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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알던 부리또가 아냐! 부리또 6종 비교리뷰

냉동 부리또, 맛있또?

Editor 김태인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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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2.02.16

토르티야에 콩이나 고기, 밥을 넣어 먹는 브리또는 멕시코의 요리로 알려져 있지만, 텍스-멕스*에 해당하는 요리이다.(*미국 텍사스와 멕시코 스타일이 혼합된 요리) 저 멀리 해외에서 바다 건너온 요리 부리또가, 언젠가부터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한국식 재료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쌀밥 대신 계란을 넣어 만드는 키토 김밥과 유사한 조리 방식을 활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함이 방울방울 피어나 곧장 주문해봤다.


남향푸드
불고기 크림 & 콤비네이션 피자 부리또


남향푸드의 불고기 크림 브리또와 콤피네이션 피자 브리또는 기존의 브리또에 다양한 재료를 통한 변주를 주었다. 먼저 불고기 크림 브리또는 큼지막한 불고기가 잘 씹힌다. 또, 자연치즈와 각종 곡류, 대파 등이 있어 브리또 단품으로 즐겨도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기 좋을 정도로 포만감이 든다. 매콤함을 유발하는 재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달달한 맛을 만끽하기 좋다.


콤비네이션 피자 브리또는 모짜렐라와 체다치즈는 물론이고 토마토 페이스트, 햄과 올리브 등이 들어있어 아주 친숙한 맛이다. 생각보다 매콤하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을 정도이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브리또 계의 피자빵 st. 맥주와 함께 즐기면 좋은 안주가 될 것 같다.


다만, 치즈가 잘 녹게 하려면 전자레인지 조리 시 권장 조리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조리할 것을 추천! 겉바속촉을 즐기고 싶다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도제 라이트
우삼겹 지단 & 스테이크 지단 부리또


대왕 유부초밥으로 유명한 도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재해석한 음식을 선보인다. 부리또 역시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 밥이 들어간 밥 브리또도 있지만, 밥을 대신해 부드러운 계란 지단을 채워 넣은 지단 브리또 3종 중에서 우삼겹과 스테이크 2종을 각각 먹어봤다.


두 종류의 지단 브리또는 속 재료의 종류가 거의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크래미 마요와 마요네즈, 그린빈, 당근, 적채 피클 등 다양한 채소가 꽉꽉 들어차있었고, 김으로 둘러 싸여있다. 큰 차이점은 고기와 소스의 종류다. 우삼겹은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를 사용했고, 스테이크의 경우에는 스테이크 소스와 올리브오일 등이 들어있다.


우삼겹 지단 부리또는 간편 음식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나서, 키토 김밥처럼 슴슴한 간을 생각하면 다소 짜게 느껴질 수 있겠다. 스테이크 지단 부리또에서는 크래미의 맛이 너무 강하게 나는 편이라, 이 점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래미 부리또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띠아에 감싸져 있지 않아서, ‘부리또’라기에는 정체성이 다소 약하게 느껴진다.


상하키친
불고기마요 & 로제치킨 브리또


우유와 크림을 더해, 데워도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브리또가 있다? 상하키친의 우유크림 브리또는 겉에 해당하는 또띠아와 속 재료인 내용물에도 모두 신경을 썼다고. 조리 이후에 건조하고 딱딱해질 수도 있는데, 여기에 우유와 크림을 더해서 부드러움이 유지되는 또띠아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불고기마요 브리또는 모짜렐라와 고다치즈, 마요 소스를 더해 달콤함을 살렸고 로제치킨 브리또는 로제 소스에 까망베르 치즈를 더해 풍미를 더욱 깊게 살렸다. 부드러운 또띠아를 사용한 브리또답게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조리해먹었을 때도, 제법 맛이 좋았다. 하지만, 불고기마요에 두 가지의 치즈를 사용해서일까, 다소 느끼하게 느껴진다. 로제치킨은 쫄깃한 바비큐 치킨이 씹혀서 식감이 아주 다채로웠다. 계속해서 손이 가는 메뉴로는 로제치킨 브리또 당첨!


―― 총평 ――

남향푸드, 도제 라이트, 상하키친 3사의 부리또를 비교해서 먹어본 결과, 저렴한데 맛있는 간식이 필요할 땐, 남향푸드 브리또를, 맛과 가격 모두를 잡고 싶다면 상하키친의 브리또를, 소화가 잘 되는 담백한 맛의 간식이 필요할 땐 도제 라이트의 부리또를 먹어보자.


사진=서정준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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