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처럼 드나드는 편의점에 가면 자연스레 간편식 존으로 발걸음이 먼저 향한다. 편의점만의 특색 있는 신상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에디터의 눈높이에 맞게 위치한 삼각김밥 존에 도착했을 즈음, 문득 ‘3대 편의점 중 가장 맛있는 삼각김밥은 어디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다양한 삼각김밥이 출시되고, 또 사라지지만 변하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은 참치마요. 간편식의 우두머리 참치마요! 바로 시식해 봤다.

포장지에 적힌 3XL라는 글씨가 벌써부터 든든하다. 역시나 3대 편의점 중 173g으로 가장 큰 용량이다. 2XL도 아닌, 무려 트리플(3XL). 단면을 잘라보면 밥알이 뭉쳐있는데,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약간은 설익은 밥알의 식감이다. 참치는 14.98%, 마요네즈는 8.69%가 들어있는데, 크기에 반한 만큼 참치마요가 아주 조~금만 더 들어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120g으로 타 편의점에 비해 크기가 작은 만큼 가격이 더 저렴하다. 참치는 9.98%, 마요네즈는 6.04%가 함유되어 있으며, 느낌상 참치마요가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마요네즈를 듬뿍 넣어 촉촉하면서도 고소함이 가득해서 가장 참치마요답다. 우리에게 가장 흔한 밥알의 식감이다. 남해안 김을 사용했는데, 바다의 향기가 나서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먹었던 삼각김밥과는 다르게 밥과 김 사이에 후리카케가 붙어 있다. 반으로 자르면 수분감이 적은 참치를 볼 수 있다. 160g에 9.47%의 참치, 5.36%의 마요네즈로 타 편의점과 유사한 비율을 가졌음에도 참치가 가장 적게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고, 퍽퍽해서 라면이 절로 생각난다. 참치마요 본연의 맛보다는 후리카케의 짭조름한 맛이 입안에 남는다.

왼쪽부터 CU, 세븐일레븐, GS25.

편의점 별 JMT 삼각김밥은 따로 있는 거 알고 있나요? 궁금하다면 여기로!

사진=윤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