 먹는 떡볶이 타입인데, 쌀떡처럼 생긴 밀떡, 납작한 오뎅 3개, 소스로 구성돼 있다. 외관만 보고 쌀떡을 의심했지만, 냄비 속에서 점차 몸짓이 커지는 자태에 밀떡임을 인정해 버렸다. 밀떡 최고!

새빨간 고추장 색깔을 자랑하는 소스는 달콤함보다는 매콤한 맛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 먹었던 꾸덕하고 매콤한 떡볶이를 떠올리게 하는데, 물을 적게 넣고 끓였을 때가 확실히 더 맛있다. 국물 떡볶이처럼 해 먹어 보니, 약간 붇은 떡볶이를 먹는 듯 해 아쉬웠다.

한 줄 평: 국물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은 국물 떡볶이를 사 먹자!

치즈떡볶이라고 하면 떡볶이 위에 치즈를 뿌려서 꾸덕하게 먹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떡 안에 치즈가 있다. 내 안에 너 있다... 시원하고 매콤한 국물 안에 떡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데, 치즈가 더해져 고소함이 배가 된다. 구성품은 치즈 들어간 떡과 길쭉 납작한 오뎅, 잘린 대파, 소스다.

치즈가 들어간 떡이라 떡이 딱딱하거나, 치즈가 녹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다. 떡은 말랑말랑했고, 치즈 역시 부드럽게 녹아들었다. 일반 밀떡을 좋아하지만, 치즈가 들어간 떡이 궁금해 사 먹었는데 역시나 성공적! 국물과 떡을 한입에 가득 넣고 냠냠 먹어 보자.

한 줄 평: 국물 안에 치즈가 녹아든 건 싫지만, 매콤하면서 고소한 떡볶이가 먹고 싶다면!

매콤한 떡볶이 안에 우삼겹이 들어있다? 이거 정말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소들녘은 고기 전문점인데, 고기 먹으러 갔다가 나오는 길에 떡볶이를 득템했다! 놓칠 수 없으니까~ 구성품은 우삼겹과 떡, 소스 등이다. 고기가 꽤 들어있어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고기가 들어있다고 해서 떡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떡도 쫄깃쫄깃했고, 대파를 좀 썰어 넣으니 풍미가 더 좋았다.

고기를 떡볶이와 함께 끓여도 좋고, 고기를 따로 구운 뒤, 끓고 있는 떡볶이 안에 투하해도 좋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으니까! 남은 떡볶이 국물도 놓칠 수 없다. 밥과 김자반, 들기름 한 방울 넣고 비벼 먹는다면 그곳이 바로 지상낙원이다.

한 줄 평: 절대로 맛없을 수 없는 조합! 대파와 양파를 썰어 깊은 풍미를 즐겨보자.

+ 보너스 추천

요 녀석 꼭 먹어보세요! 제발요! 지에스25에서 득템한 매콤 로제 납작면. 화난 날, 속상한 날 꼭 먹어줘야 한다. 떡볶이는 아니지만, 쫄깃한 납작면을 와구와구 씹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는 저만치 날아가 버린다. 맛있는 로제 찾기 힘든데, 매콤 로제 납작면은 매콤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지녀 자꾸만 찾게 되는 매력덩어리다. 거기에 뽀드득 소시지가 들어있어 매운맛을 잡아준다. 남은 국물에 밥과 김 가루, 들기름을 넣고 비벼 먹어도 JMT이다.

떡볶이 밀키트 3탄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