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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즐기기 좋은 성수동 빵 맛집 추천 3

웨이팅은 감안하자!

Editor 윤은애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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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윤은애

2022.05.19

피크닉이 절로 생각나는 날씨다. 돗자리를 펼치고 내리쬐는 햇볕과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갈색 봉투에 들어있는 빵을 옆구리에 끼고 느긋하게 걸으며 영화 속 여주인공 체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중에서도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이 근처에 위치한 성수동이 생각난다. 옛날 공장 부지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MZ세대까지 섭렵해 골목마다 힙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빵집에 들러, 이번 주말에는 피크닉을 즐겨보자!


서울앵무새



“서울앵무새 카페 가고 싶다!”라는 친구의 말에 “카페에 앵무새가 있어?”라고 되물었던 기억이 있다. 방문하니 역시 앵무새는 없었고, 당연한 소리인가? 알록달록한 앵무새가 연상되는 카페였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컬러의 입구는 퍼스널컬러를 찾기에도 적합하다. 한정판 굿즈 구경부터 제공되는 그릇에 잉크로 낙서하며 방문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오늘 소개하는 빵 맛집 중 유일하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kouign(케이크)와 amann(버터)의 의미를 가진 퀸아망이다. 겹겹이 쌓여 바삭바삭한 페스츄리 식감에 초코, 딸기, 말차 등의 코팅을 입힌 디저트다. 더블체다치즈 퀸아망은 외관에서 떠오르는 식감과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지만, 바질어니언시나몬롤과 로투스시나몬롤은 달랐다. 크림치즈와 바질, 어니언의 조합이 브런치로 적당하다는 생각에 피크닉이 더 간절해졌다. 로투스시나몬롤은 촉촉함과 진득한 땅콩 크림의 조합이 치아를 녹여 버릴 정도로 달달했다.


에르제

사진=김보미 에디터

사진=김보미 에디터

에르제(Herge)는 사워도우와 크로아상,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와인과 샴페인도 함께 판매 중이라 어울리는 주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에르제의 모든 제품은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 당일 반죽으로 만든다. 하드 계열은 우유나 버터를 첨가하지 않고 매일 르방(빵의 밑반죽)을 키워 만든 비건빵이다.


사진=김보미 에디터

인기 메뉴는 잠봉뵈르로 얇게 저민 햄(Jambon)과 버터(Beurre)가 바게트 속에 들어간 프랑스식 샌드위치다. 고소한 버터 맛보다는 짭조름한 햄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바게트 특성상 보관이 어려워 구매 후 바로 먹길 추천한다. 피크닉 음식으로 이보다 어울리는 게 있을까! 바게트의 딱딱함을 싫어하거나, 턱관절이 약한 사람은 소프트 잠봉뵈르를 구매하면 된다.


밀도


식빵의 주재료이자, 영어로 식사를 의미하는 밀(meal)의 이중적 표현과 습도의 ‘도’를 더한 이름이다. 즉, 식빵이 맛있는 온도는 밀도라는 타이틀로 매일 달라지는 온도와 습도를 고려하여 식빵을 구워낸다. 성수 대로변에 위치한 밀도의 내부는 매우 협소하다. 성인 2명만으로 꽉 차는 공간이기에 외부 웨이팅은 필수다.



담백식빵의 단면.

밀도에서는 식빵 2종을 만날 수 있다. 담백식빵은 무지방 우유와 청정 유기농 밀가루를 섞어 담백하고 쫄깃한 반면, 리치식빵은 생크림을 넣어 반죽하여 더욱 부드럽고 고소하다. 잘라 놓고 냉동 보관하면, 해동 후에도 식빵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밀도 식빵의 특징이다.



큐브 초코, 커스터드, 팥앙금 3종이 또 하나의 인기 메뉴다. 아끼지 않은 크림 덕에 촉촉하면서도 빵의 쫄깃함이 살아있다. 간단한 요기를 채우기에 좋다.


나 왜 성수 안 살아? 흑흑


사진=윤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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