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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 논알코올 맥주들, 과연 그 맛은?

오리지널, 로제, 페어까지

Editor 김보미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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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8.29

로(Low) 푸드, 제로 맥주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식품업계에서는 설탕과 칼로리를, 주류업계는 알코올을 덜어낸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벨기에 밀맥주 브랜드 호가든도 제로 맥주를 출시했다. 종류는 호가든 제로, 호가든 프룻브루 로제, 호가든 프룻브루 페어, 총 3종. 알코올을 완전히 뺀 것은 아니고, 알코올 함량을 1% 미만으로 줄인 논알코올 맥주다. 미성년자는 구입할 수 없으며, 임산부의 경우 음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호가든의 논알코올 맥주들, 드링킷 에디터들이 마셔 봤다.


호가든 제로


호가든 오리지널에서 알코올을 덜어낸 호가든 제로. 잔에 따랐을 때 거품이 풍성하게 형성되다가 금세 사그라들었다. 색상은 호가든 오리지널과 비슷하다. 마시기 전 향을 먼저 맡아 보았는데, 귤 내지는 오렌지의 캐릭터가 느껴졌다. 맛은 생각보다 훨씬 더 달착지근했다. 호가든 오리지널에서 씁쓸한 맛은 덜어내고, 오렌지 과육과 껍질의 향미만 남겨놓은 듯한 맛. 맥주보다는 탄산을 넣은 연한 오렌지 주스에 가깝다. 탄산은 그리 강하지 않아 부드럽다. 조금 달긴 하지만, 호가든 특유의 향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에디터 별점 ★★★★☆


호가든 프룻브루 로제


달콤한 맛과 향으로 사랑받고 있는 호가든 로제도 논알코올 제품으로 출시됐다. 용량은 호가든 제로보다 적은 270㎖. 색과 향은 호가든 로제와 100% 똑같았다. 맛은 알코올이 들어간 호가든 로제보다 조금 밍밍했지만, 베리류의 싱그럽고 달콤한 맛이 가득 담겨 있었다. 단맛이 지나치지 않고, 자몽 주스처럼 약간 씁쓸하게 마무리되어 깔끔했다. 달콤 쌉싸름한 맛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향긋한 라즈베리 탄산음료 맛이다.


에디터 별점 ★★★★☆


호가든 프룻브루 페어


호가든 프룻브루 페어는 서양배를 사용한 논알코올 맥주다. 로제와 마찬가지로 용량은 270㎖다. 배 맛 맥주이니 달달하면서도 경쾌하고, 청량한 맛이 나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예상외로 신맛이 상당히 강했다. 논알코올 맥주 특유의 가벼운 질감은 좋았지만, 배의 달콤함보다 신맛과 쇠 맛이 더 많이 느껴졌다. 배 맛 음료수도 아니고, 맥주도 아닌 어설픈 맛이 나 아쉬웠다. 한 에디터는 “앞서 마신 두 맥주가 기대 이상이어서 배 맛 맥주에도 기대를 많이 했다. 시다 못해 쓴맛이 느껴져 아쉽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에디터 별점 ★★☆☆☆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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