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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픽] 국내 무·논알코올 맥주 왕중왕전

분명 술은 마셨지만 무알콜입니다...

Editor 윤은애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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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윤은애

2022.08.24

편집자주비슷한 재료에 똑같은 이름! 먹을 건 많은데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지? 과연 어떤 먹거리를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고민 중이라면 드링킷 에디터들의 '픽'을 따라와! 맛, 풍미, 가격 등 합리적인 먹거리 구입을 위한 필수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봤어. 모든 요소를 종합해 순위도 매겨 봤지! 과연 1등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맥주는 마시고 싶지만, 각자의 사정에 따라 음주를 즐기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가 찾는 것은 바로 ‘제로’ 맥주다. 무알코올과 논알코올의 차이가 궁금한 사람들은 먼저 이 기사를 읽고 와보자. 자! 이제 차이를 알았다면, 전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0%이냐 1% 미만이냐보다는, 물론 중요할 때도 있지만 이왕 마실 거면 맥주다운 맥주를 찾아 마시라고 권유하고 싶다. 많은 맥주 회사가 제로 맥주를 내세우면서,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제로 맥주를 만날 수 있다. 국내·외 버전으로 나누어 무엇이 가장 맛있는 제로 맥주인지 준비해 봤다. 오늘 시상식은 국내 버전이다. 기호 1번부터 만나보자.


기호 1
제주누보


제주맥주에서 처음 선보인 제주누보는 오늘 후보 중 유일하게 0%가 아닌 1% 미만인 음료다. 제주를 연상시키는 파란 캔을 열어 컵에 따르면 부드러운 거품이 생기며, 그 후 천천히 줄어들어 부드러운 목 넘김이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누보를 맛본 에디터들은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다. “맥주 같지 않은 맥주. 찾았다, 인생 무알코올 맥주!”, “씁쓸한 맛이 끝까지 남아서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음식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 등의 호평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귤껍질의 쓴맛이 많이 나서 어려워요.”라고도 했다.


재구매의사 : ★★★★☆


기호 2
하이트 제로


컵에 따르니 거품이 성겼다가 눈 깜짝할 새 사라지고 말았다. 하이트 오리지널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 달콤한 향이 풍겼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처음처럼 꿀주와 비슷함을 느꼈다. 달콤한 향에 기대감을 안고 한 모금 마신 순간, 컵을 내려놓고 말았다. ‘맛이 없다’는 표현보다 ‘맛이 공허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다. 눈에 보이는 공기를 먹을 수 있다면, 하이트 제로를 마신 순간을 떠올릴 듯 하다. 제주누보와 비교하면 더 진한 색을 띠는데, 맛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다.


재구매의사 : ★★☆☆☆


기호 3
카스 0.0


카스의 매력은 한 모금 마신 후, “카-(스)”를 외치게 하는 청량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스 0.0은 이런 매력을 온전히 구현하지 못한 듯하다. 아무래도 무알콜이라 그럴까! 거품이 사라지는 속도와 목 넘김은 카스 오리지널과 거의 유사하지만, 차이점은 향이다. 과일의 시큼함 혹은 비릿한 쇠 향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이 향이 코끝을 강타한다. 하지만 앞서 맛본 제주누보의 쌉싸름함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카스 0.0을 강력 추천한다. 주류가 아닌 탄산음료로 분류되는 것에 걸맞게 맥주 향을 더한 탄산음료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재구매의사 : ★★★☆☆


총평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도 있지만,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없었기에 배제했다. 맥주의 평가 기준이 되는 탄산감, 부드러움, 쌉싸름함을 아래와 같이 평가했다.


▶ 탄산감 : 카스 0.0 > 제주누보 > 하이트 제로

▶ 부드러움 : 제주누보 = 카스 0.0 > 하이트 제로

▶ 쌉싸름함 : 제주누보 > 하이트 제로 > 카스 0.0


드링킷이 픽한 ‘제로’ 맥주는 바로!



동메달 : 하이트 제로

은메달 : 카스 0.0

금메달 : 제주누보


사진=김보미

편집=윤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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