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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비건 와인에 대한 모든 것

비건 열풍에 비건 와인까지 주목!

Editor 윤은애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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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윤은애

2022.03.18


자고로 비건이라 하면 계란, 우유를 포함하여 육류를 일절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최근에는 의류,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에도 ‘비건’이라는 단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환경과 동물의 보호,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는 ‘비건’이 우리의 삶에 더 가깝고 깊숙하게 스며든 것이다. 이런 ‘비건’이 주류 업계까지 번졌다. 바로 ‘비건 와인’인데,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운 두 단어를 마주해서인지 생소할 뿐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비건 와인의 모든 것! 비건 와인이 일반 와인의 맛과 향, 양조 과정 등과 어떻게 다른지, 와인앤모어 이경화 바이어에게 자문했다.


비건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비건 와인은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가만히 두어 자연스럽게 입자가 와인 바닥에 가라앉게 내버려 두거나, 보통 비동물성 제품인 점토나 벤토나이트(Bentonite)를 사용해 청징한다.


※일반적으로 발효를 마친 와인은, 와인병에 담기 전에 여과 작업으로 제거할 수 없는 와인 속 작은 입자를 없애는 작업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정제(혹은 청징 Fining)작업이라고 한다. 이때 달걀흰자나 우유 단백질 카제인, 동물의 콜라겐 등에서 얻은 젤라틴이나 물고기 부레에서 만든 부레풀 등을 사용한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와인을 병에 담은 뒤 사용하는 코르크 마개 역시, 우유 기반 접착제로 만든 코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 와인병 입구를 밀봉하는 밀랍도 역시 쓰지 않는다. 양조 과정 뿐 아니라 포도를 재배할 때도 식물성 비료 만을 사용한다.

다른 종류의 와인과의 차별성이 더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친환경 와인은 유기농 와인, 비오디나미(바이오다이나믹) 와안, 내추널 와인, 비건 와인 등 네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는데, 국가마다 인증 시스템 및 분류 기준이 다르다. 친환경 와인은 포도 재배부터 양조, 양조, 보관과 운송 등 와인 생산 전반의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 eco-friendly한 와인을 말한다.



[친환경 와인이란]


유기농 와인: 보통 유기농법 규정에 따라 농약이나 제초제, 화학 비료를 (제한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경작한 포도로 만든 와인.


비오디나미와인: 유기농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천체의 흐름에 따라 만든 와인.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달력에 맞춰 포도를 재배하고, 양조한 와인이다.


내추럴와인: 말그대로 자연스러운 와인. 유기농 혹은 비오디나미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포도와 자연발생 효모 외에는 포도가 가진 성분을 그대로 담은 와인이다.


비건 와인: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양조부터 포도 재배할 때도 식물성 비료만을 사용한다.

개봉 후에도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일반 와인과 비슷한가.

일반적으로 친환경 와인들도 일반 와인같이 품종과 스타일이 다양하다. 보통 개봉 후 ▲스파클링 와인(스파클링 와인 스토퍼로 막고 냉장 보관 시) 1~3일 ▲가벼운 화이트/로제 와인(코르크로 막고 냉장 보관 시) 5~7일 ▲풀바디 화이트 와인(코르크로 막고 냉장 보관 시) 3~5일 ▲레드와인(코르크로 막고 서늘한 곳에 보관 시) 3~5일 안에 드실 것을 추천드린다.

비건 와인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

비건 와인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라벨에 표기되어 있는 ‘비건 인증 마크’를 확인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기농, 친환경 관련해서 매우 엄격한 편이라 수입식품을 통관 시 이를 증명하게 돼 있으며, 대부분 관련 인증 마크를 와인 병 어딘가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다.

가격대가 높은 와인과 저렴한 와인, 확실히 맛과 향에 차이가 나는지.

가격대가 높은 와인이라고 무조건 품질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고가의 와인이면서 좋은 와인은, 저렴한 와인보다 맛과 향의 스펙트럼이나 깊이가 다르다. 더 복합적인 맛과 향이 느껴지고, 또 입안에서 더욱 여운이 남는다.




이경화 바이어의 인터뷰는 여기에


사진=신세계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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